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GM의 합종연횡이 시사하는 바는?

최근에 LG와 GM의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이 8월말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발표소식을 들으면서 시대는 역시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자동차내 특정 솔루션이 아닌 전기자동차 전반에 걸친 자동차 제조기업과  IT기업간의 제휴입니다. 즉 차량개발 자체에 대한 이종간의 제휴죠.
이러한 이종간의 제휴가 가능하게한 배경은 역시 도래하게 되는 전기차의 패러다임 때문입니다.
LG와 GM의 제휴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데요.  LG와 GM의 합종연횡이 무엇을 생각하게 했는지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제 자동차 지도상에 IT기업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

우선 이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IT기업도 전기자동차 패러다임에서는 자동차 제조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것은 가능성입니다.
실지 전기차라고 할지라도 LG화학이 가지고 있는 배터리 기술,LG계열사인 CNS/V-ENS 이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술로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제조사와 2차전지 회사간 제휴를 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 할 때도  BMS(배터리 관리 시스텝)의 경우는 자동차회사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보통인데요.
BMS는 여러가지 환경에서 실지 차량의 제어와 배터리를 연결해주는 노하우가 들어가 있죠. 이처럼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상품성있게 차량을 제어하는 노하우는 자동차제조사에 쌓여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유가 중국 자동차메이커가 아무리 시장이 크고 돈이 많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하는 점이기도 하죠.

 
 
그러나 그렇다고 아주 진출을 못하는 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한 중국 자동차메이커의 한계때문에 중국 자동차메이커는 다른 자동차 기업은 인수하며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패러다임이 도래할때까지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M&A와 흥망을 계속될 것이고 이때 IT기업들은 자동차 기업하나를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SK그룹내에서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LG는 새로운 동력원의 방향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검토할 수 있을듯합니다.  물론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려면 엄청난 재원의 Risk를 감내하겠다는 의사결정을 할런지를 모르겠지만요..

한국GM과 LG와의 시너지 가능성은?

GM과 LG와의 공동협약은 미국본사의 전기차 R&D에 관련된 것이지만 한국GM과 LG와의 시너지 까지 예상할 수 도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GM의 경우 역시 현지화가 약한 면이 있고 IT접목에 있어서 발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지는 못하죠.
LG에는 IT솔루션이 강점인 만큼 향후 한국GM의 차량의 IT접목 및 현지화에 있어서는 LG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현대차의 경우 태블릿PC 접목 및 N스크린 도입에 있어서 삼성,LG과 제휴해서 추진되는 것으로 발표되었고, 현재도 자동차와 관련된 IT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시장에서는 한국GM은 IT쪽의 든든한 동반자 관계가 된다면 나쁠 것이 없겠지요.

만약 LG와 GS가 분리되지 않았다면 한국GM은 국내에서 같이 해 볼수 있는 것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GS에는 GS칼텍스가 있기 때문인데요.
전기차 시대에 이르렀을때 한국GM의 유통망의 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GS칼텍스는 상당히 좋은 파트너 이겠지요. 특히 전기차가 보급되는 시점에서는 GS칼텍스는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LG화학의 잠재력과 자동차 산업 플레이어의 다양화

이번 GM과 LG와의 협약에 있어서 LG화학의 펀더멘탈에 대해서 더 확고히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수소연료전지의 사업성이 구체화 되는 시점전까지는 자동차용 2차전지시장내에서의 LG화학의 리더쉽은 공고한 것 같습니다.
GM이 LG와 협약한 이유를 본다면 그 안에 2차전지시장에서의 LG화학의 비젼과 경쟁력에 대한 비중이 컸을 테니까요.

저는 이번 협약을 보고 IT기업까지 진출하는 향후 자동차산업의 판도에 있어서 더 Player가 많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IT기업+자동차제조사 Player들간 합종연횡관계로 다시 진영이 정리 되겠지만,
이제 단순히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를 많이 팔고 매년 성장하는 자동차 기업보다는 전기차시대에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나?가 자동차 기업을 투자하는 더 중요한 관점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자동차 기업을 투자한다면 앞으로 그려질 다양한 player들과의 합종연횡과 그에 따른 진영의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그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특히나 급변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