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뉴 A6 아시아 태평양 국제 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우디는 최근 몇년간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 브랜드죠. 싱글프레임 디자인을 적용 한 뒤로 특히 럭셔리브랜드로써 좋은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아우디 A6는 7세대 모델로 뉴 아우디 A8에서 보여준 좀 더 세련되어진 디자인 룩을 이어가면서 엔진성능과 주행에서 한 단계가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 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국제 시승회 행사의 이모저모
이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60명을 초청해서 이루어진 행사로 국내에서는 기자단을 비롯해 VIP 고객을 초청해 송도에 약 2만평의 부지를 마련하여 수차례 치뤄진 행사입니다.
저는 VIP 초청의 맨 마지막날에 다녀왔는데요. 이 행사는 원래 유럽에서는 VIP부터 딜러까지 초청해서 대규모로 치루어지는 행사로 아시아 지역의 아우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때문에 확대 진행된 것이라고 합니다.
시승의 프로그램을 봐도 일정 코스에서 경쟁차량과의 비교시승이 있고 영종도까지 이르는 공도주행이 준비되어 있는 규모있는 행사임을 알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독일 럭셔리 차량이 인기가 있는 시장 현실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아우디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마켓중 순위가 6위라고 하니 한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크기로 봤을때 독일 럭셔리 차량들이 얼마나 잘 팔리고 있음을 알 수 가 있죠.
구형대비 레벨 업된 아우디 신형 A6
신형 아우디 A6는 언뜻 보면 좀 작아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실제 구형과 비교하면 전장은 1.2cm 짧아졌지만 휠베이스는 6.9cm길어지고 전폭은 1.9cm 넓어지고 전고는 4mm 낮아진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보닛의 높이도 낮아지고 넓어져서 언뜻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 운전을 해본 후 트렁크와 실내를 보면 예전보다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요. 좀 더 와이드해지고 낮아진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듯한 형상과 함께 좀 더 슬림해서 폭을 넓어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싱글프레임은 각을 주어서 좀 더 엣지있는 느낌입니다.
엔진 퍼포먼스의 상승도 보이는데요.
알류미늄 바디 비율의 증가와 엔진효율의 개선으로
휘발류 모델인 A6 3.0 TFSI는 310마력/5500~6500rpm, 토크는 44.9kg.m/2900~4500으로 제로백은 5.8초 연비는 9.5km/L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젤모델인 3.0 TDI는 245마력/4000~4500rpm 토크는 51.0kg.m /1400~3250rpm으로 제로백은 6.1초, 연비는 13.5km/L로 구세대보다 약 5~20%가가까이 좋아진 수치를 보여줍니다.
– 이 팔로윙 샷은 블로거 콰트로군의 도움^^
미션의 경우 3.0 TFSI는 8단 팁트로닉, 3.0 TDI는 7단 S트로닉(듀얼클러치)를 탑재하였고 토크백터링 기술을 도입하여 드라이빙 퍼폰먼스에 있어서 콰트로의 움켜 잡는 느낌과 함께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배가했습니다.
신형 답게 인테리어는 상당히 세련된 모습으로 재질이나 디자인에서 럭셔리함을 충분하게 표현했구요.
재규어 XJ에서 볼 수 있었던 극단적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2열공간은 구형 A6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트렁크의 깊이는 좀 더 깊어진 느낌인데요.
트렁크 크기는 확실히 독일 3사 중형세단중 가장 크지 않나 합니다.
또한 3.0 TFSI 모델의 경우 HUD를 적용함과 동시에 네비게이션 경로에 HUD 및 계기판에서 통합 컨트롤 적용하여 좀 더 좋은 운전환경을 제공합니다.
더 진보한 아우디 A6 TDI 디젤 모델
이번 행사에서 인상적이 었던 것은 아우디 A6 TDI 경우 TFSI 가솔린 모델과 소음/진동, 응답성에서 구분히 힘들적으로 기술적인 진보를 보여주었는데요.
