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준대형세단 그랜저HG 런칭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반얀트리에서 상당히 많은 기업들의 신제품 런칭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이번 런칭행사는 저녁 7시에 시작되었는데요. 주간에 이루어졌다면 갈 수 없었지만, 저녁에 하니 직장에서 퇴근을 하고 참석할 수가 있었습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꽤 많은 취재진 및 행사참석자들이 와있었는데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비집고 들어가기도 힘들때가 있더군요. 현대차의 규모를 생각할때 좀 더 넒은 공간을 확보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5세대 그랜저HG는 베일에 가린채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구요.
현대자동차 양승석 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그랜저HG의 3D 홍보 동영상이 나오면서 그랜저HG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최근 3D 동영상이 흐름인것 같습니다. 리얼리티가 확실히 좋더군요.
드디어 그랜저HG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했는데요.
옛날부터 매스컴에서 봤던 기억속의 사진보다 많이 나이들어보이는 모습이라서, 벌써 2세 경영으로 부각된 이후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도 나이를 먹었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정의선 부회장에 대해 과거 쏘울이라는 차량에 대한 의사결정이나, 기아차에 슈라이어를 영입하고, 디자인 경영을 주도한 점에 대해서 상당히 인상적인 2세 경영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현대차 부회장이 되어 전면에 나서고 있더군요.
현대차 그룹을 좀 더 젊게 만들고, 좀 더 국내시장의 소비자에 대한 배려와 시장과 소통이 원활한 기업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취재진때문에 그랜저HG에 대해서 자세하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느낌을 설명하자면, 역시 신차가 나오면서 시장의 현존하는 경쟁라인업 대비 상품패키징상 리딩하는 모습은 여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아진 마감상태를 기반으로 여러 재질을 조합하여 럭셔리한 느낌을 구현을 했습니다.
여전히 공간창출능력에서는 넉넉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언뜻받은 느낌은 트렁크 공간은 TG보다는 좀 더 넓어진 것이 느껴지구요.
2열 시트에 착석했을때의 느낌은 TG그랜저보다 약간 더 푹신한 시트성향이 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2열 공간 크기 자체는 느낌상 TG그랜저와 큰 차이는 안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센터스택 뒷 공간을 볼보처럼 활용한 것이 눈에 띄더군요.
그 공간의 한 켠에는 시거잭이 위치되어 있어,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현대차의 인테리어를 보면서 분명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너무 화려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이 화려함을 좀 더 단순화 시켜서 심플함과 선의 간결함을 추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랜저의 3.0리터 GDI는 각각 270마력, 31.6kg.m의 토크를 뽑아내고 있는데요. 직분사엔진자체의 파워수치는 글로벌 평균보다 확실히 더 좋다라는 정도까지 생각은 들지 않으나, 11.6km/L의 연비는 확실히 글로벌 표준보다 높다라고 생각되네요.
3.0 직분사엔진이 11.6km/L이 나오는 것을 보면 자동차 메이커들의 연비 효율성 경쟁도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 그랜저 2.4리터 GDI는 201마력, 25.5kg.m
역시 사양에 있어서도 주행시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샤시통합제어시스템의 적용은 같은 준대형급에서는 가장 신형이니만큼 그에 걸맞는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었고
여러가지 사양을 기본장착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타이어공기압자동경보장치(TPMS)나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총 9개의 에어백을 모든 그레이드에 기본 장착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역시 에어백은 스마트 에어백이 아닌 디파워드 에어백으로 예상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도 꽤 개방감은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차를 본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상품패키징상 확실히 신형 그랜저가 신형이니 만큼 돋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역시 차는 주행 기본기가 중요하겠죠.
2011년 처음 나오는 현대의 신차이면서, 쏘나타와 함께 현대차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그랜저이니만큼, 과거보다 좀 더 나아진 주행 기본기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시승기회가 오면 이런 부분 더욱 더 알수 있을 듯합니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3112만원에서 3901만원이며, 옵션을 최대로 추가하면 445만원이 추가됩니다.
최근 기아차의 공세나 GM대우의 활발한 신차러쉬가 예상되는 가운데
2011년은 현대차의 그랜저HG가 먼저 포문을 열고 자동차 신차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때보다 더 치열한 시장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흥미롭게 지켜보시면서 좀 더 다양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 행사에 다녀왔으니 모델 사진은 그래도 올려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