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컨트롤의 시작.. 애프터마켓 네비의 미래는?

최근 그랜저HG를 타보면서 고민하게 되고 의미를 두게 된 사항이 있늦데요.
국산 메이커도 이제 차량내의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여 처리하고 이를 확장연동하여, 운전자가 더 편하고,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통합컨트롤 연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경로정보를 계기반의 클러스터와 연동한 예를 설명드렸는데요.
일부 수입차량에서는  이미 HUD(Head Up diplay)와 연동해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네비게이션 경로정보 연동




향후 차량의 경쟁력이 될 통합컨트롤


차량에서 단순한 편의성을 증대시킨 사양보다는 운전자의 사용동선, 안전운전까지 연관되어있는 통합컨트롤은 차량에서의 하나의 경쟁력으로 떠오르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이는 자동차외에 다른 기술과 디바이스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와 결합하여 무한한 확장성에 의해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기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능의 수직계열화부터 시작해서 전자회사처럼 자동차회사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제가 경로정보만 예를 들었지만, 그랜저HG에서는 아이폰 블루투스 연결을 한 다음 아이폰의 뮤직을 스티어링휠의 레버로 곡넘김까지 다 되더군요.
이런 것들도 통합컨트롤에 의한 연동의 좋은 예인데요. 아직 노래의 곡명까지 계기반 연동이 안되는 것을 본다면 아직도 수준자체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 및 스티어링휠 레버 연동


향후 현대차 그룹이  태블릿PC와 자동차와의 결합도 어떻게 할지 궁금한 사항인데요.(전 개인적으로 태블릿PC가 자동차안으로 들어가야한다고 보는 입장^^)


어쨌든 지금 구현되고 있는 방향성을 볼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와 자동차와의 결합은 자동차 제조사가 통합컨트롤을 구현하고 있을때 더욱 더  사용자의 습관을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이어나가게 되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바뀌게 될 네비게이션 구매패턴


우리가 보통 차량을 주문할때 옵션이나 기본사양으로 달려있는 네비게이션은 비포마켓(Before Market) 네비게이션이라고 부르고, 시중에서 따로 사서 차량에 장착하는 내비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내비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은 애프터마켓 내비의 사용대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애프터마켓의 내비가 UI도 좋고, 가격도 싸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한 통합컨트롤의 환경으로 가속화된다면 운전자는 향 후 비포마켓 내비게이션 즉, 자동차제조사가 통합컨트롤 환경아래 구현한 내비를 더욱 더 선호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비 및 각종 기능이 계기반에 연동되고 확장되는 것을  한번 경험해보면 편리하기도 하고 매력적이며 운전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물론 이러한 통합컨트롤이 포함된 네비게이션 사양은  중형차 이상에서 주로 고객이 고르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분명히 여러 모델로 확산 될것이고, 소비자는 이러한 비포마켓 내비를 더 고르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HUD가 구현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되겠지요.

– HUD와 결합되어 있는 네비경로안내





애프터마켓의 네비는 어떻게 될까?


독자적으로 맵과 네비게이션을 만들어 팔던 회사들은 이제 향후 몇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스마트폰에서 네비게이션이 구현되면서 독립적인 네비게이션 회사들은 어려운 환경인데요(아이나비를 만드는 팅크웨어는  T맵을 구현한 SK텔레콤을 제소하기도 했죠.)  갈수록  더욱 더 어려운 사업환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구나 GM에서 발표한 Onstar 룸미러 애프터마켓 네비사례를 보더라도 이제 독립 네비게이션 시장은 축소될 것이 명약관화합니다.

– 3D와 유저편의성이 뛰어난 UI를 가진 애프터마켓 네비

역시 독립 네비게이션 회사가 살아갈 방법은  네비/맵과 내부 시스템 연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동차제조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대*기아의 경우 앰엔소프트에서 교통정보 뿐만 아니라 맵까지 만드는 데요.
GM대우나 르노삼성은 자체적으로는 구현하기에는 많은 자원과 시간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애프터마켓 네비회사라면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들과 제휴를 통해 비포마켓 네비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시장공략이 가능한 것이고, GM대우나 르노삼성도 취약했던 부분은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라는 공간사용의 새로운 흐름으로..


제가 볼때는 자동차도 외부 디바이스시장이나 외부의 다른 기능적 시장과 어찌보면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게 될듯합니다.
최근 각광받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들을 보면  낮은 연령층에서 붐을 주도하고 이에 대한 사용 또한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요.
자동차들도 지금부터 외부 디바이스와의 연동과 내부 기능의 통합컨트롤 및 확장 연동은 아마 경쟁력과 동시에, 운전자의 자동차라는 자기만의 공간 사용의 새로운 가치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이러한 가치에 대한 수요는 가속,증가하리라고 보구요.

현재 국내 메이커 중에서는 현대차가 치고 나가는 형국인데요.
국내 시장의 IT에 대한 흡수성이 좋은 만큼 자동차 시장에서도 갈수록 새로운 흐름과 새로운 도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