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은? 네비별 장/단점을 알아보자!

이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라는 존재는 운전자에게 있어 필수적이고도 쾌적한 드라이브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예전 한때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 지도를 보고 길찾는 감각이 먹통이 되어버린다는 생각으로 한때 지도로 찾아가기를 고수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의 길찾기나 효율적인 시간을 위한 경로를 위해서는 무조건 활용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소비자 관점에서는 다양한 네비게이션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 이르렀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자동차에 관련된 활동을 해오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소비자 관점의 네비게이션별 장/단점이나 활용방법을 공유할까 합니다. 

네비게이션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우선 네비게이션이 어떤 형태들이 있는지 다 알고 있어야 겠죠?

네비게이션은 소비자 관점에서는 비포마켓(Before Market) 네비게이션과 애프터마켓(After Market) 네비게이션, 그리고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정도로 나누면 될것 같습니다.

비포마켓(Before Market) 네비는 제조사의 차량에 옵션으로나 기본장착으로 달려나오는 네비게이션을 뜻합니다.

반대로 애프터마켓(After Market)네비는 아이나비나 파인드라이브의 네비게이션 처럼 따로 구매해서 대쉬보드 위에 거치하는 네비게이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애프터마켓에서 따로 구매해서 비포마켓 네비처럼 차량안에 안에 설치하는 애프터마켓 네비도 있으나 전체 소비자 관점에서보면 크지 않으므로 거치하는 네비를 애프터마켓 네비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네비는 KT나 SKT에서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네비게이션이죠. KT의 올레네비, SKT는 T맵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네비게이션의 본질적인 목적은 동일합니다.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로 보기 쉽게 안내를 하여 운전자의 편리를 도모하는 것이죠.  

네비게이션 종류마다 다른 길찾기 원리 

즉 얼마나 빠른길을 찾아주느냐, 그리고 얼마나 쉽게 보고 따라갈 수 있느냐가 네비게이션의 핵심입니다.

차량에 달려나오는 비포마켓 네비나 아이나비나 파인드라이브에서 나오는 애프터마켓 네비게이션은 TPEG을 기본 교통정보로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에 수집된 실시간 교통정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포/애프터 마켓 네비의 TPEG : TPEG은 실은 기술규격의 이름이나 이게 서비스의 이름까지 되었습니다. 방송사의 DMB 송출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집된 교통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급박하게 변하는 교통상황을 100%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나 TPEG은 경제적인 비용으로 활용할 수가 있죠. 보통 네비구매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 TPEG 교통정보 화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실시간 방식 : 경찰청이나 고속도로 공사로부터 제공받은 교통정보에 추가해서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차량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들을 통신사의 기지국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별도의 월정액 방식이나 KT회선에 가입되어 있으신 분은 올레네비 네비게이션이 무료, SKT는 T맵이 무료입니다.

–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화면

 

각 네비게이션 별 장/단점은?

네비게이션의 분류와 길찾기 방식을 개념적으로 설명했는데요.

그외 각 네비게이션의 특징을 결합하면 아래 처럼 용도마다 강점이 다른 네비게이션이 성립이 됩니다.

■  가장 빠른 경로를 잡아주는 네비게이션 – 스마트폰 네비


가장 빠른 실시간 경로를 잡아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입니다.

제가  막히는 시간대이거나 빨리 목적지를 가야할때, 자동차 연비대회를 참여할때는 100%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 경로를 잡습니다.

TPEG보다 실시간 교통정보 처리가 좋아 확실하게 TPEG보다  빠른 경로를 설정해줄 수 있지요.

시승을 많이 하면서 TPEG과 스마트폰 네비를 비교해보니 경험적으로도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 올레네비 실시간 경로 화면

저의 경우 올레네비를 즐겨쓰고 있는데요. 초기 T맵보다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으나 지금은 기능면에서도 우위이고 빠른 길을 탐색하는 기능이나 여러 UI에서 T맵보다 더 나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저번 볼보 연비대회에서는 올레네비를 쓴 제 볼보 S80이 T맵은 쓴 S군의 S60차량보다 더 빨리 도착했고, T맵때문에 시내에서 헤맷다는 블로거 S군의 평과 함께 제가 꾸준히 사용해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죠.

