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의 범람과 더불어 전자책도 무조건 태블릿이나 패블릿으로 소화될 것 같았지만, 모바일의 흐름은 더 세분화된 디바이스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모든 것을 다 할수 있어야 하는 스마트폰도 있는 반면 특정한 행동양식에 맞춘 약간의 아날로그 성향을 가진 기본에 충실한 디바이스도 있습니다.
전자책에서는 바로 ‘크레마 터치’가 그 놈이라고 볼 수 있겠죠.
크레마(Crema)의 뜻은 스페인어로 ‘크림’을 뜻하는데 에소프레소 커피를 내릴때 생기는 황금색의 크림을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커피에서의 커피크림 역할을 독서에 빗댄 것이겠죠?
크레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단말기의 색상은 흰색이 진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단말기는 라운드 처리된 라인과 단순화된 기능키로 전반적으로 심플 그 자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번 컬러풀하고 고해상도의 아몰레드/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진 저에게 흑백 디스플레이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뭔가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 그런 느낌?
e-book 리더기로써 이 스펙이면 충분한가 봅니다^
6인치에 안드로이드 2.3, 256메가의 메모리군요.
ebook 에서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는 6인치가 봅니다.
크레마 터치는 한손에 딱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보기에 최적이군요.
후면도 아주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레마 터치의 무게는 215g 크기는 크지만 스마트폰과 비슷한 무게이어서 들었을때 심리적으로 더 가벼운 느낌이 납니다.
두께는 가운데의 두께가 어느정도 있으나 베젤부위가 라운드 처리되면서 슬림한 필이 나기에 충분합니다.
양쪽 기능키는 터치가 아니라 고무 버튼으로 꾹 눌러야 해서 오히려 반갑네요. 터치 UI는 너무 일반화 되어버린 나머지 이런 물리적 고무버튼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가운데 버튼은 메인메뉴를 호출하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단말에 쓰이는 젠더규격이구요.
크레마터치를 사면 PC USB포트에 꼽는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외부에서 e-pub 파일을 크레마 터치로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겠죠? 그래서 마이크로 SD 단자가 같이 있습니다.
LCD가 흑백이라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종이책을 보는 느낌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무엇보다도 태블릿이나 패블릿(대형스마트폰)을 보면 디스플레이가 워낙 밝고 컬러풀해서 e-book용도로 쓰기에는 눈의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크레마 터치는 이런 면에서는 부담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크레마터치는 다른 IT디바이스들 처럼 디스플레이 패널이 빛을 내뿜는 개념이 아닙니다.
진짜 책과 동일하게 어두운 곳에 가면 볼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눈의 피로감에 있어서 훨씬 좋은 환경이 되는거죠.
빛반사가 없는 흑백의 e잉크에 발광되지 않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자동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알림이 뜨는군요.
WIFI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홈버튼을 눌렀을때 나오는 메인기능들입니다.
저는 YES24용 크레마터치라서 스토어 메뉴로 들어가면 YES24 웹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Yes24.com에서 책을 사서 보면 되는거죠.
YES24에서도 무료 이북 코너가 당연히 있구요.
무료 이북코너에도 볼만한 책들이 있지만, 베스트셀러나 최근 나온 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죠?
이때는 최근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에 들어가서 E북 대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메뉴에서 YES24 전자도서관에 들어가면 전체도서관을 눌러 E북 대여가 가능한 곳을 가입하여 즐겨찾기 해놓고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아, 이 도서관들은 유선웹에서 일단 가입을 한 후에 E북 단말기에서 등록해서 로그온 하고 이용하셔야합니다^
YES24 크레마터치 단말기로 인터넷 웹 접속도 가능하네요.
흑백의 웹 화면을 보니, 이거 왠지 286 MS-DOS 컴퓨터를 보는 향수에 젖어듭니다.^^ 그때는 인터넷 조차 없었던 때죠.
역시 이 단말기는 책 읽기에 특화된 흑백 단말이니만큼 TEXT 중심으로 이루어진 책을 읽는데 강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잇점과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하드웨어적 강점이 있네요.
2~3일동안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만 잠깐잠깐 봤는데 배터리는 아직도 남아있네요.
책읽기를 즐겨하시는 분들, 스마트폰으로 보던 것을 태블릿으로 크게 보기보다는 정보를 위한 스마트폰을 보유하면서 YES24 크레마 터치의 조합으로 책 읽기에 역점을 두시는 것도 상당히 유익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