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최근 스마트폰을 차량의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듣거나 전화가 왔을때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것이 많이들 선호하시죠?
최신 차량들이 블루투스 연결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벤츠 SLK R171 로드스터 모델은 블루투스 기능은 당연히 없고 2008년 모델까지는 AUX 단자마저도 없습니다.
차에 AUX 단자가 없기도 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2000년대에는 그랬었습니다.^
벤츠 SLK R171 오너분들은 AUX 단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블루투스 핸즈프리 연결장치를 따로 사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야하는데요.
그 방법을 제가 공유해보겠습니다.
제가 간 곳은 과천에 있는 뉴페이스(02-878-1761)
사장님이 벤츠 SLK 모델을 아주 많이 다뤄보셔셔 SLK 모델만큼은 탑이라는 곳이죠. (지금 평택으로 이전중입니다)
강아지가 떡 버티고 있었는데, 아주 순하고 뭔가 정을 주고 싶은 강아지였습니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유기견이었다고 하더군요. 평생 키울꺼라 합니다.
사장님께 AUX 작업 해주세요~
라고 해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다른 손님도 없고 말이죠.
일단 오디오 시스템을 빼내기 위해 센터페시아에 있는 컵홀더 양옆에 나사를 풀어서 센터페시아를 들어냅니다.
공조시스템도 들어내구요.
기어박스 부분을 들어내야 오디오시스템을 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자, 드디어 오디오시스템을 빼냅니다.
AUX 작업을 하려면 가장 가격대비 효율적인 방법은 CD드라이브 신호를 AUX로 바꿔주는 거라고 합니다.
이 오디오 시스템을 사무실 작업대로 가져와서 이제 파헤치기 시작하시네요.
회로마다 대어보시면서 전기신호를 보시더니, 아이폰으로 검색을 하셔서 벤츠 SLK의 회로도를 막 보시다가, 작업을 또 하시고…
이렇게 반복하시면서, 저에게 이번에는 해외자료를 통해 예전에 작업했던 방식과 다르게 하겠다고 하시네요.
(CD로 AUX작업을 하면 간섭음이나 음질저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방식을..)
대단하신 건,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완벽한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이렇게 선마무리를 깔끔히 처리해주시네요.
짜잔!
이게 CD플레이 신호를 가지고 AUX 작업을 새롭게 한 결과물입니다.
이제 장착을 해서 최종 테스트를 해봐야죠.
장착을 하면서 TEST가 더 진행됩니다.
이것저것 대어 보시면서 음질이 가장 나은 것을 선택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새롭게 뽑은 AUX 단자에 제가 가져갔던 블루투스 핸즈프리에 스마트폰을 연결시키고 음악 스트리밍앱을 틀어 노래를 틀면서 최종 테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매립이 끝났습니다.
사장님도 최대한 음질을 뽑아냈는데 잘들어보면 스으~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트위터 스피커에 대고 제가 들어보니 이 정도면 전 대만족입니다. 충분하더라구요^
자 AUX단자는 센터페시아 아래로 이렇게 나왔고, 여기에 제가 HIMBOX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연결했지요.
이제 차를 타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되고 음악과 통화가 차량 스피커로 자유자재입니다~
이 콘트롤러로 곡넘김도 가능하구요.
이렇게 자석으로 부착해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이렇게 작업해서 얼마냐구요?
5만원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인건비도 안나오시는 것 같네요. 사장님과 작업반장 2분이서 30분정도 작업하고 5만원..
너무 만족스럽네요.
SLK R171모델 AUX 작업하셔야 하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구요.
나사가 여기가 빠져있는 것도 발견하셔서 서비스로 나사를 찾아서 복원도 해주셨구요.
제가 작업이 끝날 무렵 벤츠 SL오너 한분이 오셨는데, 오디오 작업때문이신 것 같더군요.
뉴페이스가 네비/블랙박스/오디오 이런 작업들을 더 전문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과천에 있었는데 평택으로 옮기신다고 하더라구요.(전화번호는 그대로 라고 합니다) 평택은 부지가 넓어서 다른 정비까지 된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루프잡소리좀 없애러 올려고 합니다. 사장님이 다음에 평택에 자리잡고 오면 말끔히 없애주게다고 하시네요.
SLK만큼은 잘 하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