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의 중요한 회견발표를 들으러 신라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중요한 회견이라는 것은 예상했던 대로 시보레 브랜드 런칭이더군요.
정확하게 말하면 ‘쉐보레’ 입니다. 시보레라는 발음이 일본에서 건너온 발음이라고 하더군요. 원발음으로 하면 쉐브롤렛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쉐보레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쉐보레 브랜드 런칭발표 말고도, 중요한 사항 하나는 사명도 변경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제 GM대우가 아니라 한국지엠입니다. 대우라는 이미지를 이제는 벗어버리는 것이죠.
브랜드 운영은 어떻게?
예전에 한국지엠 송년회 포스팅에서도 다루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지엠은 이제 2011년에 새롭게 출발하면서 국내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브랜드런칭 및 사명변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실하게 공표했습니다.
한국지엠의 브랜드 운영은 기존에 발표했던 대로 브랜드 공존 정책 유지하는 것인데요.
시보레브랜드를 중점운영, 금년 8개의 신차종 소형/중형/SUV는 쉐보레 브랜드로 운영 알페온은 대형급 독립브랜드로 운영, 라보/다마스는 대우브랜드 사용하게 됩니다.
※ 기존 GM코리아의 캐딜락 수입브랜드는 기존대로 운영
아카몬 사장은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회사의 문화가 바뀔것이다. 고객의 구매경험부터 전반적인 모든것에 변화가 있을것’ 이라구요..
브랜드 도입과 함께 바뀌는 것은 뭘까?
제가 궁금했던 사항은 송년회때 아카몬 사장에게도 질문했던 것이지만,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단순히 브랜드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탈을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을 주셨었는데요.
이번 회견때 몇가지가 나왔습니다.
일단 유통망이 쉐보레로 바뀌면서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확장되어 좋은 구매경험을 제공할 꺼라고 합니다.
또한 A/S의 수준 및 환경도 좋아지고, 워런티 제도도 좋아질 것으로 예고하더군요.
사장직속의 고객의 소리를 듣는 Task Force Team이 생기면서 좀 더 시장친화적으로 갈것임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쉐보레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런칭을 하게되면서 금년 8종의 신차이외에도 향 후에 글로벌 시보레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활발히 런칭하게 될 것임을 피력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한국지엠…
한국지엠에게 2011년은 국내시장에 강한 공략의지를 가지고 이를 실천하는 분수령이 되는 년도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플레이어의 경쟁으로 이어져 고착화된 국내자동차 시장에서 좀 더 변동성을 줄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구요.
무었이든지 경쟁이 있어야 플레이어들의 수준도 좋아지고 소비자도 이득을 보게 됩니다.
소비자에게는 시장경쟁으로 더 좋은 상품과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지엠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죠.
한국지엠은 쉐보레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현대차그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적되고 있는 엔진의 효율성부터 시작해서 조직적인 유통력, 고객케어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일했던 대로 똑같이 한다면 아마도 한국지엠 앞날도 2010년와 다를바가 없겠지요.
국내시장에서 뭔가 다른 신선한 모습으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2011년에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좀 더 활발한 경쟁시장을 볼 수 있겠군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따름입니다.
회견장 바깥에는 시보레 카마로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제 곧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쉐보레 브랜드의 첫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