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SRT 초고속열차 타보니.. 동남권에서 대전까지 50분대!

자동차를 소재로 주로 다루었는데, 열차에 대해서 소감을 남길 줄 몰랐습니다.

12월9일에 수서 SRT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마침 12월11일에 대전에 출장갈 일이 있어서 바로 이용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동남권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단비와 같아서 공유를 해봅니다.

저같은 경우 송파구에 살다보니 서울역이나 광명에서 타는 KTX는 그림에 떡이었습니다.(서울역까지 거의 1시간이 걸리죠)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대전에 갈때 무조건 자동차로 2시간을 걸려 갔던 것이 이제는 수서 SRT로 54분만에 대전 도착 테이프를 끊을 수가 있게 된 것이죠.

자, 수서 SRT는 어떤 모습이고 사용하기에 어땠을까요?

주욱 풀어놓아 보겠습니다.

일단 수서역에 내려서 5번 출구로 나가니 수서SRT가 바로 보이네요.

네이버 지도앱으로 보면 수서역에서 지하보도로 연결이 되는 것 처럼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곧 그렇게 작업이 되나 봅니다.

차를 가져오신다면 수서 SRT 주차장의 경우 주차요금이 꽤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서역 1번, 6번 출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활용하시는 것이 경제적이죠. 1시간에 1200원이거든요.

수서 SRT에 들어가니 역시 새로운 건물에다가 확 트인 로비가 인상적입니다. 벌써 현대차의 광고가 돌아가고 있구요.

롯데리아, 크리스피 도너츠, 나뚜르 등 롯데계열 음식점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화장실도 시설도 최신식이고 새 시설이다 보니 깔끔한 관리상태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 시간에 맞춰 플랫폼으로 내려갔습니다.

KTX와는 비슷한 디자인이기하지만 제조사는 다르다고 합니다.  현대로템이 만든 고속철 열차입니다.  

탑승해서 보니 KTX와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화장실은 특이하게 원통형으로 되어 있고 오픈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꽤 넓은 공간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장애인 분들이나 아기 기저귀를 봐줘야 하는 분들을 다 고려한 화장실 같습니다. 

좌석을 보니 KTX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폭은 비슷해 보이구요. 다만 레그룸이 더 넓은 느낌입니다.

좋은 점은 하단에 콘센트가 있다는 점이구요.(멀티탭을 가져오면 더 요긴할 듯합니다) 

테이블에는 각종 부대시설의 안내가 친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레그룸은 넓은데 테이블이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그리고 폈을때 앞 시트와의 이격이 큰 편이라서 좀 더 넓게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요한 것은 KTX처럼 매점같은 서비스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KTX는 오징어부터 각종 스낵류를 파는 분들이 스낵카를 몰고 돌아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SRT는 이 서비스가 없다고 합니다.  먹을 꺼리는 미리 준비해서 타셔야 하니 참고하시구요.

수서-대전간에 결국 54분만에 도착하니 아 이것이 고속철의 가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 동쪽에 생기니 동남권에서 지방을 가는 편의성이 확실히 좋아졌네요. KTX보다 SRT가 10%정도 요금이 싼 것도 메리트이구요.

모바일앱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