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의 첫 느낌 – 기본기와 조화에 역점은 둔 패밀리세단

신형 쏘나타 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코드네임으로 구분해서 LF쏘나타라고 불리우는 신형 쏘나타는 5년만에 풀체인지 되었는데요.

5년이면 자동차산업에서 모델의 생명주기로보면 빠른 풀체인지라고 볼 수 있지요. 

현대의 경우 중소형차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고려하여 좀 더 적극적인 시장리딩을 위해 빠른 풀체인지를 가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행사는 신형 쏘나타에 대한 세부적인 프리젠테이션과 시승이후 연구소나 마케팅 관련 임직원들과 질의응답까지 이루어졌는데요.

이때 나온 중요사항들은 차량 이야기를 하면서 중간중간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승회때 탄 차는 쏘나타에서 가장 비싼 2,860만원짜리 프리미엄 트림에 8인치 스마트 네비게이션에 프리미엄패키지 + ASCC, 파노라마 썬루프가 포함되어 3,365만원짜리 였구요. 색상은 메탈릭블루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더 세련된 감이 더 좋아보였는데요.

전반적으로 YF쏘나타보다 곡선보다는 직선을, 화려함보다는 차분함쪽으로 인식되게끔 디자인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릴이 이제 가로바가 없는 일체형 헥사고날 형상이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질의응답시간에 디자인 부서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예전에 중형급 이상에서는 윙쉐이프 그릴을 사용했었다면 플루이딕 스컬프쳐 2.0 에서는 중형이상 모든 차종에 헥사고날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윙세이프와 비슷한 헥사고날이라서, 제네시스처럼 범퍼까지 아래로 많이 내려온 헥사고날이 좀 더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화를 이루기에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면부는 살짝 기아차나 아우디에서 사용하는 리어램프와 트렁크 리드 부분을 일체화 시키먼서 후면부 아래 보다 더 튀어 나와있는 모양새를 가져갔습니다. 

램프의 형상이 기존에 현대차에서 보여줬던 디자인과는 달라서 색다르기는 한데 자꾸 기아차 K7같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머플러는 원형이나 사각형도 아닌 마름모 디자인을 채용했구요.

실내로 들어오면 YF쏘나타의 실내보다 차분함을 추구할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게되는데요.

좌우대칭형에서 운전석 위주로 살짝 바로 보는 형태로 바뀌었고,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형태라 볼 수 있지요.

스티어링휠은 좀 더 두터워지면서 휠의 지름도 살짝 줄은 느낌이구요.

전체적으로 화려함이 아닌 정제미를 추구했음을 느낄 수 있더군요.

군데군데 마감상태도 훌륭합니다. 

좀 아쉬운 것은 엔진의 경우 YF쏘나타에서 중간에 도입된 2.0 CVVL 누우엔진을 활용한 점과 변속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인데요. 

풀체인지 된 만큼 엔진과 변속기까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있지만, CVVL이 YF쏘나타에서도 중간에 도입된 만큼 아직까지 러닝할 만한 엔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현대차가 엔진보다는 다른 것들이 더 좋아지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긴 합니다.)

최고출력은 168마력/6,500rpm, 최대토크는 20.5kg.m/4,800rpm 을 뽑아내는데 이전 YF쏘나타보다 몇마력 줄었지만 실제 운전을 해보니 중저속에서의 가속감은 더 나은듯합니다.

변속기는 다단화나 효율성이 좀 더 개선된 7단/8단변속기는 아무래도 중간 마이너체인지때 반영되지 않을까 하네요.

시승시간이 왕복 2시간 이었는데, 엔진자체는 그대로이지만 주행감이 확실히 바뀌긴 했습니다.

뚜렸한 것은 150km/h이 넘어가는 고속에서는 직진으로 쭉 나아갈때의 안정감이나 좌우로 거동했을때의 안정감이 나아졌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차대가 바뀐 만큼 이런 점들에 주안점을 둔 것 같습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코너진입시나 급격한 거동 후 느껴지는 단정함이 기대보다는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다듬어졌네요. 

요철을 지날때나 급작스런 거동후에도 전작보다 세련됨이 묻어나옴을 알 수가 있습니다.

스티어어링휠의 조향느낌도 과거의 좀 헐렁한 느낌에서 좀 더 유격이 적어진 느낌이구요.

공간에서는 여전히 2열은 넉넉한 느낌인데

특히가 휠베이스가 늘어서 인지, 레그룸이 좀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조수석을 어느정도 뒤로 배치했는데도 2열에 앉아도 레그룸이 넉넉합니다.

트렁크도 가장 대중적인 중형차답게 넓은데, 트렁크 개폐가 되는 방식이 YF쏘나타와 동일한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 트렁크 리프터 부위를 최소화했습니다.

이런 것때문에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수 있는데, 마감측면에서는 좀 아쉽기도 한 것으로 역시 동일하구요.

사이드미러에는 후측방 경보시스템이 되어 있는데 중형차에서도 이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옵션이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아 쏘울에서 사용해본적이 있는 안드로이드 OS가 들어간 방식인데, 기능메뉴에서 아래쪽으로 손가락 터치로도 스크롤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블루링크 2.0이 적용되었구요.

이번 신형 쏘나타는 배기량이 2.4 리터 모델이 들어가 있는데요.

질의응답시간이 물으니 수입차의 경우 2.5리터가 중형차의 기본이기 때문에 시장경쟁측면 (2.5리터 중형수입차는 그랜저와 비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을 고려하고 내년부터 2000cc초과 차량의 경우 개별소비개소세가 6%-> 5%로 줄어드는 것도 고려한 것이더군요.

또한 궁금한 사항 중 하나는 역시 하이브리드와 디젤여부 이겠지요?

이 문제는 현재 여러가지를 고려중이라고 하구요. 출시시점을 고민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포스팅이 좋은 정보가 되셨다면 아래 추천손가락을 눌러서 표현해보세요.

시승회가 끝나고 바로 별도 시승차까지 배정이 되어 며칠간 신형 쏘나타를 타게 되는데요.

연비를 비롯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세부 시승기를 통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