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헌 회장님과의 세번째 만남, 그리고 사는 이야기..

오늘은 딱딱한 자동차 이야기나 IT이야기보다는 일상사를 가볍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 북미시장 10년,10만 마일 워런티의 주인공 전명헌 회장님과의 만남이 벌써 세번째가 되었네요.
2월말에 뵈었지만 뒤늦게 포스팅을 합니다.^

이날 전 회사에 휴가를 내고 한국지엠 아베오 런칭행사가 참석했다가 저녁에는 전명헌회장님 모임에 갔는데요. 블로거닉네임으로 말한다면 Mark Juhn님(전명헌회장님), 꼬날님, IT블로거인 Bruce님, 헤럴드 경제 콩기자님(권도경기자), 그리고 백미러인 저, 이렇게 5명은 한달에 한번씩 거의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요. 2월 모임은 권도경 기자님이 너무 바뻐서 나오시지 못했습니다. 사회부 기자이시니 오죽 바쁘시겠습니까..^


전명헌 회장님은 과거 현대자동차에서 북미법인장 및 기아자동차, 현대종합상사에서 총괄사장, 에델만코리아 회장 등과 같은 생활을 하신 분이시지만 계속 만나뵈니 이제 저에게는 그런 이력 보다는 인생 선배로의 권위의식이 없으신 편하신 존재로 느껴지는 분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교류가 있었는데요.
오프라인 만남은 홍보 커리어우먼으로 유명하신 꼬날님의 소개로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블로거로써 참석을 하면 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았으나, 그보다는 IT부터 시작해서 세상사에 여러가지를 이야기하게 되고, 여러가지 많은 배울 점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전명헌 회장님을 보면, 항상 만나뵐때 마다 Computing에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고 놀라곤 하는데요.
현재 칠순이 가까운 연배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고, 아이폰4도 잘 다루시고 또한 페이스북에서도 왕성한 활동, 그리고 포토샵까지 다루시는 디카 실력을 가지셨는데,
도대체 어떤 Computing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가 했더니 컴퓨터의 Trouble 상황(포맷 및 기타)이나, Powerpoint나 EXCEL과 같은 프로그램을 잘 못 다루시는 이유에서 였죠.ㅋ
저는 지금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ㅎ

– 전명헌 회장님 블로그(http://www.markjuhn.com)

제가 회장님의 나이가 되었을때 저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회장님을 뵈면 역시 사람은 나이를 떠나 끊임없이 탐구하고 배울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하나 놀라운 것은 건강입니다.
전명헌 회장님의 체력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Base 캠프에 다녀오실정도로 체력이 좋으시고 특별히 안좋은 곳이 없으시다는.. 이 점도 참 대단하시구요.
매번 뵐때마다 노후에 대한 많은 질문을 드리곤 하는데요.   그동안의 직장생활과 금융투자자산으로 상당히 윤택하고 넉넉한 삶을 누리시고 계십니다.   이 점은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고, 또한 직장인이 꼭 유념해야 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 Mar Juhn님  블로그 발췌 : 회장님이 직접 찍으신 3대 미봉 중 하나인 아마다블랑 봉

지금 저와 비슷한 세대부터는 90~100살까지 살게 될꺼라는 것이 정설인데요.
지금 저와 비슷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도 단순히 회사만 다니기에는 앞으로 너무나 많은 세월이 남아있죠.
나이에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때에 가서도 건강한 신체와 넉넉한 경제적 여유는 기본이겠죠.

저도 13년차 샐러리맨이지만, 직장생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곤합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저와 친한 동료가 질병을 얻어 휴직을 하고, 제가 모셨던 상사분이 과로때문인지 병원신세를 지고 계십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단순한 발병보다는 직장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샐러리맨은 직장에 다니고 있을때는 역시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또한 너무 직장생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가게 되면 너무 지쳐버려 동력을 쉽게 잃어버리거나, 무리하게 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집중력을 가질 수 있게 리프레쉬도 중요하고, 취미생활,가정생활도 직장생활을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들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90~100살까지 산다고 하니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가끔은 인생전체에서 한번 쯤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런 말을 글로 쓰고는 있지만 저도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어제도 일하다가 필요이상으로 짜증을 부리고 후회했다는…)

전명헌 회장님께서 모임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돈많은 부자보다 가난한 젊음이 더 좋다’  그만큼 젊음이라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것인데요.
유념해야 할 것은 젊었을때 열심히 벌은 돈으로 늙어서 병원비로 다 써버리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요?  그런 오류를 겪지 않도록 길게보고, 또한 넓게 봐야할 것입니다.
인생을 좀 더 효율적이면서도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인생으로 우리 만들어보시죠… 우리에게 어려운 숙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