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흐름은 우리가 누리는 자동차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누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300km가 넘어가는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가 나옴으로써 대중화가 되는 기간의 전망치는 계속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383km를 달리는 쉐보레 볼트EV를 타보고 나니, 다음에 차를 바꿀때는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여실히 느낍니다.
이번에 쉐보레 볼트EV로 주행을 해보면서 EV의 특성과 더불어 연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풀어놓아 보겠습니다.
전기차(EV)의 특성은? – 내연기관차량과 달리 에너지를 재활용 가능
볼트의 엔진룸을 열어보면 이렇게 컴팩트한 드라이빙유닛으로 380km넘게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자동차 산업의 혁명이 아닐까 합니다. 배터리 크기만 줄어들면 무궁무진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EV)의 가장 다른 특성은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성에 의해 자동차가 달리면서 돌아가는 바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전기배터리를 재충전 해버릴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하이브리드나 EV의 경우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회생제동’이라는 단어를 쓰곤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재충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바로 Regen기능입니다.
쉐보레 볼트는 에너지충전에 좀 더 포커싱하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쉐보레 볼트EV에서 Regeneration 하는 방법 – Regen 버튼 및 Regen 작용
그렇다면 에너지를 리젠(Regeneration)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첫번째, 우선 스티어링휠 뒤에 있는 리젠(Regen)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처럼 한 템포 있다가 브레이크 효과가 나면서 Regeneration이 되죠.
(실지로 리어 램프의 브레이크 등도 들어옵니다)
2번째 방법은 엑셀에서 발을 놓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연스레 Regen 기능이 접목됩니다.
엑셀에서 발을 놓았을때 내연기관 차에서 부르는 퓨얼컷 기능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전기차는 전기차단은 물론 가는 힘을 이용하여 Regen 기능이 구동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Regen기능이 더 배가됩니다.
그리고
3번째 L모드로 미션 변경시 Regen 기능이 적용됩니다.
L모드는 엔진브레이크 효과과 비슷한 미션모드인데요.
엑셀의 개도량에 따라 가속이 되고 엑셀을 놓으면 바로 브레이크 효과가 D모드보다 더 있게 되어 있어서 Regeneration이 됩니다.
Regeneration 효율은 각각 어떤가?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 것은 감속 시에 결국 Regen버튼 – 엑셀 놓거나 브레이크 – L모드 주행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하여 운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 중 에너지 재충전 효율은 어떤것이 가장 높을까요?
전기차 엔지니어 통해 물어보면 리젠 > 엑셀 놓고 브레이크 > L모드 라고 하는데요.
실지로 주행을 하면서 계기판 우측 게이지를 주시하며 운전대 뒤의 Regen 버튼을 꾹 누르면 아래쪽으로 30~50kw씩이나 재충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엑셀에서 발을 놓으면 10~14kw정도로 Regen이 되면서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좀 더 Regen이 좀 더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L모드로 놓으면 자동으로 엑셀만 띠면 Regen이 되는 효과가 있지만 탄력주행으로 갈 수 있는 것을 엑셀링을 해야하니 내리막길 주행에 효과적이라고 보여지네요.
결국 관건은 리젠(Regen) 버튼을 주행 중에 얼마나 사용하느냐 입니다. 그래서 쉐보레 볼트EV와 같은 전기차는 주행 시에 브레이크 페달보다 감속작용을 에너지 재충전 Regen 버튼을 통해 활용함으로써 얼마나 재충전을 하느냐에 따라 전기차가 가진 연비레인지는 폭이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Regen버튼을 통해서 주행해보면 얼마나 절약이 가능한지?
실제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제주시 롯데렌터카 오토하우스 반납까지 약 23km에 이르는 거리를 연비주행해 봤는데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때 최대한 Regen버튼을 우선적으로 사용했고 주행속도를 흐름에 맞추되 최대 100km/h 속도가 넘어가지는 않게 주행했습니다.
※ 제주도에서는 롯데렌터카만이 쉐보레 볼트EV를 단기렌터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기판을 보면 Regen버튼을 사용하면 평균연비가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최종 도착시에 9.1kwh/100km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실제 볼트의 연비는 5.5km/kwh(도심 6.0km, 고속 5.1km)입니다. 1kwh당 5.5km를 주행한다는 것인데 9.1kwh/100km를 환산한면 결국 11km/kwh 정도가 나온 것인데요, 결국 공인연비의 2배가 나온 것입니다.
이는 보통 아반떼가 14km/L의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는데 28km/L의 실연비가 나온 것과 비슷한 효과이죠.
Regen버튼으로 재충전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연비효과를 주는 것인지 알 수 있는데요.
쉐보레 볼트EV로 일반인들이 주행해도 400km훌쩍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이런 전기차의 Regen기능에 숙달된 운전자가 600km를 간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연유로 나온 것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는 달리 에너지 재충전하는 운전습관이나 Skill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앞으로 전기차시대에서 기존의 운전습관에서 좀 더 다른 풍경들을 볼 수가 있겠네요.
전기차 시대로 인해 달라질 에너지 소비수준과 이에 연계된 산업들(교통운송요금, 정비비용 등)의 영향은 분명 지켜볼만한 변화를 보여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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