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브랜드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자동차 산업의 화두 중 친환경(나누면 다운사이징, 전기/하이브리드차)이라는 흐름말고도 인수합병이 있었습니다.
최근 자동차 기업들은 인수합병에 의해서 재편을 이루었죠.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2000년대로 진입하면서, 연산 500만대 이상의 생산 Capa가 향후 생존을 위한 몸집이라는 견해가 강했었습니다.
많은 자동차 기업이 인수합병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자동차 기업의 지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몸집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2009년도에 금융위기가 오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이 -12.4%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겪어보면서 큰 규모를 가진 자동차기업이 그것을 유지하고 지속혁신을 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도 알게되었죠.
금융위기와 더불어 미국차도 많이 변하게 되는 계기, 그리고 현대자동차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역대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
결국 어쨌든 수년간의 합종연횡이나 인수합병으로 아래와 같이 자동차 회사별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자 먼저 브랜드 관련된 최근 포스팅을 아직 못보신 분들은 아래를 한번 보시고 시작할까요?
2010년도 기준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생산량 순위별로 표기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마도 어? 이 회사의 주인이 이 회사 였어? 라는 분도 계실꺼구요.
2010년도에 1위는 도요타로 되어 있는데요.
아마도 2011년은 GM의 1위가 유력시되고 2위는 폭스바겐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럭셔리 별도 브랜드인 렉서스와 일본내 경차메이커인 다이하츠를 가지고 있고,
GM은 캐딜락/뷰익/쉐보레는 내부 디비전 브랜드이고, 오펠과 독일 브랜드, 홀덴은 호주브랜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복스홀은 오펠의 영국판매를 위한 만들어진 브랜드)
GM이 소유하고 있는 독일 회사인 오펠을 보면 오펠의 모델들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국내에도 팔면 얼마나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GM에서 오펠까지 전세계 공통플랫폼으로 구현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죠^)
– 오펠 아스트라
1위~5위까지의 기업을 보면 계열사로 거느린 브랜드 특성이 다채로운 회사는 역시 폭스바겐이죠.
폭스바겐 아래에는 독일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 영국 태생의 력셔리로 벤틀리, 그리고 프랑스태생의 슈퍼카 부가티, 이탈리아 태생의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럭셔리 라인업 좋죠?
–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퍼블릭 브랜드인 세아트, 체코의 퍼블릭 브랜드인 스코다 까지 가지고 있고, 상용차인 스카니아까지 있습니다. 거기다가 일본 경차메이커인 스즈키까지 인수했죠.
한마디로 다양한 국가, 다양한 라인업의 가족을 거느리고 있는겁니다.
거기에다가 포르쉐의 지분을 50% 살짝 넘게 가지고 있으니…(상기 표는 과거 기준)
한눈에 보기에도 화려하죠?^
– 폭스바겐 계열 브랜드
포드는 링컨/머큐리라는 디비전 브랜드 말고 볼보를 인수하여 가지고 있었는데요.
작년인가요? 중국 질리에 팔았죠.
그러나 볼보를 보면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합니다. 중국 상하이차가 쌍용한테 했었던 것처럼 쏙 빼먹는 것이 아닌..^
볼보차량 타보면 기본기 좋죠^ 더구나 안전에 대한 철학도 대단합니다.
이런 메이커가 중국에 넘어간 것이 왠지 좀 배아프타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역시 이 작은 나라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이 당당히 5위를 했다는 사실도 놀랍죠
더구나 금년에는 더더욱 글로벌 실적은 좋습니다. 북미시장의 성적도 좋고 인도,중국,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장률도 상당히 좋죠.
현대자동차 그룹 다음순위에는 푸조*시트로엥이 있는데요.
실은 르노와 닛산이 분리되어 표기가 되어 있어서 그렇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6위 정도의 생산량을 보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르노와 닛산을 별도로 표시한 것은 아마도 주식교환을 통해 제휴된 형태로 보기 때문일텐데요.
르노의 지분율이 좀 더 많아서 르노가 닛산을 인수한 것과 비슷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는 유명한 카를로스 곤 회장이 있죠.
르노CEO로 있을때 닛산을 인수하면서 적자 투성이의 닛산을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켜 세계적 CEO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구조조정과 혁신을 했겠습니까?^^ 별명이 ‘칼잡이’ ‘장의사’ ‘ 비용절감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좀 주춤한 느낌인데요. 그래도 일본차 업계가 엄청나게 힘든 한해를 겪고 있지만 닛산은 다른 것을 보면 카를로스 곤이 있기 때문에 체질이 역시 달라진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다임러그룹을 볼까요?
원래 1998년도에 다임러그룹은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라는 이름으로 명명했었죠.
양사의 합병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임팩트는 상당히 컸으나, 실제 내실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2007년도에는 크라이슬러를 매각해버렸죠. 그리하여 지금은 다임러 AG라는 이름이 되었는데요.
경차 브랜드인 스마트,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쎄데츠 벤츠, 초력셔리 대형브랜드인 마이바흐 이렇게 3가지 브랜드를 보유했으나 최근 마이바흐도 중단하고 벤츠 안의 슈퍼 럭셔리 급으로 구현한다는 결정을 내렸죠.
– 마이바흐 62S
BMW그룹은 영국의 미니와 롤스로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모르겠지만, 미니는 정말 잘 인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원래 영국의 로버그룹을 인수할때 로버는 미니(소형)/로버(중형)/랜드로버(SUV) 이렇게 브랜드를 운영했었는데요.
BMW나 미니만 남기고 팔아버렸습니다.
일단 BMW가 미니를 인수해서 미니에게 엄청난 색깔을 입혔죠. 개성있고 재미있는 소형차로… 그만큼 BMW가 마케팅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미니 쿠페
아래 줄에 보면 인도의 타타그룹이 있지요?
타타그룹은 2008년 포드가 가지고 있는 재규어와 BMW가 가지고 있는 랜드로버를 모두 인수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도가 영국 식민지일때 한 청년이 호텔에 들어가려다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했은데, 이후 그 청년은 이를 갈며 사업을 일구어 그 호텔 바로 옆에 세계 최대호텔인 타지마할을 짓는 것으로 복수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이 바로 타타그룹의 창업자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타타가 영국기업은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쨌든 철저하게 재규어/랜드로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최근 더더욱 잘 나가고 있죠.
– 재규어가 젊어지기 시작한 첫 모델, 재규어 XF
이 표에 없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바로 스웨덴의 명차 사브입니다.
사브는 GM이 인수했었지만 금융위기때 GM이 어려워지자 사브 브랜드를 매각했었습니다.
스웨덴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스파이커라는 회사인데요.
최근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브오너들은 정말 아쉽겠죠. 아마도 부품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타깝죠.
– 사브 9-5 세단
자 어떠신가요?
이제 머리속에 정리가 되시죠?
앞으로는 중국시장이 워낙 커져서 중국 메이커들이 아마도 더 많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인수합병이 거의 매듭이 된 상태이지만, 2012년에는 파산하거나, 빅딜이 일어날 수 있는 시장판도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특별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 메이커나 럭셔리 메이커가 아니라면, 즉 퍼블릭 메이커들은 10위 밖으로 밀려난 메이커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금년에도 또 어떻게 바뀔까요? ^^
오늘은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