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보면 자동차의 많은 기능들이 스티어링휠이나 대쉬보드에 버튼이나 레버식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능이 탑재한 자동차인 경우 특히 센터페시아나 계기반 주위에 상당히 많은 버튼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기능들은 운전자의 취향이나 관심도에 따라 활용성이 정말 많이 달라지는데요.
저는 시승을 하면 나름대로 모든 기능을 사용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간과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바로 자동차의 스마트 키에 대해서는 도어 개폐 및 시동 정도만 활용하고만 있고, 꼼꼼하게 기능에 대해서 확인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휴대폰의 최근 흐름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갔듯이 자동차도 열쇠시동키에서 이제 스마트키가 되면서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스마트키가 제공되는 자동차의 오너라면 다시한번 키의 기능을 설명서를 통해 꼼꼼히 확인하시고 활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최근 시승한 차들의 스마트 키를 가지고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볼보의 스마트 키 활용은?
볼보 스마트키의 기능은 꽤 다양합니다.
우선 전구표시는 어프로치 라이트를 활성화 시키는 기능이죠.
실내등, 미등, 웰컴등, 번호판 조명, 방향지시등을 켜주게 됩니다.
세모로 된 비상등과 같은 버튼은 ‘패닉’버튼입니다.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음이 작동됩니다.
제가 한번 실지로 해보니, 너무 소리가 커서 저도 놀라 황급히 끌려고 허둥댔던 기억이 있네요. 도어잠금 버튼을 누르니 조용해지더군요.
볼보에서는 ‘i’라고 써져있는 기능이 가장 특이한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차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으로, 20m이내 차량이 있을때 버튼을 누르면 좀 기다리면 녹색/황색/적색 시그날이 켜집니다.
좌측 상단에 있는 녹색등은 차량이 정상적으로 잠겨있다는 것
우측 상당에 있는 황색등은 차량이 잠겨있지 않다는 것
적색등이 교대로 점멸되면 침입자가 차내에 있다는 것, 적생등 하나만 들어오면 경보가 작동된 적이 있다는 것이죠.
글로써 이해하긴 힘들듯하여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보시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으실듯^
믿음직하고 신뢰감이 큰 볼보 답지요?
‘i’ 버튼은 이럴때 요긴할 것 같은데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오는데 차 문을 잠그지 않았나 라는 의구심이 들때 이 버튼을 활용하거나, 며칠 동안 주차해 놓은 후에 차를 찾으러 갈때 차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때 사용이 가능할듯합니다.
캐딜락의 스마트 키 활용은?
최근 타봤던 캐딜락 CTS 쿠페의 스마트 키에도 좋은 기능은 어김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딜락의 스마트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동그란 화살표 모양이 원격시동 기능인데요.
도어닫힘 버튼을 한번 누르고, 이 원격시동 화살표 버튼을 4초이상 누르면 차량의 미등이 한번 켜지면서 시동이 켜지면서 warm-up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차량의 실내 외 온도를 자동파악해서 차량의 난방/냉방을 자동적으로 시행하죠.
더 파워풀한 것은 바깥이 추우면 앞유리/뒤유리 서리제거기가 가동되고, 좌석에 열선까지 들어갑니다.
또한 이 기능을 작동시키고 실제 운전자가 시트에 앉아서 시동키를 ON시키지않으면 원격시동 후 10분후에는 다시 꺼지게 되므로 상당히 잘 만든 기능이죠?
경적표시는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경적이 3번 울리고, 방향지시등이 3번 깜빡이죠.
이 경적버튼을 3초 동안 누르면 비상경보가 울립니다. 볼보의 비상등버튼과 동일한거죠^^
모든 차량의 스마트키에 있는 보조키!
또한 스마트키에는 보조키가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래와 같이 분리하면 예전에 볼 수 있었던 열쇠 보조키가 있습니다.(이것은 국산차도 동일합니다.)
아직 모르셨던 분은 어라? 하실듯한데요.
이키로 도어를 수동으로 열수 있고, 글로브박스도 열수가 있습니다.
이 키는 언제 활용하면 좋을까요?
볼보의 경우에는 보조키는 발레파킹과 같은 대리주차를 시킬 때 활용하면 적당합니다.
볼보의 보조키로 글로브박스를 잠그면, 트렁크까지 실내트렁크개폐 버튼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즉 보안성을 강화시키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 기능은 자동차 제조사 마다 약간씩 다르니 꼭 설명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부기능을 일단 써보고, 활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똑똑한 소비자!
자동차의 세부적인 기능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많은 연구에 의해서 나오거나, 아주 다양한 시나리오를 감안해서 구현한 기능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볼때면 자동차는 첨단기술의 집합체가 맞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죠.
그런데 우리들은 이런 것들은 잘 몰라서 활용을 안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동차회사의 개발자 및 마케터가 리소스를 들여 구현 한만큼 소비자는 이를 꼭 활용해보고, 개선점이나 필요성을 냉철하게 회사로 전달하여 좀 더 좋은 기능으로 발전하거나, 필요없는 기능이라면 도입하지 않아 차량 가격을 낮추는 방향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지금부터 설명서를 탐독해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자기 자동차에 엄청나게 많은 기능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