GM대우의 젠트라 후속 ‘신형 아베오’에 대한 소식이 있는데요,.
GM에서는 아베오의 이름을 ‘소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북미시장에서의 이름을 바꾼다는 의미이고, 유럽시장이나 국내시장에서의 명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원래 있었던 젠트라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분명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유는 GM대우의 브랜드가 바뀌기 때문이죠.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보레브랜드
GM대우는 시보레브랜드를 내년초에 런칭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시보레브랜드로 나오는 첫 차는 시보레 카마로나 시보레올란도가 될 것이고 그 후 많은 차종들이 시보레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토스카 후속도 당연히 시보레브랜드입니다.
신규 브랜드인 시보레를 발표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머리속에 인식시키기 위한 많은 변화 및 노력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라면 GM대우의 젠트라를 이어가는 것은 시보레브랜드의 참신성 부여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바꾸는 것이 좋겠죠.
제가 볼때 GM대우의 시보레브랜드 런칭은 GM대우가 던질 수 있는 카드 중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단순한 하위 브랜드 런칭이 아니라, 이에 따른 대대적인 유통망의 정비 및 확충, 그리고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수반하여 치말한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
GM대우도 이 카드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을 못 얻는다면 향 후에 국내시장에서 존재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카드라는 것입니다.
단조로운 성향의 국내 자동차 시장..
시보레 브랜드 런칭과 맞물려서 생각한다면, GM대우 입장에서는 단순히 신차만 여러종류 런칭하는 것과 별개로 뭔가 새로운 방식을 어필하거나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보면, 상당히 차의 성향이 단조롭습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영향이 큰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비슷한 성향의 차, 즉 조용하고, 소프트하고, 공간이 좋은 차를 주로 만들다보니, 소비자또한 이러한 차를 좋아하게되고, 또한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시장을 보면, 아주 다양한 성향의 차들도 많죠. 그만큼 이를 찾는 소비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시장을 가지고 시장이 있어야 차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논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제가 볼때는 주도하는 메이커가 있어야 소비자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의 사이즈는 작지만, 기아의 ‘쏘울’처럼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도전도 필요하고, 또한 차들을 좀 더 다양한 성향으로 상품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운 장르의 시도 ‘쏘울’
이러한 시도는 어떨까?
저는 시보레브랜드가 런칭하면서 각 차종별로 특화된 성향을 반영한 트렌디버젼이 따로 있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보레가 고급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에 들어온다면 좀 더 젊고 좀 더 트렌디한 성향을 가야가져 각인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즉 해외에서 고성능 버젼에 RS, S, R과 같은 이니셜이 붙죠?
시보레로 나오는 차들에 별도의 그레이드나 이니셜을 고유화 시키고, 이러한 버젼은 좀 더 달리는 즐거움이나 보는 즐거움이 가미된 성향을 부여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단순히 배기량이 높아서 더 퍼포먼스가 높다는 것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틀에 박힌 분위기를 바꾸어 보자는 거죠.
예를 들면, 시보레 소닉이 나오게 된다면 보통 그레이드와 별로도 소닉RS라는 버전을 만드는 거죠.
이 RS 이니셜은 서스펜션이 좀 더 하드하지만, 좋은 밸런스와 코너링 포스를 가지고 S모드나 패들이 달려있어 달리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성향으로 셋팅이 되어져있으며 디자인으로로는 스포티한 파츠나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있는 특징있는 버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RS라는 이니셜은 앞으로 나오게 될 시보레 승용차에는 도입하게 된다면, 시보레브랜드는 단순화 된 국내 시장에서 좀 더 다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시보레 아베오의 고성능 모델 RS
물론 메이커 입장에서는 판매량이 중요하니 매스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델이나 세그먼트 운용은 실제 이익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 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생산성 면에서도 이런 모델 운용은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 일수도 있죠.
그러나 시보레브랜드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브랜드라는 점과 국내의 단순화된 자동차 시장을 생각한다면 한 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