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는 여유를 즐겼습니다.
CJ 분들을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CJ에서 주최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게 바로 ‘드립걸즈’…!
맨 처음에는 드림걸즈로 당연히 생각 했었는데요. 포스터에 익숙한 개그우먼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드립이라는 말이 확 들어오더군요^
분장실 선생님이라는 개그코너로 규합된 이 4명의 개그우먼은 대학로에서 개그공연까지 하게 되는군요.
물론 이런 개그 공연문화는 CJ의 주관으로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CJ의 문화사업은 최근 더욱 더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개그공연 또한 성사시키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드립걸즈의 공연무대입니다. 아담하면서도 관객과 밀착되어 있지요?
이런 공연이 좋은 점은 무대와 관객이 가깝기 때문에 현장감과 함께 더욱 더 교감이 가능하다는 점 인듯합니다.
드립걸즈의 사회자 겸, 사전 분위기를 잡고 중간 진행을 하신 개그맨인데, 이분도 개그우먼 답게 개그코드가 아주 충만하더군요.
공연자체도 볼만 했지만 이 개그맨이 나와서 하는 애드립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 이분은 이름은 KBS 개그맨 공채 23기 조승희씨라고 하네요^ )
어쨌든 진리는 개그맨들은 방송보다 이렇게 실제 공연에서가 훨씬 웃기다는…^
드립걸즈 멤버는 김경아,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이렇게 4명으로 분장실 선생님 개그코너로 잘 알려져있죠.
19금을 표방한 공연인데 약간 야한 모션이 있지만 웃음이 피식 나오는 수준?^
이 날 공연은 사진촬열이나 동영상촬영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기간을 두고 계속 공연을 하다보니 당연히 공연자체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뿌려지지 않는 것이 관객입장에서는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사진은 메인 공연 전과 후만 촬영을 했구요.
아래 제 사진로고가 없는 사진들은 CJ에서 기사로 배포된 공식 사진인데요.
아주 다양한 패션과 다양한 설정, 관객참여로 버라이어티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 공연은 단순히 꽁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이 4분의 개그우먼의 음악공연도 있구요.
관객을 참여시켜서 같이 웃음을 만들어 가는 코너도 있습니다.
주어진 시나리오가 아니라 그때 상황에 따라 애드립과 즉흥적인 개그코드를 준다는 것이죠.
역시 대미는 분장실 선생님으로 마무리 공연을 하더군요.
시종일관 아주 빵터지는 초특급 개그로 계속 웃겨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계속 흐뭇함을 잃지 않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이 질문과 답으로 교감하는 시간이 따로 있더군요.
미리 포스트잇으로 관객들이 질문을 올리고, 드립걸즈들이 그 질문들 중 주요 질문에 코믹하게 답하면서 동시에 경품 추첨까지 이어졌습니다.
역시 개그코드가 충만한 여성분들이라서 이런 시간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저도 운좋게 화장품을 추첨으로 받았구요.
와이프에게 가져다 줄 것이 생기니… 뭐 하나 건진 그 느낌?^
이 공연을 보면서, 개그우먼 4명이서 이런 공연까지 이루었다는 사실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남자개그맨보다 여자개그우먼이 생명력에서 짧았었는데요.
이들은 이런 공연까지 해서 여자개그우먼들에게 레전드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하나 표정들 보면, 정말 개그코드가 넘치죠?
이 공연은 오버스럽다는 생각을 들지 않고 흐뭇함이 남는군요.
개그맨의 직업이 실은 모든 시나리오 제작 / 연기 등 까지 다하는 어찌보면 탤런트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직업이죠.
그러나 연예계에서의 대우는 약한 편입니다.
이런 공연이 개그계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