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몇가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며칠전 친한 후배가 저에게 이런 걸 물어보더군요.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십몇만원씩 돈을 받는게 맞아요? “전 당연히 “설마 네비 업데이트 하는데 부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 그렇게 많이 들리가 없다..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십몇만원이 드는것이 수입차의 현실이더군요.
BMW 5시리즈의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는 14만원
제 지인은 BMW 528i를 타고 있습니다. 2011년말에 사서 열심히 타고 다니고 있는데요.새로 생긴 도로들을 BMW 528이 인식하지 못해서 결국 BMW 성산동 서비스 센터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해달라고 했더니 업데이트 비용이 14만원이라는 것입니다.또한 14만원이라는 돈을 이야기하는 것도 황당했지만, 소요시간이 4시간이 걸린다고 했다는 군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졌다 라는 이야기도 많고, 주위에서도 수입차를 살려는 움직임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메이커들이 가격을 올리는 개념보다 패키징을 조금씩 현실화 시켜 좀 더 진입가격을 낮추려고 했습니다. 이런 점이 인식적으로 주효한 점도 있었죠.
그런데 항상 지적되어 온 것이 A/S센터가 부족해서 불편하고 부품값이 비싸서 경정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BMW 528의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비용 14만원을 보니 수입차의 한계라는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수입차량 가격에는 현실화 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그만큼 A/S나 관리비용에서 더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비용은 공임이었을텐데요. 비싸다는 견해가 저의 절대적인 느낌일 수도 있어 다른 국산 메이커와 비교해봤습니다.
국산차는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비용이 얼마일까?
제가 현대차 고객센터와 A/S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알아봤는데요.2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소비자가 직접 사이트에서 USB로 다운받아 업데이트 하는 방법, 당연히 이건 무료인거지요.그리고 A/S센터로 방문하여 업데이트 받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A/S센터에 전화해서 YF쏘나타를 기준으로 업데이트 비용을 물어보니 19,800원이었습니다. 공임비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냐고 하니 ‘1시간정도’면 끝난다고 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보통 백화점에서 고급브랜드 제품을 사면 가격이 비싸나 A/S나 서비스에 대해서 만족을 느낀다 합니다. 웬만한 서비스는 돈을 받지 않고 조그마한 하자에도 바로 교체되거나 하죠.BMW 528의 경우 약 7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인데요. 14만원이나 하는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비용은 수입차가 대량으로 판매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비싼감이 있습니다. 이런 지적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수입차의 부품은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해서 오기때문에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한 것은 부품이 아니라 단순 업데이트 하는 공임이었습니다.공임이 이렇게 부풀려져 있는 것은 보면 수입차 시장의 경정비용으로 마진을 남겨야 하는 시장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도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시장이 다양해지고 경쟁이 심화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득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이러한 A/S, 경정비용이 현실화되어야 수입차가 제대로 국내시장에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PS) 앞으로 IT의 흐름은 더욱 더 빠르고 더욱 더 차량과 긴밀해집니다.네비게이션 맵 업데이트를 운전자들이 하게끔 더 쉽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최근 현대차를 보면 아래 사진처럼 SD메모리를 탈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현대차가 다른 면으로 욕먹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면에 있어서는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면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