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들인데 아직도 경험해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북촌마을을 다녀왔는데요.
옛날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환경이 시대가 지남에 따라 이렇게 관광지로 될 수 있다는 것에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끔 합니다.
어릴때 살던 집에 대한 향수도 느낄 수 있고 가족끼리 주말 나들이로도 충분한 꺼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는길은 3호선 안국역에 내리셔서 2번 출구로 나오셔서 계속 걸어오시면 되는데 미리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사이트를 보시면 오시면 더 좋을듯하구요.
북촌마을을 구경하면서
한옥은 정말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와는 흑색, 집의 골격은 갈색계통의 나무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 짙은 녹색을 가진 소나무는 색상의 조합상 맞고 소나무의 특이한 잎도 한옥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죠?
북촌마을은 완벽한 관광지로도 육성되어
이곳에 가니 관광안내원들이 아래와 같은 안내도를 나누어 주네요.
상세한 지도와 함께 산책 코스가 잘 제시되어 있습니다.
관광도 마케팅이 중요하겠죠.
이렇게 일목요연한 안내도와 어떤 곳을 봐야하는지 북촌마을의 8경을 정해서 관광객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자신이 구경할 동선과 심리적 상태가 명쾌해지죠^
위의 사진에서 북촌 4경이라고 되어 있는 곳을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8경 안내문과 찍은 사진과 동일하지만 다른 것이 있지요?
바로 전깃줄입니다. 안내문에서는 전깃줄을 제거하여 완성도를 높인 것이지요.
이곳은 북촌 3경입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는 곳으로 이날도 상당히 북적거렸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일본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오는 것 같구요.
아래 사진 좌측에 빨간 모자와 빨간 티를 입으신 분이 있지요? 이 분들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원분들인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로 안내를 다 하실 수 있더군요.
군데군데 바닥에 보면 포토존이라는 표식이 있는데요.
사진 찍으면 잘 나오는 스팟을 표시했습니다.
잘 꾸며진 한옥과 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소나무 이야기를 했었는데 대나무를 추가해야 겠습니다. 대나무도 한옥에 너무 잘 어울리네요.
북촌마을은 안내도에 나와 있는 8경과 군데군데를 다 보면 한나절을 다 소진될 정도입니다.
북촌마을 근처에는 이렇게 기와로 된 으리으리한 집들도 찾아볼 수 있었구요.
참 분위기가 맘에 드는 동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사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향수가 물씬 풍기는 아주 분위기가 맘에 드는 곳이지만 주차문제와 겨울에 방한문제나 대중교통 접근성문제에서 볼때 실제 거주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곳은 구경오는 것이 최고?!
북촌마을에 이런 중고등학교도 있네요.
영화에 나오는 중고등학교 같지요? 중앙 중고등학교입니다.
사립 명문처럼 보이는 이 학교는 북촌마을의 명소같은 환경을 자랑하네요.
북촌마을의 분위기를 이용해서 이런 고풍스런 창작물들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규모는 작지만 가게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어떤 드라마에 나왔다고 해서 유명해진 황금알식당, 이날 이곳에 가려고 했는데 휴무더군요.
아주 허름해서 와이프가 극구 반대했었는데 저 왜 이렇게 허름하고 위생이 좋지 않아 보이는 곳이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요?
결국 깔끔해보이는 북촌떡볶이에서 군것질을..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북촌마을… 서대문 독립공원(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과 짝을 맞춰서 오전에는 독립공원 오후에는 북촌마을 이렇게 패키지로 다녀오시기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