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의 첫 출시차량으로 카마로로 알고 있었는데, 실은 쉐보레 올란도가 될꺼라고 합니다.
올란도는 GM이 유럽을 공략하기위해 라세티프리미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든 MPV이죠.
국내의 경우 MPV라하면 카렌스, 카니발 정도 밖에 없습니다. 카렌스의 경우 LPG가 싼 시절, 7인승의 세제혜택을 이용하여 나온 MPV라서 정통 미니밴이라고 하면 역시 카니발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단조로운 국내 시장에 새로운 MPV가 나온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올란도가 들어오는 MPV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올란도는 어떤 경쟁 세그먼트에 속할까?
올란도는 어떤 차와 경쟁하게 될까요?
국내에서는 카렌스와 카니발이 MPV인데요.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가 다들 서로 구분할만큼 달라서 직접적인 경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길이나 전폭에서 카렌스보다는 크고, 카니발보다는 작습니다. 특히 전폭에서 차이가 좀 나죠.
카렌스의 경우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및 정체 추세입니다. LPG 가격이 비싼이유도 있고, 차량의 크기상 MPV의 장점을 살릴 수 없는 사이즈이기 때문이죠.
향후 실질적인 MPV를 찾는 소비자는 카니발이냐 올란도 두가지에서 고를 가망성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카렌스의 경우 실제 3열에 사람을 태우기는 힘들죠.
그러나 카니발이나 올란도의 경우는 크기를 본다면 3열에 사람을 태우는것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차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쉐보레 올란도 3열
연비면에서는 비교를 하면
올란도가 현재 영국에 런칭되어 있어 영국시장에서 카니발 2.2과의 연비와 한번 비교했는데요.
영국의 연비이기때문에 국내기준과 달라서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상대적인 비교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카니발보다는 연비가 좀 더 나올것으로 보이구요. 국내에 들어오면 약 14km/L 내외의 연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란도는 어떤 고객이 사게될까?
올란도는 사게 되는 소비자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질까요?
아직 나오지 않은 차량이라서 주행이나 내부 실용적인 사용 설계를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론해보면
1. SUV보다 좀 더 좋은 실용성이 필요한 고객
보통 SUV를 사실때 SUV자체가 좋아서 사시는 분도 있지만, 캠핑을 다니시거나 화물을 일정수준 이상 싣는 경우가 많은 분들이 사십니다. 이런 분들 중 카니발과 같은 크기까지는 필요치 않으신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분들에게 7인승 올랜도의 크기나 실용성은 적합하다고 보여집니다.
2. 아이가 세명인 가정
제 주위에서도 아이세명을 키우는 가정은 차를 고른다것이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승용차로는 힘들고, SUV도 7인승 SUV가 아닌 5인승은 아이세명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 세명을 주로 태우는 운전자는 주부이죠. 주부가 카니발을 운전하기에는 차체가 너무 크죠. 그래서 보통 여성주부들은 카니발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런 3자녀가 있는 가정에게는 올란도는 딱 좋은 스펙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차량의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7인승이니 말이죠.
국내시장에서 쉐보레 올란도 출시의 의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간접적인 경쟁, 즉 시장이 세분화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아의 카니발은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쌓은지도 오래되고, 이미 국내에서는 미니밴은 카니발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그만큼 장수모델이고 인지도가 좋습니다.
한국지엠이 일부러 한국시장을 위해서 올랜도를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기아의 카니발과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시장 세분화 관점에서 일부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관점으로는 국내시장의 크기가 글로벌 적으로는 크지는 않겠지만, 인구수 대비 차량의 판매는 좋은편입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시장이 계속 세분화되는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수용하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보입니다.
앞으로 현대차의 벨로스터도 나오고 해서 시장의 세분화는 좀 더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는 2011년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런데 올랜도의 뒷모습은 좀 커스머마이징 안될까요? 앞모습이나 실내는 좋은 것 같은데 뒷모습이 너무 아쉽습니다. 한국지엠에서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좀 수정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