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수 만가지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하이테크 기술의 결정체이다.
이 결정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가장 진보된 문명의 이기가 되기도 하고 사고로 인명을 해치는 물건이 되거나 도로상에서 싸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자동차라는 것은 하나의 도구를 넘어 사회적인 현상이 될 정도의 문화적인 요소이며 자동차를 활용하는 운전매너는 자동차에 대한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꼭 지켜야 할 올바른 운전매너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본인 차의 의도를 상대방이 알게 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운전매너
가장 기본적인 운전매너는 안전한 운전을 위해 상대방이 본인의 차의 의도를 충분히 알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고속도로부터 시내도로, 골목, 주차장까지 다양한 도로환경을 만나는데, 이때 항상 주변에는 상대방 운전자가 있다. 이 때 상대방의 통행을 고려하여 방향 지시등이나 비상등, 수신호 등을 이용하여 상대 운전자가 충분히 본인의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차선변경 전에 방향지시등을 키고, 전방에 주의 상황이 있을 때 비상등을 키거나, 골목이나 주차상황에서는 수신호까지 사용해서 상대방 운전자가 전방 앞 상황을 예측하고 판단하게 한다면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기본적인 운전 매너이자 수준높은 교통문화라고 볼 수 있다.
2. 상대방의 통행을 충분히 고려한 이타적인 운전매너
도심에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져 특히나 이타적인 운전매너가 요구된다.
도심 사거리에서 정체로 인해 신호가 끝났을때에 교차로에 밀려있는 행위를 꼬리물기라고 표현하는데, 이러한 꼬리물기는 오히려 교통 악순환을 초래해서 정체가 더 심해지게 되는 수준낮은 운전매너이다.
또한 간선도로 진입로나 진출로와 같은 곳으로 나가기 위해 정체 및 서행하는 경우, 본인만 생각하여 줄지어 있는 차량행렬에 앞으로 가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경우도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비운전 매너이다.
3. 비상등을 활용한 수준높은 운전매너
비상등은 자신의 차가 비상 상황이나 사고가 났을 때 뒤따라 오는 차에 이런 상황을 알려주는 점멸등이다.
그런데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가지의 의미로 활용되곤 하는데 비상등을 잘 활용하면 품격있는 운전매너가 될 수 있다.
자신의 비상상황 이외에도
– 고속도로에서 전방에 급격한 정체상황이나 장애물이 있을 때 전방 위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키고, 악천후 시에도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비상등을 킨다.
– 의도치 않게 무리한 차선변경이 되었을 때나 신호 대기시 부주의로 출발이 늦었을 때 등, 사과하는 의미로 비상등을 몇 초간 켜서 이를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양보에 대한 감사표시이기도 하다.
– 주차 시에 비상등을 켜서 뒤따라오는 차를 먼저 보내는 의미로 비상등을 키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뒤 따라오는 차들에게 보내줘야 하는 메시지가 있을 때 비상등을 포괄적으로 활용하니 잘 알아두자.
4. 고속도로의 운전매너
고속도로는 100km/h이상의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무리한 운전행위는 사람이 사망하는 참사로 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상의 운전매너는 안전에 최우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속도가 높은 상황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앞뒤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차선을 바꿀 때는 옆 차선의 뒷 차량과 넉넉한 공간을 두고 서서히 차선변경을 이루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1차선은 추월차선으로 규정하고 있다.
추월 차선은 순항하는 2차선에서 더 높은 속도로 추월 시에만 사용하는 차선으로 고속도로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하나의 규칙이다.
1차선에서 저속으로 순항하는 차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고속도로의 전체 통행 흐름을 막아 앞지르기 하는 차량들이 차선을 넘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 사고를 더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 고속도로나 차량 통행량이 적은 지방국도를 지날 때 시야 확보가 어려우면 상향등을 키곤 한다.
상향등은 맞은 편 차선의 차에게는 눈이 부셔 운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맞은 편 차량이 지나갈 때는 하향등으로 바꿔주는 것인 올바른 운전매너이다.
5. 자동차 탑승시의 자리 위치 매너는?
승용차에 탈 때도 자리 위치에 대한 매너가 있다.
특히 비즈니스의 경우나 연장자나 상사와 같이 승차하는 경우는 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실내에서 가장 상석을 순서대로 말하면 조수석 뒷자리 > 운전석 뒷자리 > 조수석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가장 연장자나 가장 상사가 운전자라면 상석이 달라진다. 이때는 조수석 > 조수석 뒷자리 > 운전석 뒷자리 순이 된다.
만약 4명이 탑승자일 경우는 2열 승객석에 3명이 앉아야 하기 때문에 조수석 뒷좌석이 불편한 자리가 될 수 있다. 이때는 조수석이 가장 상석이고 조수석 뒷좌리>운전석 뒷좌리>뒷승객석 가운데자리 순으로 상석이 바뀌게 된다.
또한 운전자와 승객만 있을 때는 윗사람이라고 해도 조수석에 타는 것이 매너가 되고, 3명이 탈 때에도 이동 시에 풍광을 봐야하는 경우에는 조수석이 상석이 될 수 있으니, 탑승자와 상황에 따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동차 자리 매너를 지키기 쉬울 것이다.
※ 본 글은 한성자동차 웹진 with HanSung에 기고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