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를 보면, 요즈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개별 고급 브랜드를 하나 만드는 것이 이제는 시도해 볼만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몇년전에 제가 북미시장에서 제네시스세단은 제네시스 엠블럼을 달고 나오면서 제네시스쿠페는 현대마크를 달고 나오는 것을 보고, 제네시스에 대한 혼돈되는 브랜딩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낸 적도 있는데요.
2008년 11월경에 저는 그때 렉서스처럼 브랜드,유통,사업부가 완벽히 분리된 개별 브랜드가 아닌 현대내에서 고급 브랜드를 분리하는 의견을 냈었습니다.
현대가 렉서스처럼 완벽히 분리된 개별 브랜드를 가져가는 것은 자원이나, 그때 펀더멘털상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볼 수 있는 문제로 보입니다.
– 현대 홈피에는 럭셔시 그룹으로 Grouping
현대브랜드 하위에 개별 고급브랜드는 어떨까?
제 생각은 아직도 렉서스와 같은 완벽한 분리가 아닌 현대내에 개별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생각합니다.
이유는
첫번째. 현대의 브랜드 파워가 몇년 전보다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며, 이제 현대라는 회사의 색깔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차종 및 브랜드가 필요
두번째. 현대는 아직도 이머징 마켓에서 생산을 확대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Resource 투입상, 완전 분리된 브랜드(렉서스와 같은)는 Risk 존재
최근 벨로스터는 프리미엄 유스 랩이라는 멤버쉽을 만들었는데요.
차라리 제네시스를 풀 체인지를 하면서 내부 고급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안에 제네시스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채우는 것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벨로스터도 이 브랜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의사결정도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프리미엄과 개성이 부여된 벨로스터
브랜드의 형태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렉서스 처럼 별도 독립된 브랜드가 아닌 현대 하위의 브랜드입니다.
만약 한다면 네이밍에서는 이런 형태가 적절하지 않은가 합니다.
예를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명칭으로 가정하여 든다면
현대 제네시스 H1 이런식이 되겠죠. 현대는 회사명으로 인식, 제네시스는 브랜드명, H1은 상품명입니다.
H5가 중형세단, H7준대형, H9은 대형, H6,H4,H3등 많은 세분화모델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내부 브랜드는 개성이 강하며 지향점이 뚜렸한 모델이어야 하며, 현대차의 상징성을 가져갈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모델이어야 합니다. 또한 별도의 멤버쉽과 함께, 프리미엄이라는 퀄러티과 감성은 기본조건이겠죠
내수방어 및 해외공략까지 가능
현재는 물론 라인업 자체는 부족하고, 이러한 고급브랜드의 시장성또한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겠죠..
그러나 해외시장까지 고려하고 지금 현재 국내시장에서도 현대와 기아차의 소모적인 내부경쟁까지 고려한다면 고급브랜드를 만들어서 돌파구가 될수도 있고, 수입차도 견제가 가능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블릭 대량생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로써는 언젠가는 해야만 하는 작업으로 생각된다는 것이죠.
국내에서건 해외에서는 이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충돌경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형태로 진화하였습니다.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맨 처음부터 차량의 세그먼트 및 성향자체를 철저히 전략적으로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되돌릴 수가 없는것이죠.
물론 현대차는 이러한 마케팅 전에, 국내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내고객에 대한 Care를 제대로 하겠다는 이미지변신부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어놓는다면, 너무나 많이 올라버린 자돋차 가격에 민감한 민심을 고려할때 순탄할 것만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가요?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요. 마케팅적으로 생각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