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화성에 있는 자동차 성능 시험 연구소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곳에서 행사를 하면 나름 기대가 됩니다. 자동차의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전용공간이라서 안전도 확보되면서 차량의 성능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기획되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처럼 고속주회로 가운데 이렇게 넓은 공간안에 파일런을 통해 그날의 프로그램에 맞게 코스설계를 할 수가 있지요.
그만큼 다이나믹한 체험을 할 수가 있는 곳입니다.
둘레에는 코너 경사각이 있는 이런 고속주회로도 있구요^^
이날은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 이 테스트 공간에서 포드의 금년 대표차종으로 구성된 2011 포드 Ultimate Driving Experience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라서 토요일을 택하여 다녀왔는데요.
메이커 입장에서는 기자/블로거/VIP 고객을 초청하여 금년을 이끌고갈 자사의 차종들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오늘 포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당한 차는 바로 포드 퓨전입니다.
이제 국내에 곧 시판한다고 하는데요.
포드 퓨전은 포드 토러스 아래 급으로 중형세단이죠, 크기를 본다면 쏘나타보다는 전장은 1.5cm크고, 전폭도 1cm 큰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행사는 상당히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포드 퓨전을 가지고 80km/h에서의 급브레이크, 급 차선 변경 및 풀 브레이킹을 하면서 조향하는 코스부터 시작해서 퓨전을 가지고 고속으로 질주하는 고속주회로 코스, 뉴 익스플로러 체험존, 머스탱 택시드라이빙 등 충분히 넓은 공간과 대체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느껴볼 수 있는 행사 였습니다.
처음 코너는 퓨전 드라이브 존, 퓨전의 주행밸런스를 느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포드 퓨전 드라이빙 존의 인스트럭터는 야스오 쿠사카베라는 일본인 분이었는데요.
30년 동안 일본에서 자동차 저널리스트를 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상당히 대단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더군요.
포드 퓨전을 타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부은 주행안정성이었습니다.
역시 최근 자동차 행사의 흐름대로, 비교가 될 수 있도록 도요타캠리 한대가 와있었는데요.
전 모터블로그 에린님과 같이 퓨전을 탔는데, 풀 브레이킹에서는 캠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같은 속도로 풀 브레이킹 급 차선 변경시에 확실히 다르더군요.
포드 퓨전이 조향성이 더 낫고, 더 밀리지 않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브레이킹 없이 80km/h의 속도로 좌우 조향은 신속하게 하여 S자로 빠져 나오는 코스에서도 역시 캠리보다 좋은 주행밸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 풀 브레이킹하면서 급차선 변경 구간
실은 캠리라는 차도 제가 겪어본 봐도는 아주 소프트한 승차감에서도 주행의 기본기는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차이기 때문에 같이 탔던 모터블로그의 에린님이나 저나 의외의 결과라고 이야기하면서 코스 돌고 온 후 바로 타이어를 확인했습니다.
퓨전의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225/55R 17인치이었고 캠리의 타이어는 브리지스톤 215/60R 16인치로 퓨전의 타이어가 좀 더 폭이 넓고 편평률도 낮아서 좀 더 나은 결과가 타이어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어쨌든 이런 타이어들이 이 차량의 기본타이어인점, 그리고 타이어로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포드 퓨전의 주행안전성은 캠리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고속주회로에서도 포드 퓨전을 느껴봤는데요.
포드 토러스 SHO와 포드 머스탱이 선도차를 맡고 참가자들은 포드 퓨전을 타고 고속주회로에서 고속주행을 하였습니다.
일반 고객들과 함께 참여했던 행사라서 안전확보때문에 선도차가 160km/h로 제한을 한 것이 아쉽지만 160km/h에서의 안정감은 충분하더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포드 퓨전의 디자인인데요. 익스테리어에서는 좀 알루미늄 그릴이 필요 이상으로 크다는 점, 그리고 인테리어 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과 비교해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세련되지는 못하다는 점들이 가장 아쉽더군요.
아무래도 포드 퓨전도 2007년도에 나와서 마이너체인지를 계속 한 모델이라는 점때문으로 보이구요. 미션에 수동모드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아. 퓨전을 타보면서 역시 포드의 시트의 성향이 이런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쿠션이 좋으면서도 상당히 풍만한 느낌.. 예전에 포드 토러스를 타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머스탱이나 퓨전에도 그 느낌은 살아있습니다.
또한 특이한 기능들은 내리막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기어레버에 달려있었고,
포드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지원되더군요.
이렇게 해서 퓨전의 가격은 3,340만원부터 시작된다고 안내에 나와있었는데요. 이게 확정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캠리보다는 싼 가격에 포드에서는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토러스 SHO도 볼 수 있었는데요.
토러스의 고성능 버전입니다.
V6 3.5리터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직분사 엔진으로 370마력에 48.4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는 맹수의 탈을 쓴 패밀리세단이죠.
이 기종을 가지고 포드코리아에서는 아우디 A6와 포드 토러스 SHO와 드래그 레이스를 보여주더군요.
고속주회로에서 동시에 아우디 A6 3.0T 와 포드 토러스 SHO가 동시에 출발하였는데, 역시 스펙대로 먼저들어오더군요^
오늘 재미있었던 것은 헤어핀과 슬라럼코스를 만들어 참가자들이 연습주행을 몇번 한후 기록재기를 했었는데요.
역시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하는 만큼 이런 코너가 가장 참가자들에게 재미가 있는 코너가 아닌가 합니다.
– 초기 급 코너 구간
저도 퓨전으로 1번, 포드 머스탱으로 1번 주행 한후 최종 포드 퓨전으로 랩타임을 쟀는데요. 38.57초가 나왔습니다.
행사 종료 전에 시상을 하는데 제가 2등이더군요. 1등은 모터블로그 에린님이었는데 저와 0.02초차였습니다.^
상품은 머스탱 라운드 티^^
마지막에는 택시드라이빙이 있엇는데요.
저는 운좋게도 유경욱 선수가 운전하는 포드 머스탱에 동승해서 드리프트를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타이어냄새가 온몸에 배일 정도로 다이나믹한 경험이었습니다.^^
택시 드라이빙 맛보기 동영상은 여기!
자사메이커의 주요 차종들을 가지고 하는 이러한 행사는 자동차 산업의 메이커들만 가질 수 있는 역동적인 행사인데요.
차량이라는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내면서 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에 또 어떤 메이커가 여기에서 행사를 치룰 까요?
포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는 포드 퓨전말고도 포드 뉴 익스플로러에 관련된 체험도 있었는데요.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