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자주 바꾸는 IT기기이면서 분실시나 고장시에 가장 곤란을 겪는 IT기기라면 역시 스마트폰 류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수단들이 다 들어있지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우려가 되는 것이 역시 수분과의 접촉입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물에 빠트리거나 물을 엎질렀을때 정말 난감한데요. 저번주에 어떤 벤쳐업체에서 스마트 디바이스 방수기술을 소개하면서 테스트해보라고 방수처리가 된 제품을 전해왔습니다.
저에게 보내온 디바이스는 아이팟 터치네요.
3년전에 아이팟터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아이팟은 훨씬 더 얇고 심플한 디자인이 좋네요.^^
아, 아쉽게도 이 제품은 테스트를 하고 물론 그 회사로 다시 보내야합니다. ㅋ
일단 방수처리가 어떻게 된건지 궁금했습니다.
육안으로는 전혀 달라진 점이 안보였거든요.
이 회사가 보내온 자료를 보니, 방수처리 기술은 입자코팅방식입니다.
나노 디펜스 머신안에 방수처리할 디바이스를 넣고, 진공처리를 한 후 방수처리용액을 나노입자로 분쇄하여 코팅을 시키는 방식이죠.
그래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나노 디펜스 코팅은 머리카락의 1/2000 크기의 나노입자가 스마트 디바이스에 코팅되어 있어 물분자의 침투를 방어하는것인데, 내열성도 있어서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열에도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스피커나 이어폰잭, 충전단자 같은 곳은 아무리 방수처리를 한다고 해도 가능할까? 라는 생각인데요.
충전단자나 이어폰잭도 미세하게 코팅이 되어 방수가 된다고 하네요.
저도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컵에 아이팟을 넣어봤습니다.
약 20초~30초 정도 담궈봤습니다.
다시 돌려줘야 하는 기기인데, 혹시나 잘못되어 방수가 안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꺼낸 이후에도 전혀 문제가 없네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물을 엎지를 경우도 많죠?
물론 기본적으로 기기에서 흐르는 물은 쉽게 들어가지는 않게 되어 있긴 하지만 테스트 하는 겸 물을 계속 부어봤습니다.
역시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바로 사용해보는 것은 수분이 침입했을때 부작용이 안나타날 수 있어서 20~30분후에 전원을 다시 키고 사용해도 봤는데요.
WIFI를 연결하고 제 블로그로 들어가 웹 브라우징을 하면서 이것저것 사용해 봤는데 별 문제가 없군요.
이 방수코팅 나노디펜스를 테스해보면서 생각가는 것은.
방수처리를 했다고 해서 사용자들이 아예 수영장이나 스쿠버다이빙에 들고 가지는 않을 겁니다. 또한 그 정도의 기술이 일반화될려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아주 습기가 높은 곳에 장시간 있으면서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아쉬울때가 바로 집에서 반신욕나 전신욕을 할때입니다.
지금까지 이런곳에 스마트폰을 들고가지 못했다면, 이러한 나노디펜스 방수처리를 시킨 후에는 충분히 반신욕을 할때도 스마트폰을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노디펜스 방수처리 가격이 얼마에 나올지는 저도 모르는데요. 만약 나온다면 모든 사람이 쉽게 부담없이 방수처리 할 수 있는 가격대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스마트 디바이스에 모든 중요한 정보가 있고 그걸 매번 실생활에서 사용해야하는 현실에서 이러한 방수처리는 아마도 최소한의 보험과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