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서킷을 갖추면서 A/S부터 판매 그리고 다른 문화시설까지 겸비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문화 시설인데요.
이런 시설이 생기는 것을 봐도,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이기보다는 이것 자체를 즐기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문화수단 임을 알 수가 있죠.
BMW 드라이빙 센터의 위치는 영종도, 바로 인천공항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1677-77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전기충전 시설이 들어가 있네요.
BMW i3를 비롯한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이기도 합니다.
관계자의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는데요.
이 BMW 드라이빙센터는 미국과 독일 이후 3번째라고 하는데요. 이 시설이 우리나라에 세워졌다는 것은 아시아에서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이나 어떤 리더적인 역할을 BMW 본사에서 인정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규모로 본다면 작은시장일텐데 이런 시설을 유치해낸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의 역량을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죠.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일반 고객들에게는 8월중순경부터 오픈이라고 하는데요.
핸들링 서킷과 험로주행, 원선회부터 슬라럼까지 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조물을 보니 축구장이나 여러 레져를 겸할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우선 BMW의 차들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1층에 있구요.
일단 제 아들놈은 여기서 BMW 6시리즈 컨버터블과 BMW M4를 눈여겨 보면 사진을 찍더군요.
BMW M4가 떡하니 진열되어 있는데, 이 겨자색 색상이 M4라서 나빠보이지 않네요.
M시리즈만의 스티어링휠, M마크에 있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스티치로도 들어가있는 디테일이 멋지네요.
M시리즈의 알루미늄 휠은 역시 존재감이 있구요.
끝에는 최근 출시한 BMW i3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BMW의 역사를 말해주는 클래식카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맨 앞에 있는 차량이 BMW의 첫 차량이라죠?
BMW 이세타 250 엑스포트 입니다.
BMW만 전시된 것은 아니고 미니 전시장도 같이 있습니다.
미니는 이런 악세사리류들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BMW만의 악세사리들이나 IT관련 물품까지도 충실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볼까요?
아기자기한 서킷이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서 BMW 차량들도 타볼 수 있구요.
본인이 가져온 차량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M택시 드라이빙이라는 하드한 주행프로그램도 있지요.
참가자들의 비용은 10~20만원선으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서킷이 고저변동은 별로 없지만, 아래 사진처럼 650m 정도가 되는 직선주로도 있구요.
S자로된 계속되는 코너가 많은 서킷입니다.
인제나 태백보다 규모는 좀 작지만 재미있는 코스라고 생각되더군요.
오프로드 코스도 있는데요.
이날 BMW X5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프로드의 다양한 지형을 BMW의 SUV로 체험을 할 수 있구요.
Xdrive라는 4륜구동의 기능이나 언덕에 올라갔을때 경사로밀림방지 기능(오토홀드)와 같은 기능들을 부각시켜 체험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30%가까이되는 좌우 경사로 부터 시작해서 통나무길, 레일길 아주 다양한 험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별도의 자동차 견학 코스가 있기도 했는데요.
자동차의 원리나 그외 여러가지 체험코스를 아이들의 눈에 맞게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옥상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BMW 전동카 코스가 있는 것도 재미있네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여러가지 자동차 문화말고도 실제 자동차에 대한 A/S도 가능하도록 서비스센터도 들어와있습니다.
이 서비스센터는 바바리안모터스가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넓은 워크베이를 가지고 있는데, 매립식부터 기둥방식 리프트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딜러사에 있는 센터처럼 일반정비 수준의 모든 수리가 가능합니다.
수일이상 걸리는 난이도가 필요한 수리는 인근 BMW 정비공장과 연계해서 이루어진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 이곳의 차별화 포인트는 공항서비스(Airport Service Package)가 된다는 것입니다.
영종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곳의 지리적 특색을 이용한 서비스인데요.
인천공항에 출국을 위해서 차를 주차하지 않고 인천공항 옆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기면 차량 진단 서비스부터 워셔액이나 냉각수 보충서비스 소모품 보충까지 해주고 세차로 마무리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가격은 55,000원(vat포함)이라고 하는군요.
어차피 인천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도 며칠동안 그정도 이상의 금액이 나오니 이왕이면 이런 공항서비스를 받는것이 일석이조겠지요?
세차기계도 차량 표면에 손상이 가지 않는 최신식 세차기계였구요.
실외세차 뿐만 아니라 실내까지도 세차해주는 것이 에어포트 서비스 패키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10만원 이상 유상수리비용이 나오는 고객들에게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왕복 톨게이트 비용(약 15000원)도 지원한다고 하니, 인천에 거주하는 분들도 드라이빙센터 나들이겸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자, 수입브랜드로는 쉽지 않은 일을 BMW가 과감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곳이 많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자동차 문화를 좀 더 제대로 알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BMW 오너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즐기는 공간이라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 또한 사람들은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바람이 있다면 이 주위 지역에 여러가지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시설까지 같이 발전되어서 가족나들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