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으로 유명한 푸조의 신형 308sw 시승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가 원래 407HDi 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예전에 있었고(지금은 주식폭락으로 ㅜㅜ) 신형인 308이 나왔다고 해서 시승해보고 싶었습니다.
푸조는 프랑스 자동차메이커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성이 우수하고 실용적인 장점으로 identity를 가진 메이커입니다.
모델명 구분은 308sw이면 300시리즈(2시리즈가 완전컴팩사이즈 그위에 3시리즈) 8세대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10세대가 되면 어떻게 모델명이 될지 궁금하군요
푸조는 200/300/400/600시리즈가 있다고 보시면되고 소나타급이 400시리즈(현재 407hdi)정도이고 6시리즈가 오피러스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0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준중형급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오늘 시승하게 된차는 308sw 왜건모델로써 308 해치백모델과 함께 신형출시 되었습니다.
시승의 포인트는 경제성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HDi엔진이기 때문에 실제연비체감 및 디젤소음 / 차기능의 실용성 / 실내외 다자인으로 잡았습니다.
– 시승차
엔진스펙은 138마력/4000rpm, 32.6kgm/2,000rpm, 6단자동변속을 달고 있는 놈입니다
최고속도는 197km/h(308해치백은 200km/h) 제로백은 11.7초(308 해치백은 10.6초) 이며 타이어는 225/45R 17인치로 동력에 비해서는 광폭 및 큰 휠을 가지고 습니다.
연비는 옆에 공인주행으로 15.6km/L 써있네요. 우리나라의 공인주행연비와는 약간 달라서 실제 고속도로를 뛰면 이보다는 훨씬 나온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시동키는 요즈음 유행하는 스마트 버튼키는 아닙니다. 프랑스의 차 특성상 실용주의기 때문에 버튼식이 사치라고 생각했을까요? ^^ 시동을 걸었습니다. HDi 엔진이 디젤엔진으로 워낙 유명한지라 내심 기대를 하고 소음을 느껴봤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나요? 휘발유 엔진 소음을 기대했는지 기본소음에 약간 실망했습니다. 다시 정신차리고 우리나의 승용디젤과 비교를 했더니 이 정도 소음은 무난하다고 보여지네요..
칭찬할 부분은 보통 국산승용디젤을 타면 시동을 걸면 소음도 꽤 있지만 핸들이 떨립니다. 허나 푸조 hdi는 핸들떨림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휘발류 차량과 동일한 느낌이네요.. 이 점 정말 칭찬할 만 했습니다.
이제 출발을 합니다. 제가 휘발류 차를 타고 있어서인지 출발시와 중저속에서의 엑셀레이터의 응답성은 역시 떨어지는 군요.. 디젤의 특성입니다. 고속국도로 나가서 가속 들어갑니다. 자동6단이 킥다운이 민첩한 편은 아니었지만 100km 주위 구간에서 가속력이 괜찮습니다. 30kgm/2000rpm 이라는 숫자를 증명해 보이더군요.. 120~130km대에서도 가속력이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이 정도면 2.0리터 엔진치고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120~130km에서 RPM은 2,200이었습니다. 자동6단이 위력이 여기서 보이네요.. 고속도로에서 150km로 달려도 2천rpm대가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정숙성에서 좋은거죠..
국산차도 자동6단이 보편화되었으면 합니다.
디젤차는 다 그렇듯이 60km 넘어가닌 소음은 휘발류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승시간이 넉넉치는 않아서 과격한 코너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코너링시 언더스티어는 국산 중대형차보다 나은점은 크게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접지력에서는 점수를 줄만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센터페이사나 전체레이아웃에서는 세련된 편은 아니네요.. 프랑스적인 간결한 맛은 있습니다.
재질자체가 국산차보다는 좀 나은듯하나 아우디A4와 벤츠200K와 비교해서는 고급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헌데 프랑스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여러가지 매력이 있더군요.. 센터페시아 통풍구에 향수시스템과 우측글로브박스의 냉온기능 그리고 흰색계기판은 클래식해 보여 좋았습니다.
정말 칭찬할 것은 바로 파노라마 썬루프입니다. 제 애마에 썬루프가 있어 썬루프자체의 채광과 효용을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데 푸조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거 하나로 차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 개방감과 채광이 압도적입니다. 차를 타는 기분이 달라지더군요.
또한 308sw가 CUV다 보니 시트의 확장성이 돋보입니다. 3개의 시트가 독립적으로 폴딩및 이동이 되더군요. 자영업자들이나 전문직종 종사자들에게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익스테리어 에서는 역시 푸조는 프랑스 남자의 모습 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면부의 V자 보닛과 미려한 헤드라이트, 범퍼 밑으로 내려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센스있는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이드미러에 딸린 사이드 리피터도 참신하구요. 사이드 엣지도 좋습니다.
다만 뒷모습이 밋밋한 것이 약간 아쉽네요..
연비부분은 말 안할 수 없는데요… 아래사진은 시승하고 나서 내리기 바로전 계기판입니다.
가운데 트립컴퓨터 계기판에서는 13.8 이라고 연비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어림잡아 고속국도 40% / 시내 60% 비율로 주행하고 왔습니다. 헌데 13.8이 찍히네요.. 훌륭합니다.
푸조 HDi나 폴크스바겐 TDi 엔진으로 고속도로에서 20km/L 까지 나왔다는 인터넷 기사를 많이 봤었는데 연비면에서 정말 탁월한 엔진으로 보입니다.
총평하자면
정말 경제성 부분에서는 국산차의 어떤 차종보다 낫다고 보여집니다. 이에 따른 비용의 실익을 생각하면 푸조의 실용성 정말 칭찬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각종 프랑스차라서 배려하는 부분과 파노라마 선루프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동력성능/소음에 대해서는 중저속의 응답성과 기본소음은 아쉬우나 60km/h 이상구간에서의 파워와 6단기어의 정숙성은 나무랄데 없어 보입니다.
아주비싸고 동력성능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압도적인 수입차는 누구나 동경할 것 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제성까지 고려하여 무난한 소유 가능한 수입차로 이야기하자면 푸조 308,308sw를 주저없이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조라는 메이커자체가 수입차시장에서 브랜드 force가 좀 약하긴 하지만 수입차를 가오나 세울려고 타지 않고 실질적으로 타는 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차라고 봅니다.
가격 – 푸조 308sw : 3960만원 , 308(해치백):3650만원
※ 시승에 도움주인 삼선모터스 정병철 주임님(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2700888#) 너무 친절하게 도움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