그러나 단점은

전화기 용도와 같이 쓰는 놈이라서 100% 이 네비만을 가지고 쓰는 것은 한계가 있는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교차로가 왔을때 중요한 전화가 오면 전화를 안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죠^

■ 차량과의 연동기능이 돋보이고 깔끔한 차량상태를 위한 네비 – 비포마켓 네비


차량에 이미 장착해서 나오는 비포마켓(Before Market)  네비게이션은 일단 센터페시아에 내장되어 있으니 외관면에서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또한 DMB 안테나가 이미 내장되어 있어 DMB가 잘 나오고 차량의 각종 인터페이스와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랜저나 신형 싼타페 등 신형 차량들은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계기판에서 이른 연동하여 보내줍니다.

기아의 K9과 일부 수입차 모델은 HUD로 길안내를 하고 있기도 하지요.

– 계기판 연동 길안내

그리고 연료등이 들어왔을때 바로 네비게이션에서 인근 주유소를 찾아주는 명령어가 작동하고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처럼 스마트폰으로 정한 목적지를 미리 차량안의 네비게이션으로 보내놓아 쉽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 블루링크 목적지 수신 정보 화면

단점으로는 역시 값비싼 가격입니다.

보통 DMB/오디오기능과 결합되어 1백만원이 넘어가는 옵션가격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맵 UI가 많이 좋아졌지만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네비보다는 아직도 2% 부족하긴 하죠.

※ 수입차의 비포마켓 네비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국내에 들여와서 보통 OEM을 주기 때문이죠. 

    직접 수입메이커가 구현한 네비는 아예 수준이 많이 떨어집니다.

 

■ 강력한 UI와 가격이 돋보이는 네비 – 애프터 마켓 네비

애프터마켓(After Market)에서 구매하는 거치식 네비는 역시 값싼 가격과 강력한 UI가 장점입니다.

시중에서 3D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최신 네비게이션이라고 해도 4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그 네비의 맵 수준이나 맵관련 기능적 UI도 훌륭합니다.

– 아이나비 화면

단점은 차량 대쉬보드 위에 거치한 다음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해야 하니 외관적으로는 매끄럽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DMB 안테나를 외부로 따로 배야지만 DMB가 잘 나오는 점도 불편한 점이기도 하구요.

향후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진화 방향은?

자 제가 정리한 것을 보면 역시 각기 장단점이 있죠?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복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시승차를 탈때도 러쉬아워 시간이나 아주 빠른 경로나 시간 단축이 필요한 경우에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거치해놓고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그외 아주 여유있는 경우에는 차량에 있는 네비게이션 (차량에 네비가 없을때는 거치식 네비)을 주로 사용하고 스마트폰 네비는 출발전 빠른길 경로로써 참고를 하곤 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이러한 각 네비들의 장점을 모아서 자동차 제조사가 구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블루링크 서비스에서 통신모듈이 탑재된 사실을 볼 수 있듯이 앞으로 이동통신망을 차량에서도 활용하게 되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장점인 실시간  빠른 경로 찾기를 충분히 구현할 수도 있고 자동차 내의 다양한 기능과 접목되어 더 좋은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품이 그렇듯이 이에 상응하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 비용의 수준때문에 확산이라는 관점에서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이나 애프터마켓 네비의 시장은 일정규모를 한동안 계속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건 역시 소비자가 지혜롭게 IT기술을 잘 사용해서 개인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연비는 기본적인 운전지식과 발끝 기술에서 나오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IT기술을 활용하여 안막히는 곳을 잘 찾아서 가는 것이 연비에 가장 직접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