가솔린모델이 좀 더 균일하고 부드러운 느낌인 것을 맞지만 13.5km/L이라는 디젤의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아주 상품성이 뛰어난 디젤세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디젤의 특성답게 1400rpm부터 3,250rpm까지 뿜어나오는 51kg.m의 최대토크로 일품이지만 ISG 장착을 통해서 연비도 끌어올리고 있는데, TDI모델에는 efficiency 모드가 추가로 들어가 있어 한층더 경제성에서는 확실하게 어필을 하는 느낌입니다.
ISG 시스템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띠면 바로 활성화되어 타이밍에서는 무난합니다만 아쉬운 것은 스티어링휠의 락까지 걸렸다가 풀리는 시점이 약간 느린 것이 아쉬운데요. 이점은 최근의 시승해던 벤츠 C220의 ISG의 완성도가 좀 더 높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TDI 모델에만 적용된 7단 S트로닉은 듀얼클러치 미션으로 다운쉬프트에서는 아주 좋은 즉결감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TFSI의 8단 팁트로닉의 느낌이 오히려 조금 더 부드럽고 변속타이밍도 듀얼클러치가 아닌 변속기라고 봤을때 상당히 괜찮았다는 느낌입니다.
– 이 팔로윙 샷도 블로거 콰트로군의 도움^^
TDI 모델은 TFSI 모델보다 사양에 있어서는 좀 부족한데요. 가격을 TFSI와 동일하게 가져가려는 의도적인 상품패키징이죠.
TFSI와 비교한다면 패들쉬프트, 자동공조, 통품시트, HUD등으로 기억됩니다.
BMW 528과 벤츠 E클래스와 비교시승
BMW 528i와 벤츠 E클래스와의 비교시승도 제공했는데요.
A6가 최신형 모델이니만큼 인테리어에서는 가장 세련되고 가장 럭셔리감 질감과 룩을 보여줬습니다.
주행에 있어서는 너무 짧은 슬라럼 코스인 탓에 솔직히 정확히 판단하기는 애매합니다만, 후륜 모델인 BMW 528i나 벤츠 E클래스가 운전의 재미는 더 있었는데요. 아우디 A6는 4륜 구동인 콰트로 답게 그립력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비교시승은 아쉬운 점이 타이어가 동일한 경우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날도 벤츠와 BMW 528i의 타이어 스펙과 아우디 A6의 타이어스펙이 차이가 났었는데요. 아우디 A6의 타이어스펙이 좀 더 좋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과거에 아우디 A6로 슬라럼을 했을때 푸싱언더가 쉽게 났었던 것을 기억하면 금번 아우디 A6의 콰트로 시스템의 무게배분과 토크벡터링 도입은 좀 더 주행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느낌이네요.
독일 3사 중형세단의 끝없는 경쟁..
금번 아우디 A6 신형 모델은 9월초에 실제 런칭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7세대 모델의 런칭으로 작년 BMW 5시리즈 신형 런칭에 이어 독일 3사 중형세단의 전쟁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벤츠 E클래스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상품성을 더 끌어올려 경쟁할 것으로 생각이되며, BMW 5시리즈와 아우디 신형 A6의 가격경쟁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가격정책의 공격성으로 따진다면 역시 BMW 5시리즈가 가장 공격적이었는데요.
아우디 A6의 경우 지금 온라인에서는 2.0 TFSI 5900만원, 2.0 TDI 6,290만원, 3.0 TFSI/TDI 6,880만원, 3.0 TFSI/TDI 다이나믹 7,870만원 이라는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공식발표는 아님)
다분히 BMW 5시리즈를 염두한 가격으로 생각됩니다.
BMW 520D(6,150만원)과 경쟁을 고려하여 A6 TDI는 6,290만원, BMW 528i(6,790만원)과 비교해서 A6 3.0 TFSI는 6,880만원인데요.
아우디 A6가 가장 신형임을 고려할때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판매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듯 한데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결과로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