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New SM7 노바를 시승했습니다.
SM7은 대중적이기보다는 개성이 있고 전문직에 어울릴만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있는 준대형 세단이었는데요, 2011년에 풀체인지 되면서 전작대비 살짝 밋밋한 프론트로 기대만큼 호응이 많지는 않았었죠.
SM7 노바의 경우는 이러한 프론트 디자인에 패밀리룩을 적용하면서 여러가지 사양을 적용하여 상품성을 높인 모델입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 가격은 2.5리터 RE모델(3,490만원)에 뒷좌석 VIP패키지(265만원)와 썬루프(110만원)가 적용된 모델로 총 3,865만원입니다.
르노삼성 NEW SM7 노바의 디자인
SM7 노바의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일단 예전의 밋밋한 프론트 인상에서 패밀리룩을 적용한 그릴을 채용하면서 좀 더 존재감이 있는 마스크로 바뀌었습니다.
QM3처럼 블랙하이그로시 재질이 들어가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해졌죠. 기존 프론트 디자인이 좀 약해보였다면, 이번에는 주간주행등까지 적용되어 더 강인해졌다고 느껴지네요.
RE그레이드의 경우 블랙베젤이 들어간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더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뒷모습은 이전과 동일,
개인적으로 예전에 이 뒷모습이 아주 심플하면서 매력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손대지 않은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각형모양으로된 트윈머플러도 개성있는 뒷모습을 만드는데 일조했구요.
SM7가 디자인에서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이런 라인 때문입니다.
리어램프로 캐릭터 라인이 오면서 떨어지는 캐릭터 엣지라인이나 모든 라인들이 라운드로 적용되어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었지요.
SM7을 보면서 전 그랜저HG보다는 작다고 생각되었었는데, 이번에 직접 타보면서 뜯어보니 생각과 실제는 다름을 알게되었는데요.
그랜저HG대비 전장은 7.5cm, 전고와 전폭은 1cm 큰 차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휠베이스는 3.5cm 짧네요)
의외죠?
아무래도 디자인 자체가 육중함 보다는 낮은 보닛과 부드러운 선을 추구하다보니 그런 인상을 풍겼던 것 같습니다.
차 실내로 들어가면 르노삼성자동차에 들어가는 스티어링휠 모양은 그대로,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입니다.
우선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스마트미러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센터터널에 있는 다기능 콘트롤러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퍼퓸디퓨저는 여전히 르노삼성자동차에만 있는 기능이네요.
계기판도 수수한 모양 그대로입니다.
르노삼성 NEW SM7 노바의 주행성능은?
SM7 노바 엔진은 2.5리터와 3.5리터 두가지 분류가 있는데, 이번에 제가 탄 모델은 2.5리터 모델이죠.
그런데 2.5리터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V6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190마력의 출력과 24.8kg.m의 토크를 보여주는데요. 3.5리터 모델이 아니라서 넉넉한 출력은 아니나, 일단 6기통이라서 회전질감이나 균일감은 좋습니다.
전반적인 주행느낌은 역시 부드러움을 표방한 준대형급 세단이라서 좌우롤이 좀 느껴지는 스타일입니다.
코너에서는 플랫감을 주는 편은 아니나, 거동시에 한 몸으로 움직이는 꽉 찬 느낌은 괜찮습니다.
차대와 같은 요소들이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확실히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브레이크네요.
브레이크가 균일한 느낌과 함께 꽉차있는 밀도가 있는 느낌이 좋습니다. 브레이킹에 따른 거동도 안정감있구요.
스티어링휠의 느낌은 좀 더 무게감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SM7 노바는 스포츠모드가 제공되어 있는데요.
제법 변동폭이 느껴집니다.
스포츠모드를 가동하면 엑셀링에 따른 반응과 변속 RPM이 바뀌는데, 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게끔 큰 폭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런 확실한 스포츠 모드에 기어 변속은 재빠른 편은 아닙니다.물론 준대형급 세단이라서 스포츠주행을 할 차는 아닙니다만, 변속체결 반응은 좀 더 당겨졌으면 바람은 있네요.
패들쉬프트도 적용되어 있는데, 위치상 실제 패들 변속의 편의성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존재감 있어 보입니다.
RE 모델이라서 225/45R 18인치 프레스티지 알로이휠이 적용되어 있구요.
공인 복합 연비는 10.2km/ℓ(도심 : 8.9km/ℓ, 고속도로 : 12.2km/ℓ)로 실제 주행을 해보니, 시내에서는 7km/L대가 나오고 고속 100km/h 정속시 14km/L 대는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고속 실연비률로 따지면 115~120% 정도는 나오는 수준이라서 평균적인 편이라고 볼 수 있네요.
르노삼성 NEW SM7노바의 실내공간
운전석의 착좌감은 좀 시트 포지션이 높은 느낌입니다.
르노삼성의 차들이 이런 느낌을 주는데요. 디자인상 좌우 윈도우가 커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시트 포지션의 최저치가 더 낮아졌으면 좋을 것 같더군요.
준대형 세단답게 뒷자리 2열의 레그룸은 아주 넉넉하네요.
시트의 스타일은 감싸주는 느낌보다는 플랫한 느낌이 강하구요.
시트의 촉감도 무난합니다.
준대형 세단이니만큼 트렁크 크기 중요하죠?
우측에 배터리가 들어간 이유때문인지 약간의 공간손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트렁크 리프터 부위에 의한 공간손해가 최소화 되어 있구요.
트렁크의 깊이나 높이가 좋은 편이네요.
제가 골프백을 넣어봤는데요.
일단 골프백 2개가 이런 방식으로 대각선으로 들어가구요. 그 위에 1개를 대각선으로 그대로 올릴 수가 있습니다.
마침 친구들과 골프장 갈일이 있어서 실제 3개까지는 넣어봤는데 대각선으로 쌓으면 됩니다.
하나 더 들어가 4개가 가능한지 아리까리하긴 한데, 어떻게든 집어넣으면 들어갈 것도 같습니다.
트렁크 아래에는 스페어킷과 수납공간이 존재합니다.
2열 VIP 패키지 옵션이 되어 있어, 2.5리터 준대형 세단에는 과분한 시트조절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열 시트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아주 편안한 자세를 만들수 있구요. 2열위치에서 조수석의 시트를 각도를 바꾸고 앞으로 밀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후방윈도우 햇빛가리개 조절도 포함)
사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르노삼성 NEW SM7의 주요 사양들
주요 사양으로는 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스마트폰의 사진/동영상을 보고 T맵 네비게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링 시스템이 실용성이 좋은데요.
이 스마트미러링 시스템은 따로 좀 더 자세히 포스팅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후방모니터 기능까지 같이 제공되는데 사이드미러 아래 달린 카메라를 통해서 360도 방향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보스 스피커는 르노삼성자동차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구요.
이번 SM7 노바에서는 통풍시트까지 적용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사지 기능보다는 이 통풍열선시트가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걸까요?
후측방 경보장치 BSW는 이제 많은 차들의 기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총평
자, 뉴 SM7 노바에 대한 여러가지를 풀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좋아진 프론트 마스크 디자인과 V6 엔진에서 주는 부드러움이 장점으로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옵션이긴 하지만 뒷좌석을 조절할 수 있는 편의성과 별도로 네비게이션을 달 필요가 없는 스마트미러링 시스템도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쉬운 점으로는 전 시트포지션이 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꼽고 싶구요. 기어변속감이 좀 더 빨리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본 포스팅은 르노삼성자동차로 부터 시승차량과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