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10월16일 100분토론에 나와서 ‘미래에셋에서 2007년말부터 경고를 많이 했지만 고객의 탐욕에 의해서 환매를 못했다’ 라는 발언을 한 한상춘 투자 교육연구소장을 직위해제 했지만 미래에셋이 지금 점하는 국내금융계의 위치를 감안한다면 정말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 100분 토론에서 문제가 되었던 한상춘 소장 발언
작년 말에 미래에셋 지점장 급에게 재테크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인사이트 펀드는 손실이 약간 난 상태였고, 주로 중국에 50%이상을 투자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한 강연의 메시지는…
1. 국내시장의 자산구조도 선진국형으로 간다.. 그래서 금융비중을 높여야 한다..
2.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므로 직접투자는 절대로 하지말고 펀드에 투자하라는 것
3. 미래에셋이 중국에 자신있기 때문에 중국 비중이 50%이상이고 좀 더 지켜봐 달라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라는것..
4. 미래에셋의 실력이 쌓이면 다양한 이머징 마켓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
미래에셋의 지점장 급이 강연을 주로 많이 다닙니다.. 이건 개인의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회사의 투자에 대한 노선을 주로 이야기하게되어 있습니다.
결국 한상춘 소장이 한 발언은 결국 미래에셋은 투자교육연구소에서는 valuation에 있어 매도로 결과를 내었지만 미래에셋의 실적을 위해서 고객에게 투자활성화라는 이중적인 의견을 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IMF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금융계를 리드하는 회사로 성장하였지만, 결국 고객를 이용하여 회사만 살아 남으려는 그런 자본주의의 모럴헤저드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회사라도 투자/운용능력에서는 항상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래에셋의 insight도 항상 맞을 수는 없죠..그래도 Portfolio를 구성하는 것이고 허나 고객에게 분석결과가 다른 의견으로 고객을 회유하여 미래에셋의 이익을 취하려는 이 행태는 금융계에서 퇴출 되어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단순 한상춘연구소장을 직위해제시킨 것으로 봉합하려고 했지만,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서민의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초유의 사태에서 미래에셋이 투자자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선진적인 시장경제활동을 위해서라도 윤리적인 기업경영에 입각한 미래에셋에 대한 고객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