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퇴근후에 다녀온 자동차 행사, 바로 크라이슬러 200의 런칭행사였다.
크라이슬러는 국내에서 한때 PT크루저와 300C로 바람을 탄 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제 중형세단 200을 선보이며 국내시장에 좀 더 적극적인 노크를 하는 것이다.
그 행사장에서 200을 보면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본다.
※ 오늘부터 쓰는 글부터는 존칭 보다는 블로그가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이니 만큼 개인적인 문체로 바꾸니 이해바랍니다~
이 분이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대표
이야기하는 골자는 역시 국내에서 크라이슬러 라인업이 부족했었는데 200이 메워줄 것이고, 충분히 200이 매력적으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국내시장에서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메시지였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는 합병 후에 플랫폼을 통합시키면서 라인업을 가다듬고 이제 어느정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2014년 미국시장에서 크라이슬러가 보여준 판매량 상승률이 이를 대변하는 것이라 본다.
자, 그 미국시장의 판매량 성장의 요인중에 하나는 바로 크라이슬러 200 중형세단이기도 한데 이 차량이 국내 런칭하는 것이다.
오픈 세레모니를 하면서 등장하는 크라이슬러 200
디자인은 의외로 곡선을 많이 사용하고 날렵한 스타일
크라이슬러 200의 과거 모습을 생각한다면 살을 많이 뺀 모습이다.
사이드캐릭터 라인은 평범한 편이나 프론트와 리어쪽에서 캐릭터 라인이 떨어지는 곡선이 특이하다.
또한 루프라인을 끝까지 뒤어 당겨 디자인하여 패스트백의 스포티함을 최대한 추구한 것이 특징
이 차량에 대한 디테일한 프리젠테이션을 들어보니
단순한 외관 이야기보다는 내실적인 면에서 이야기할 것이 많았다.
우선 다단화 흐름선상에서 가장 많은 단수를 상용버젼에는 보는 것 같은 ‘9단’ 변속기이다.
다단화가 될수록 적은 RPM으로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고속주행에서 효율좋은 연비를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중형차에는 사치스러워 보이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전자식 파킹시스템과 맞물려, 앞차의 움직임에 따라 정지와 다시 출발까지 가능한 ACC이다.
이 디스플레이된 차량 구조물을 봐도 이 차량이 한국시장에 출시하면서 얼마나 이야기할 것이 많은지 보여준다.
9단미션/ACC말고도 사각지대 경보시스템과 차선이탈방지기능에 전후방 브레이크 어시스트까지.. 중형차가 가질 수 있는 안전주행 옵션의 끝판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가격은 3,180만원과 3,780만원
3,180만원이라는 가격은 크라이슬러가 캠리/알티마/어코드 3형제와 국산 대표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를 철저하게 의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3,180만원이라는 가격은 아마도 수입중형세단중 가장 메리트 있는 가격으로 이제 3천만원대 수입중형차 시장은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본다.
엔진은 2.4리터 직분사 가솔린엔진, 187마력에 24.2kg.m의 토크
실내 디자인도 과거 크라이슬러의 투박함은 많이 사라져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런데 폴리쉬드 알루미늄 휠이나 푹신한 시트의 느낌은 역시 미국차의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 점이기도 해서 크라이슬러-피아트의 합병하여 달라진 정체성을 살짝 느낄 수도 있었다. (200은 알파로메오 플랫폼)
자, 디테일한 차량에 대한 이야기는 시승하게 되면 자세히 풀어놓는 것이 맞을 것 같다.크라이슬러200을 본 느낌은 피아트와 합병함에 따라 미국차가 가진 요소와 이탈리아차가 가진 요소가 결합되어 달라진 그 무엇이 살짝 느껴진다고나 할까..글로벌 경쟁지도에 따라 변해가는 자동차 업계의 흐름을 볼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가격에 있어서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의지가 느껴졌다.9단변속기에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사양인데 3180만원이라는 숫자는 아마도 중형 수입차 시장에서는 의미적인 숫자로 여겨질 것이라고 본다.
국내시장도 이제 3천만원대 수입중형차 시장도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5천만이 안되는 이 시장에 국산/수입차까지 생각하면 아주 많은 다양한 차들이 들어와있고, 소비자는 아직도 그 다양성에서 배가 불러하지 않는 것 같다.
크라이슬러 200은 시장에서 소비자가 어떤 반응으로 화답을 할 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크라이슬러 200 런칭 행사를 사진보다 입체적으로 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길~
※ 크라이슬러의 행사 초청으로 방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