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CT200h는 프리우스의 고급버젼?

렉서스 CT200h이 일반인들에게도 오픈 전시행사를 가지더군요.
저도 집에서 가까운 편이고, 토요일 오전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으로  잠깐 다녀왔습니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이제 더 다양해졌습니다.
플래그 쉽 모델인 LS600h부터 GS450h,  SUV인 RX450h 까지 있었는데, 이제 CT200h로 엔트리 모델급도 하이브리드가 적용되었습니다.

일단 CT200h는 프리우스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하이브리드 모델로 , 도요타에서는 프리우스 기반을 렉서스에서 도입하면서 고급화 시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CT200h과 프리우스와 다른 점은?


프리우스와 다른 점을 몇가지 짚어볼까요?

● 디자인 변화
렉서스로 태어나면서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리우스 대비 길이는 12cm가량 줄었지만 전고는 6cm가량 낮아지고, 폭은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미가 되었는데요. 역시 CT200h에서 디자인 포인트는 C필러 부위가 아닐까하네요.


● 사양
역시 렉서스 브랜드의 포지셔닝에 맞게 고급사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콘트롤러 또한 렉서스 특유의 마우스방식이 들어가 있고, 전동시트/메모리 기능부터,  폴딩업 네비게이션, 가죽시트 역시 프리우스보다 고급사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외 하이브리드 주행기능은 프리우스와 약간 다르더군요. 프리우스는   파워/이코노미/EV 모드 이렇게 3가지가 있었는데 CT200h는 스포츠/이코노비/노멀/EV 이렇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2열 공간은 프리우스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렁크 공간은 전장이 프리우스보다 12cm 작아서 그런지 트렁크 공간은 미세하게 프리우스가 좀 더 넓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전반적으로 프리우스는 현대적이었다면 CT200h는 중후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입니다.
역시 렉서스의 시트는 푸근하더군요. 가죽의 감촉도 좋았습니다.


● 성능의 차이
스펙을 보니 서스펜션을 보니 후륜이 더블위시본입니다.  프리우스의 경우 후륜이 토션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엔진룸에는 스트럿바 대신 댐퍼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보이더군요.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CT200h가 프리우스보다 더 탄탄한 느낌을 주고, 핸들링도 더 낫다고 하는데요.
전고도 낮아지고 후륜 서스펜션도 더블위시본으로 바뀐 점 등으로 분명 프리우스보다 더 나은 느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비는 아직 공인연비 발표가 안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표기가 안되어 있는데 프리우스(29km/L)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T200h의 엔진 성능과 가격은?


이 날 렉서스 CT200h 전시장에서는 CT200h의 엔진 성능에 대해서는 표기를 찾아볼 수 가 없었습니다.
1.8리터 4기통이라는 표기 밖에 없었는데요. 추정하면 역시 프리우스에 들어간 엔진과 동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엔진에서 99마력의 힘과 전기모터에서 나오는 힘을 추가해 약 130마력대의 힘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렉서스 측에서는 CT200h의 가격 및 브랜드를 고려했을때 엔진스펙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마케팅 상 맞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가격은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확정되지 않았진만 고급형은 4800만원 부근,  일반형은 4200만원 부근이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가 하이브리드를 고른다면  역시 프리우스쪽으로 가겠죠.
결국 CT200h를 사는 사람이라면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이 렉서스에게는 마케팅상 풀어야 하는 숙제가 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디젤에 대한 명확한 차이를 알고 소비자의 선택이 필요



저도 도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나 해치백 디젤모들들을 다 타보고 느끼는 점은
디젤과 하이브리드의 경쟁에 있어서 저는 단순히 표기된 연비수치를 가지고 경제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하이브리드/디젤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선택하는 소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다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전기모드로만 갈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풀 하이브리드 방식의 경우) 상황에 따라 연비를 뽑아낼 수 있는 확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체증이 심한 시간대 시내주행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하이브리드(풀 하이브리드)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운전성향이 상당히 조용하시면서 연비를 높이는 것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안성맞춤이겠죠.



디젤의 경우는 고속화도로 주행이 어느정도 있고, 엔진성능이 요구되는 운전을 하시는 분에게는 디젤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RPM에서 배기량대비 높은 수준으로 터져주는 토크와, 가솔린보다 훨씬 좊은 공인연비 기반으로 고속에서  20%~30%이상 더 나오는 연비는 분명 디젤의 장점입니다.

역시 선택권은 소비자에 있고,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하셔야 후회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