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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NX300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한지 한달 정도가 넘었네요.
자동차를 메인으로 다루는 블로거라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다루기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종류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써왔기 때문에 실 소비자 관점에서 여러가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X300에 대해서 1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소감과 장점과 더 보완해야 할 포인트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NX300의 디자인과 UI
디자인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플래그쉽 모델로써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각종 마감 처리도 좋고 디자인적인 멋도 복고풍과 세련미가 잘 조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UI는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NX300에 채용된 하이브리드 UI때문에 터치와 하드키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지금까지 제가 사용했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는 가장 익숙해지기 편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터치 UI 반응도 느리지 않고 무난한 편이구요.
아직까지도 하드키의 편리성이 더 우선인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NX300은 하드키나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하면서 터치가 Add되어 있는 개념이라 설명서를 안보고 익숙해지기 편합니다.
이번에 채용된 전원버튼 바로 아래 있는 조그셔틀키는 활용성에 대해서도 우수하네요.
사진을 확대할때도 사용하고 노출을 조정하고 촛점 박스의 크기를 조정할 때 등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DIRECT LINK 버튼은 원하는 외부디바이스 링크 기능으로 설정도 가능하구요.(디폴트는 오토쉐어)
전반적인 디자인과 UI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역시 중량이 아닌가 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보유한 사람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방식은 역시 백팩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조금만 더 경량화가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묵직함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NX300의 AF와 사진퀄리티
AF는 위상차AF와 콘트래스트AF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F라고 하는데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해상력 부분이나 선명도 부분에서도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찍어서 크롭해서 활용할 때가 많은데도 이럴때 좋아진 해상력은 도움이 되죠.
그런데 야간이나 광량이 아주 부족한 실내에서는 화질이 주간만큼 올라오지를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좀 뭉게진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NX300의 후속기종에서는 야간에서 얼마나 사진퀄리티를 올릴 수 있을 지 최대의 과제가 될것 같습니다.
AF도 면이 애매한 어두운 배경을 가진 곳에서의 정확도도 더 올려야 하구요^
연사후에 프로세싱 딜레이 타임도 더 줄여야 할 것같습니다.
NX300의 연결성(Connectivity)
아무래도 이 부분은 삼성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계속 가져가지 않을까 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은 카메라에서만 머무르지 않죠. PC로 옮기거나 SNS와 기타 웹에 사용될 컨텐츠 소스입니다.
자유자재로 디바이스를 넘나들어야 겠죠.
NFC 채용으로 자동으로 앱구동을 하게 한 후 바로 WIFI 연결을 하게 해서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게 만든점, 하이브리드 터치 UI를 통해서 SNS나 메일로 쉽게 공유가 가능한 점이 이번 NX300에서 더 나아진 점이라고 볼 수 있네요.
그리고 WIFI AP나 이메일 로그온을 한번 하면 그 다음부터는 로그인을 자동으로 시키게 되어 이러한 연결성에 관련된 디테일들도 좋아졌습니다.
다만 오토쉐어 기능이 좋은 것이 확실한데, 이때 배터리의 소모률이 좀 있는 편인지라, 배터리 소모를 줄이거나 배터리 자체가 좀 더 고용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NX300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렌즈군
이번에 NX마운트 45mm 렌즈도 사용해봤는데요.
NX300과 최적화도 잘 되어 있는 렌즈였습니다.
밝은 조리개(1.8)에 2D/3D를 같이 구현한 상당히 파워풀한 렌즈였는데요.
이런 렌즈를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는 금액에 제공한다는 점도 NX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나 이번 NX300에서는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CD를 제공하는 점도 하나의 메리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소감을 정리해보면
기본기에서는 NX300이 가야할 길은 남아있습니다. 사진퀄리티 면에서 선두주자와 GAP를 메꿔야 하는 입장이며 이것이 최우선의 과제네요. 그런데 그 간극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느껴집니다.
기업이 특정 분야의 제품에 대해서 신제품을 매번 내놓으면서 시장의 모든 경쟁자를 제압하거나 모든 요소의 경쟁력을 단박에 1위로 가져가지 못하더라도,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이전 대비 좋아졌다는 확실한 격차를 매번 느끼게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소비자는 이 메이커의 다음 제품을 기대할 수가 있고, 관심은 놓지 않게 되는 것이죠.
NX300이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전작 대비 많이 좋아졌고, 다음 제품이 어떻게 나올까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