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5와 같은 중형세단에도 배기량을 낮추면서 터보가 장착된 모델이 나왔습니다.
SM5 TCE 직분사 터보 모델이죠.
금년 초에는 쉐보레 트랙스가 1.4리터 터보엔진을 선보여 쉐보레의 준중형/소형차에 접목을 앞두고 있다면 이제 SM5 TCE 터보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 수요를 차지하는 중형세단도 배기량을 낮추면서 출력과 연비를 끌어내는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SM5 TCE의 기본가격인 2,710만원에 파노라마 썬루트, 18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커넥트 인포테인먼트, 바디킷 등 추가적인 옵션이 전부 들어간 모델로 3,268만원의 가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SM5 터보에서 바뀐 디자인 포인트는?
외관상의 큰 변화보다는 터보모델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가 몇가지 보이네요.
우선 좌우측에 있는 엠블럼이 눈에 뜨입니다.
TCE, 풀어보면 Turbo Charged Efficiency, 터보 과급을 추가로 효율을 강조했다는 것이겠지요.
보시다시피 그릴이나 헤드램프는 SM5 플래티넘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시승한 차량은 바디킷이 옵션으로 적용되어 있는데요. 바디킷은 좀 더 전고가 낮아보이는 효과와 다이나믹함을 알리는 디자인 포인트의 역할도 하지요.
요란한 바디킷은 아니지만 SM5의 기존 이미지를 고려했을때 심플하면서도 도에 지나치지 않는 바디킷입니다.
후면의 램프또한 기존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바뀐 것은 머플러네요.
트윈 머플러를 채용해서 터보모델임을 알리고 있구요.
바디킷에 포함되는 리어스포일러도 눈에 들어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기존SM5는 우드색상을 적용했다면 터보모델은 화이트 펄 디자인 포인트를 적용했습니다.
도어트림과 대쉬보드, 센터페시아에 들어간 화이트 펄은 좀 더 SM5을 젊게 만들려고 한 의도이겠죠.
기어박스에도 화이트 펄 처리가 들어갔습니다.
소프트스킨으로 대쉬보드 상단 재질이 적용되어 있고, 센터페시아는 르노삼성에만 적용하는 스마트 카드 키 홀더, 그리고 블랙하이그로시 재질과 화이트 펄이 어우려저 있습니다.
SM5 TCE 터보의 주행성능은?
SM5 TCE는 1.6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이죠.
1.6리터이지만 터보적용으로 2.0 자연흡기보다 더 높은 190마력, 24.5kg.m의 토크를 보여줍니다.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부터 플랫하게 나오게되어있습니다.
일단 실제 운행해보면 직분사 터보엔진이 보통 가져가는 소음 증가를 잘 다스린 느낌을 받았는데요. 기존의 SM5가 장점으로 가져갔던 조용하고 부드러운 속성을 터보모델에서도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6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의 파워는 중형세단에게 딱 맞는 넉넉함이랄까요.
풀악셀을 해보면 악셀을 밟으면 초기 거동 반응은 즉각적이지 않지만(듀얼클러치 특성에도 기인) 탄력을 한번 받으면 나가는 맛은 꾸준한 편입니다.
초반에 몰려있는 개념보다는 꾸준히 출력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회전질감이 매끄럽다는 것이 이 터보엔진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브레이크도 노멀 모델보다 보강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민감하지는 않지만 높은 RPM에서 조향을 하면서 브레이킹을 했을때도 나름 안정적인 편이네요.
타이어는 225/45R 18인치 타이어, 편평비와 타이어폭은 부족하지 않으나 트레드웨어나 와인딩 주행을 해보면 주행자체보다는 연비에 좀 더 중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이구요,
아쉬운 점은 역시 하체인데요.
