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뉴C클래스 C220 CDI를 3일간 시승하면서 메르쎄데스 벤츠가 지향하는 차량이 어떤 성향이구나.. 라고 더 알게된 사실뿐만아니라 인상적인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경제성, 즉 연비 입니다.
수입 디젤 세단은 경제성이 당연히 좋은 것을 많은 사람이 아는데 왜 인상깊었냐고 말씀하신다면, 역시 실연비가 생각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ISG와 결합되어 더욱 더 인상적인 연비를 이루어냈기 때문인데요.
그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벤츠 C클래스의 ISG(Idle Stop and Go)
ISG는 정차시 시동을 자동으로 꺼주고 운행을 시작하려할때 자동으로 다시 걸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약자된 것을 풀면 Idle Stop and Go 죠.
이러한 기능이 시작된것은 역시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노력중에 하나인데요.
정차되어 있는 동안 기본 아이들링을 위한 연료도 아끼고 배기가스도 그만큼 나오지 않게 되니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보통 ISG로 3%의 연비개선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벤츠 C클래스 중에서는 유일하게 C220 CDI 디젤모델에 장착되어 그 효과를 실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버튼 ISG 적용 버튼인데요. 디폴트가 적용이고 이 버튼을 누르게되면 OFF 가 되게 됩니다.
벤츠 C220의 ISG는 실제 운전환경에 있어서 위화감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다른 수입 디젤 차량중에 ISG가 가동되는 타이밍이 좀 늦어서 급한 운전자를 쓰기가 좀 불편한 점이 있거나 타이밍은 좋으나 스티어링 휠의 락이 조금 늦게 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벤츠 C220의 ISG는 스티어링휠의 락이 걸리지도 않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띠자마자 바로 걸리면서 엔진이 바로 구동해서 전혀 운전하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ISG는 한 여름에 상당히 더울때 정체하는 경우에 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한 여름에 정체가 계속될때 ISG가 적용되어 시동이 꺼지면 에어콘 냉매가 나오지 않아 더워질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아래 사진처럼 ISG가 정상적으로 작동될때는 녹색으로 ISG가 ON되어 있지만 작동을 안할때는 노란색으로 뜨는데요.
공조기가 오토모드일때 차량내부 온도와 설정온도간 차이가 있을때는 정차 시에 알아서 ISG가 적용되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벤츠의 ISG는 완성도 면이나 현실적인 사용성 면에서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벤츠 C클래스 C220 CDI의 시내주행연비는?
자 이제 연비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가 벤츠 C220 을 타면서 인상적인 것은 시내주행연비인데요.
ISG 덕택인지 종암동에서 서울역까지 총 12km의 구간의 연비를 체크해봤는데요.
5시30분~6시경이었고 서울 중심부였기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좀 막히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이런 구간에서도 연비는 7.7리터/100km 즉, 13.0km/L이 나왔습니다.
아래 평균 시속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체구간임을 고려했을때 이 연비는 디젤 모델을 왜 고르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분명히 공인연비대비 시내주행연비가 이러한 수준이 나온다는 것은 ISG 덕을 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SG는 사용시 큰 위화감이 없는 수준이라면 필수적인 경제적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벤츠 C클래스 C220 CDI의 고속주행연비?
고속주행연비도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요.
제가 아산지역에서 올라오면서 안성 TG부터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해서 측정을 해봤습니다.
구리-판교간 송파IC나올때까지 총 74km의 거리를 달렸는데요.
3.9리터/100km, 즉 25.6km/L 라는 놀라운 고속주행 연비가 나왔습니다.
속도는 90~120km/h 정도의 속도였는데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탄 후 몇킬로 지체를 약간 한 적이 있어서 화면상의 평균속도는 74km/h로 많이 내려갔는데요.
연비에 신경쓰기 보다는 부드럽게 편안하게 운전한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좋은 연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컴팩트 수입 디젤모델의 매력적인 경제성
벤츠 C클래스 디젤모델을 타보고 나서 수입디젤모델의 수치상 좋은 점도 실제 체감을 했지만, 역시 벤츠라는 메이커가 실측연비도 공인연비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다는 특성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디젤 모델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소음과 진동에 대해서 민감하지만 않는다면 경제성이라는 큰 편익을 제공하기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적절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벤츠의 경우 C200 CGI 아방가르드(휘발유)모델과 C220 CDI(디젤)모델과 100만원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차량 가격차이를 연비로 커버하면서도 몇 년타면 4천만원대 차량들과 비슷한 예산을 책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3천만원대 디젤모델과 4~5천만원대 디젤모델이 갈수록 확충되고 있으니 더욱 더 선택의 폭은 커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디젤이 하이브리드와 경쟁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나중에 어디까지 진보할 지 더욱 더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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