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컷’ 말만 하지말고 근본 방법을 알려달라!!(시내주행연비절약비법)

유가가 최근 약간 떨어지긴 했어도 아직도 비싼 기름값으로 연비에 대해서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비를 절약하는 운전법에는 무수히 많은 정보가 있고 방송이나 인터넷에도  많이 나왔기때문에 지겨우실 겁니다.
급제동/급가속을 피하고..  타이어공기압 체크하고..  퓨얼컷 운행을 하라고 하고…  이런 말 너무나 익숙하실텐데요..
문제는 퓨얼컷운전을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급제동/급가속을 피할려면 어떻게 할까요?
이런 방법적이고 근본적인 Solution을 제시하는 곳이 없어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퓨얼컷(fuel cut) 운전이란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3천rpm으로 달리다가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이 차의 컴퓨터는 운전자가 더
   이상 가속 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엔진에 연료공금을 중단하게 됨
  페달에서 발을 뗀 이후에는 차의 관성력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이 거리 만큼 연료를 거의 들이지
  않고 달리게 됨. 바로 이 같은 차량의 관성과 위치에너지를 활용해 기름을 아끼는 주행법을 말함
퓨얼컷 드라이빙을 하고 기름을 절약 하기위해서는 운전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운전법을 가지고 급제동/급가속을 하지않으려고 하고 퓨얼컷 운전을 하려고 하면 뒤에서 욕먹기 일쑤이거나 동승자가 운전자체를 답답해할 수 있습니다.

연비를 좋게하는 근본적인 Solution은

1. 운전시 도로를 멀리 전체적으로 인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

보통 바로 앞차만 보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조작하시는 분들 더러 많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그러하구요..
아래 사진에서 앞차 위쪽에 빨간 줄 보이시죠?   빨간 줄로 표시해놓은 신호등 보이시나요? 지금 빨간 불입니다.
운전할때 바로 앞차는 그냥 눈앞의 상과 같은 것입니다.(바로 앞차가 갑자기 서도 눈앞의 상이 변하기때문에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동작 들어감) 운전시 눈의 촛점은 아래 사진의 빨간 표시 부분(저멀리 신호등)정도의 거리를 전체적으로 보고 운전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저 멀리 신호등이 빨간 불이 켜져있으므로 엑셀에서 발을 띠면서 가던 힘으로 계속 갔을 때 서는 지점이 빨간 신호등 앞에 될 수 있을 정도로 합니다. 
이것이 바로 퓨얼컷 운전을 하는 방법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른 예를 한번 볼까요?
내리막이 시작되는 도로 입니다. 저 멀리 앞에 신호등 보이시죠.. 아래 사진에서는 파란색입니다. 만약 빨간색이면 무조건 엑셀을 띠고 엔진브레이크를 겁니다.(4단->3단->2단) 이게 바로 퓨얼컷이죠
헌데 사진과 같이 파란색이라면 그래도 엑셀을 띱니다. 허나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기 전에 넘어가기위해 앞차의 간격은 어느정도만 유지하면서 따라갑니다.  약간의 엑셀이 필요 할 수도 있죠

브레이크를 많이 밟으면 연료가 많이 먹는다고 하죠? 언뜻 이해가 가지 않으나 브레이크 동작도 엔진에서 오는 힘을 일부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따라서 도로를 멀리 전체적으로 인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모든것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앞차만 보고 가면 당연히 급제동 급가속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도로조건에 따른 엑셀레이터에 의한 기어변속 타이밍 변화

모든 오토 트랜스미션은 변속이 되는 비슷한 구간대에서는 엑셀을 약간 띠면 쉬프트 업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엑셀의 페달질로 변속이 되는 시점을 어느정도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3단으로 가다가 엑셀을 일정히 누른정도로 계속가면 차는 2천3~5rpm에서 4단으로 쉬트프 업됩니다. 이때 속도는 70km될것입니다.
헌데 연료의 소모는 엑셀레이터의 누른 깊이정도(드로틀 밸브가 열리는 정도)라 보면 되는데.. 같은 속도에서 좀 더 높은 기어의 단을 쓰면 스피드가 더 나는 기어이므로 연료의 주입량이 줄어듭니다.(페달을 덜 밟아도 됩니다.)
따라서 3단으로 가다가 50km가 좀 넘었을때(1천7백rpm) 엑셀을 약간 띠면 차량은 쉬프트 업을 시켜줍니다. 4단으로 가면서 엑셀을 좀 들 밟아도 되는거죠..
이는 2단에서 3단으로 갈때나 3단에서 4단갈때 다 똑같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아무때나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평지거나 약간 내리막일때 적절한 스피드 rpm구간대에서 해야합니다.  오르막일때는 이렇게 하면 연료만 더 먹습니다. 결국 차량의 관성/도로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고단기어를 써도 관성의 힘에 의해 엑셀을 아주 조금만 밟고 갈수 있을 경우에 조절하시면 됩니다.

말로 풀기는 좀 애매하나 실제 해보시면 느끼 실 수 있습니다.

3. 엔진브레이크 습관화

엔진브레이크를 저는 굉장히 즐겨씁니다.  주로 국도에서 코너링할때도 쓰고, 고속도로에서 풋 브레이크 대용으로 살짝 쓰기도 하죠.. 물론 내리막은 100% 씁니다.

엔진브레이크는 풋브레이크 처럼 바퀴에 마찰력을 주어 외부의 힘으로 속도를 줄이는 개념이 아니라 돌아가고 있는 바퀴의 자체의 구동력을 줄이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3단으로 40~50km를 달리다가 2단으로 쉬프트 다운을 하면 차에 욍하는 소리가 약간 나면서 스피드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저속기어비의 기어가 물리면서 구동축 자체의 스피드가 줄어버립니다.

따라서 풋 브레이크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것죠.. 연료의 손실도 없구요..
그리고 엔진브레이크를 쓰면 운전이 더 재미있습니다.   엔진브레이크만은 쓰는것은 아니고 항상 풋브레이크와 같이 쓰시면 됩니다.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