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는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와 르노삼성 SM3 전기차가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BMW i3전기차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얼마전 BMW 코리아의 김효준 사장께서 BMW i3 를 예정보다 빨리 들여올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원래 5월 예정이었던 것을 4월27일 경으로 땡겨 출시하는 것이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럭셔리브랜드에서 전기차를 발빠르게 출시하니 더욱 더 관심이 가긴 하는데요.
BMW i3를 실제 본 느낌과 가격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BMW i3를 실제 본 소감은?
BMW i3는 4미터가 안되는 차입니다. 정확히 따지면 3999mm의 전장을 가지고 있지요.
현대 i30 해치백과 크기를 비교하면 BMW i3가 30cm짧고 폭은 비슷합니다.
물론 BMW i3가 박스카 스타일이라서 전고는 더 높은 모양새이지요.
제가 LA오토쇼나 라스베가스 CES에 참석하면서 실제 I3를 보고 앉아보니, 이차의 사이즈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공간을 잘 뽑은 느낌이었구요.
무엇보다 도어가 이렇게 열리는 구조여서 더 그렇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시티커뮤터로써는 적당한 크기이고, 저처럼 초등학교 아들 하나를 둔 가정은 더더욱 시도해볼 수 있는 차이지요
170마력에 25.5kg.m의 토크, 7.2초의 제로백, 한번 충전으로 160km의 주행을 할 수 있고 레인지 익스텐디드(Range Extended) 버전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실내의 경우 아래 사진이 오피셜 사진으로 보는 실내인데요.
굉장히 컴팩트하고 실용성이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럭셔리와는 당연히 거리가 좀 있는데요.
실제 보고 찍은 실내 사진은 이렇습니다.
실내는 개방감이 상당히 좋았고 럭셔리한 느낌은 없으나 경량프라스틱이나 친환경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뭐든지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도 느껴지더군요.
이 점은 전기차다 보니 무게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한 점이기도 합니다.
( BMW i3의 무게는 배터리팩은 아래 깔고도 현대 i3와 비슷한 1,228kg입니다. )
BMW i3의 국내가격은 얼마가 될까?
본론으로 들어가죠.
많은 사람들이 BMW i3 국내가격에 대해서 궁금할 겁니다.
북미시장에서는 지금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북미시장의 가격이 42,275달러(destination 비용포함)부터 시작해서 옵션에 따라 5만달러까지 가고 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4천3백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이구요.
유럽시장에서는 3만4950유로, 한화로는 약 5,100만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미시장보다 기본사양의 차이나 여러도입 비용을 고려하면 약 5천만원초가 되거나, BMW 코리아에서 상품패키징을 할때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4천만원 극후반대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BMW i3가 5천만원대초에 들여왔을때 각종 보조금을 통해서 3천만원대에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었는데요
전기차에 대한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제주도 기준으로는 800만원,창원은 500만원선)을 합치면 보조금만 2,300만원이 되기 때문에 BMW i3 5100만원으로 가정하면 보조금 적용 2,800~3,100만원의 가격이 나오므로 기사가 이렇게 나온 것이죠.
그러나 모든 소비자가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환경부나 지자체의 보조금은 한해 예산이 정해져있습니다.
작년말에 제주도도 신청을 받아 소수에게만 보조금을 지급했었죠.
따라서 BMW i3가 국내에 들어와도 3천만원대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아마도 제주도나 창원 정도만 민간에게 일정 수량을 허용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보조금 관련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때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160km의 주행거리를 가진 BMW i3 전기차만 생각하시는데, 우리나라 전기 충전소 실정으로는 거의 BMW i3 레인지 익스텐디드 버전이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거죠.
650cc 2기통 엔진이 추가로 들어가 있어 충전된 전기로 160km를 주행하면 나머지는 엔진으로 300km까지 가게 되는 것이지요.
북미시장을 보니 레인지 익스텐디드(Range Extended)은 3,850달러(한화 420만원) 더 비싼데요.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국내에서 무조건 이 모델이 맞을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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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월에 라스베가스에 다녀왔었을때 BMW i3가 북미시장에서는 정말 홍보에 한창이더군요.
MGM 호텔에 공연을 보러갔었는데, 1층 카지노 한끝에 BMW i3가 있기도 했었고, CES 전시장에서는 삼성부스 안에서도 갤럭시기어와 연동한 BMW i3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기차에 대한 혜택과 인프라가 좋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BMW i3가 더 많이 보일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우리나라도 금년에 들어오는만큼 메이커들의 전기차 인식 선점노력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인 전기요금체계나 충전인프라 구축 이런 문제들이 빨리 정해져서 실제 소비자까지 구매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뭐든지 먼 미래처럼 보이지만 순식간에 바뀌어 있는 것이 이 세상인 것을 매번 느끼는 것처럼 전기차도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많은 난제들이 있지만요^)
여러분도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