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5 가솔린모델을 시승을 해봤는데요.
역시 한국GM의 차들은 좋은 차대에서 오는 기본기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크루즈5 역시 크루즈세단처럼 역시 탄탄한 하체에서 오는 안정감 있는 주행이 일품이죠. 소프트한 것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좀 딱딱하고 거친듯한 느낌을 주겠지만, 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한없이 좋은 차가 크루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상 사양에 있어서 현지화가 안되었다는 부분에서 부족한 점을 남겼었는데요.
크루즈5를 타보니, 이런 부족한 상황을 하나씩하나씩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이런 모습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즈5에 추가된 현지화 사양들..
● 하이패스 시스템
현대*기아차를 보면 하이패스시스템이 룸미러에 결합되어 있는데요.
이 아이디어는 상당히 괜찮다는 시장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이패스란 것이 한번 사용해보면 정말 편하긴 편하거든요.
한국GM의 차들은 글로벌 모델들이라서 이러한 현지시장의 디테일한 사양경쟁을 따라가기 쉽지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번 크루즈5에서는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을 했더군요.
이제 한국GM의 모든 모델에서도 기본사양으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을듯합니다.
● 네비게이션 옵션 추가
예전에 한국GM의 준중형 이하 차들은 네비게이션 옵션자체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시장성을 봤을때 준중형 이하 차량에서 Befor Market 네비게이션(자동차 제조시 달려나오는 네비) 을 소비자가 고르는 확률은 그리 많지 않았고 After Market 네비게이션(아이나비와 같이 차를 구매한 후 따로 설치하는 네비)이 싸고 사용 UI가 좋기때문에 운전자의 선택도 After Market 네비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Before Market 네비의 선택은 디자인 측면과 함께 차 내부기능과 연동되면서 편의성이 증가하여 당연히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보는데요.
크루즈 5도 이런 흐름과 함께 경쟁사와의 경쟁을 고려하여 네비게이션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UI의 경우는 적절한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알페온에서 볼 수 있었던 MENU 다이얼을 돌리면 축적이 변하는 것은 은근 유용할 때가 있는 기능입니다.
MENU를 누르면 단축메뉴들이 뜨는데 자주 쓸만한 기능들이 잘 들어가 있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길안내를 위한 실시간 빠른 길 찾기의 수준일텐데요.
아직 장거리를 해보지 않아서 판단하기에는 부족해 좀 더 경험하고 공유해야 할듯합니다.
이 네비가 캡티바에 들어가 있는 네비의 S/W보다 나아진 버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터치할때 좀 반응이 느린 점을 빼면 2D 맵중에서는 사용하기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 TPMS 추가 및 액정
이번 크루즈 5에서 또 하나 변화된 것은 계기반 액정인데요.
예전 모델보다 좀 더 크기가 커졌습니다.
커지면서 좋아진 것은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가 추가되었다는 것이죠.
타이어 공기압이란 것은 연비나 안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요. 실지로 중소형차들을 보면 TPMS가 안달려 있어서 타이어공기압을 카센터 가서 재어봐야지만 적정한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크루즈5에서는 TPMS를 제공하고 있어서 공기압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LCD 그래픽의 디테일인데요.
경쟁사도 준중형에서 컬러구현이 안되어 있다 하더라도 폰트나 표기 자체는 세련되게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크루즈5도 이점을 좀 더 벤치마킹해야 할듯합니다.
결정적으로 아쉬운 블루투스 연동과 네비와의 관계
한국GM도 분명 사양을 중요시하는 국내시장에 맞추어 하이패스시스템이나 여러 사양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루즈5에서 이런 점들이 보이고 있구요.
그런데 크루즈5에서 네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며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 사용이 빠지게 되더군요.
아마도 블루투스오디오 스트리밍이 들어간 글로벌규격과 네비게이션을 현지화해서 넣는 과정에서의 뭔가 같이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마도 젊은 유저의 경우에는 크루즈5에 네비를 추가하면 블루투스 연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분명 이는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 까지 할 수 있는 팩터라고 생각되구요.
중요한 건 스마트폰에 대한 활용이나 보급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는 점과 차를 한번 사면 몇년은 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스마트폰에 관련된 IT 연동기능은 차량에서 상당히 신경써야할 중요한 상품성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국내자동차시장에서는 디테일한 IT관련 사양까지도 신경을 써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서 빨리 이 사양문제를 해결되기를 바라며
한국GM이 서서히 현지화 사양에 있어서 확충을 하는모습이 보이는 만큼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