다른 경쟁사의 중형세단 터보 모델도 기존 노멀모델에 적용되었던 하체를 그대로 사용했던 것과 같이 SM5 터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체가 증강된 출력과 반응을 받아주기에는 좀 소프트하구요, 롤이 좀 더 억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사의 6단 듀얼클러치,
듀얼클러치가 가지고 있는 특성때문에 거동초기시 미끄러지는 느낌은 살짝 있지만 듀얼클러치의 이질감을 최대한 줄인 모습, 듀얼클러치의 장점대로 변속도 빠릿빠릿하구요.
이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연비 향상에서 영향을 미치죠.
복합공인연비 13.0km/L(도심 11.3km/L, 고속 15.7km/L)인데요.
SM5 플래티넘 2.0 CVT 모델이 12.6km/L인 것을 보면 과급이 더해졌는데도 0.4km/L 증가한 13.0km/L을 달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겠네요.
출력도 높이면서 중형차중에서는 가장 좋은 연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연비는 제가 항상 측정하는 양평 아신역에서 팔당대교 구간에서 80~100km/h 속도로 주행해서 16.9km/L가 나왔습니다.
고속연비 대비 108% 정도 나왔는데 실연비률은 좋지는 않으나, 절대적인 수치로는 나쁘지 않네요.
100km/h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서 고속주행할때 순간연비는 어느정도 나왔을까요?
순간연비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23km/L 정도 나오는데 오르막에서는 14km/L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내리막에서는 27km/L까지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SM5 TCE 터보의 공간과 사양
운전석의 느낌은 시트포지션이 좀 높은 느낌, 여성운전자에게는 적당한데 덩지가 있는 남성 운전자는 살짝 높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바디를 잡아주는 개념보다는 넉넉한 스타일의시트이구요
2열공간은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잘 맞추어 레그룸도 넓고 전체적으로 넉넉합니다.
시트는 좀 플랫한 느낌인데요. 쿠션의 변화를 통해서 몸을 감싸는 느낌으로 변화해도 좋을듯합니다.
대쉬보드 글로브박스가 이렇게 컸었군요.
나머지 공간들도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트렁크 크기는 국산중형차의 평균적이 크기입니다.
6:4폴딩이 안되는 점이 좀 아쉽네요. 그대신 스키스루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사양으로는 차선변경시에 옆차선에 자동차가 존재하면 경고등이 들어오는 차선변경경고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최근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SM5 TCE는 사이드미러 안쪽에 경고등을 배치했네요.
이 방식이 시인성은 더 좋습니다.
SM5 터보의 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 커넥트가 지원되는데요.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T맵 실시간 빠른 길 찾기가 가능해지는 점이 좋네요.
TPEG 보다는 T맵이나 올레네비와 같은 스마트폰 네비가 더 빠른 길은 잘 찾는다는 점을 잘 들 아실겁니다.
또한 스마트 커넥트를 통해서 음악서비스 멜론을 차안에서도 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안에 있는 동영상/사진/MP3 음악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오디오 음질은 보스스피커 채용으로 중저음이 풍부하다는 생각, 물론 전 청음에는 문외한이긴 하지만요^
이 통합 콘트롤러는 적응만 되면 상당히 편합니다.
다른 수입산 브랜드로 이런 콘트롤러를 고집하는 이유가 역시 편의성에 있는 것이겠죠.
이 콘트롤러가 있다면 인포테인먼트 LCD에서 터치명령이 안되진 않습니다. 터치로도 조작이 가능하죠.
총평
정리해보면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터보로 출력은 더 좋아졌고 연비까지 올린 모델입니다.
하체부분이 아쉽지만 중형세단의 시장이나 속성으로 봤을때 주행보다 연비에 더 촞점을 맞춘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모델로 인해 르노삼성이나 SM5가 좀 더 젊은 층에 촛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구요.
중형차 시장의 출력과 효율 경쟁이 본격적으로 일어 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승이 필요하신 분들은 http://www.renaultsamsungm.com/purchase/online_app/sm5tce.jsp 에서 신청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본 시승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