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의 인포테인먼트 ‘넥스트 젠’에 대한 평가는?

말리부 시승기때 예고했던 데로 말리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의 구성요소중 갈수로 그 중요도가 올라가는 영역입니다.
이유는 모든 상품은 그 가치에 있어서 다양화가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차량은 달린다는 기본적 가치말고도 그 공간 안에서 어떻게 즐길 것이냐로 발전하고, 운전자에게 그 기본적 가치(안전, 드라이빙)를 더 올려주기 위한 장치로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 한국GM의 인포테인먼트는 넥스트젠이라고 부르는데요.
제가 사용해본 소감을 말해볼까요?
아. 우선 말리부 시승기 및 연비 포스팅부터 읽어보시고 인포테인먼트 포스팅을 읽어보시죠~ 

쉐보레 말리부의 네비게이션은?

우선 네비게이션입니다.
말리부의 네비게이션은 크루즈5, 알페온에 들어간 그 네비게이션 맵입니다.
일단 전반적인 해상도는 무난합니다.
터치감도도 즉각적이지는 않으나 나쁘지는 않구요. 
맵의 길안내 수준은 아직까지 모든 자동차 메이커의 길안내 수준이 정교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길안내의 정교함(실시간 빠른 길안내 설정)은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애프터마켓 네비> 비포마켓 네비(차량메이커) 이 정도의 순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포드 포커스의 인포테인먼트와 비교해보면  LCD해상도나 그래픽은 국내 차량들 좋은편이죠.
말리부도 해상도가 말끔합니다.

말리부 오너가 되신 분들께서는 아래 사진에 있는 이 메뉴 다이얼버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돌리고 누르고 하면 기능들이 많죠.

우측 메뉴버튼에 대해서 상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메뉴 버튼을 누르면 네비게이션의 단축메뉴가 뜨죠.
네비 활용시 요긴하게 쓰이는 우리집/명칭검색/지점등록과 같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손으로 터치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메뉴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어떻게 될까요?
지점 등록 메뉴가 뜹니다. 단축메뉴상에서 터치로 우리집으로 커서를 옮기고 메뉴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등록지 입력으로 되더군요.
해당지역을 등록시킬때 유용하게 쓰시면 되겠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메뉴 다이얼을 돌리면 네비게이션의 축적이 변경된다는 사실입니다.
실지로 네비게이션을 활용할때 축적으로 낮춰서 전체적인 지역을 봐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상당히 유용하죠.

좌측에 있는 볼륨버튼은 돌려보니 볼륨조정 기능말고 가운데 앰비언트 라이팅이 볼륨조정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군요.
아래 사진으로도 파란색이 이동하는 거 보이죠? 
이런 디테일은 환영합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블루투스 연동

요즈음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음성통화 뿐만아니라 스마트폰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행태입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경우 LTZ 그레이드에서는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지원합니다.  (앞으로 모든 그레이드에서 다 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쟁차원에서라도..)
그런데 문제는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더군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제 스마트폰의 컨텐츠를 가지고 다른 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패턴이 급신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한국GM에서 디테일하게 챙겨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핸즈프리도 실지로 경쟁사를 보면 스티어링휠에 있는 ‘통화’버튼이나 인포테인먼트 창에 있는 통화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최근 걸었던 통화번호로 송신이 가능한데요.
말리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말리부 인포테인먼트 창에서 전화번호를 찍어서 통화했었던 이력만 반응하는 듯한데요.
이런 점은 아쉽습니다.
 

GM LAN에 의한 개인화 환경설정

한국GM의 인포테인먼트에서 잘 되어 있는 점은 GM LAN 기반의 개인화 설정인데요.
이 환경설정은 언어설정부터 시작해서 시간/날짜, 라디오, 전화, 차량설정 등의 섹션에 다양한 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취향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GM LAN이란 것은 GM에서 정한 차량 내 네트워크 시스템인데요. ECU와 같은 컴퓨터부터 각종 차량내 제어가능한 기능들을 이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화설정은 휴대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차량설정에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기능들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냉난방 및 Air Quality에서는 자동풍량제어/ 유해감지센서조정/앞,뒤유리 자동김서리 제거 등을 셋팅할 수 있구요.
 

편의사항 설정으로 들어가면 하차시 시트 자동 이동 기능 ON/OFF부터 후진 시 미러 자동기울임, 미러 자동 접기도 원하는 데로 ON/OFF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파워 도어/ 원격 키 설정 등 아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개인화가 가능하니 꼭 센터페시아에 있는 ‘CONFIG’라는 버튼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개인화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쟁사의 환경설정보다 확실히 범위가 넓고 다양한데요.
GM LAN은 이런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인건 분명 한 것 같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계기반 정보창

계기반 정보창도 해상도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LCD에 비하면 화려함은 역시 덜하죠?
그러나 필요한 정보는 다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TPMS는 이제 기본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리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총평

자 지금까지 말리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글로벌 GM플랫폼을 가지고 현지화를 하는데 분명 애로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IT에 관련해서 상당히 빨리 진화하고 있는 나라이고, 소비자 또한 원하는 수준이 상당히 높고 까다롭습니다.
차량의 상품성에 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비중은 갈수록 커질 텐데요.
차량메이커가 차량의 기본적 성능도 발전해나가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혁신적인 기능으로 계속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평하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 기본 UI/UX : 전반적인 UI디자인은 괜찮은데 인포테인먼트 LCD에서 모두 통합 조정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센터페시아의 버튼과
                       별도 콘트롤러에서 다 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UX차원에서 분산화가 되어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 네비게이션 : 네비게이션은 해상도가 대체로 깔끔하고  센터페시아의 버튼/다이얼과 연동되어 있는 점이 괜찮은 점
                       길안내 수준이나 계기반 연동이 안되어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 개인화 : GM LAN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화 설정이 가능하여 충분한 장점이 됨
▶ 확장성 : 블루투수 오디오 스트리밍이 되지 않는 점이 가장 아쉽고, 블루투스 핸즈프리의 세부적인 추가 기능들도 좀 더 보완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