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꼭 살아남아야 합니다.

MBC 언론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면서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정신 없이 살아가는 서민의 입장에서 또 한번 착잡한 마음을 이룰 길이 없습니다.
KBS / YTN에 정권에서 미는 인사가 내정되기 전부터 정권의 방송장악이라는 프로젝트는 선거 전부터 기획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재벌이 방송사 운영을 허용하게 하는 방송법 개정 추진이 언론장악을 위한  결정타가 될 것만 같습니다.

정권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이되면 어떻게 될까요?  재벌이 방송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되어 결국 조중동이 기업과 컨소시움으로 방송까지 장악할 수 있게 됩니다.
사주가 있는 언론(조,중,동, SBS)과 사주가 없는 언론(MBC,KBS,한겨례 등)을 보면 어떠신가요?
분명 논조도 다르고 수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는 이면에 숨기진 사실을 전달하여 진실을 알게 했던 MBC PD수첩과 같은 프로그램들.. 핫 포테이토와 같은 이슈를 진단할 수 있었던 MBC의 100분 토론 등 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저희에게 제공했던 진실의 수위를 다시 볼 수 있을 까요?
그리고 경제의 논리로 항상 풀게되어 KBS 차마고도와 같은 공익방송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제가 예전에 했던 포스팅(http://www.100mirror.com/160)에도 이런 이야기를 했었지만, 현세는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대립되어 있는 사안들이 거의 대부분인 세상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판단하기 힘들고 이면에 숨기진 것들이 너무나 많죠.. 
이런 세상에서 방송마저 장악 된다면  저희는 진실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도 차단됨과 동시에 분별력을 가지기 힘들어 지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또한 그나마 이루어졌던 권력과 자본을 가진 집단의 이기주의를 조금이나마 견제라도 할수 있었던 것 마져 힘들게될 것이 뻔하죠..

자꾸 시대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니 가뜩이나 살아가기 힘든 이때 정말 힘 빠지게 하는군요.. 

과거 노무현정부가 신문언론과(조/중/동) 사사건건히 부딪히는 걸 보았을때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체신이 없다, 대통령이 위상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저도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구요..
허나 지금 여러가지로 언론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 들을 보니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고 어느정도 대치해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느끼시지 않나요? 
오히려 노무현 정부때 언론과 정부와 서로 견제하면서 시끄럽게 지내왔던 모습들이 이제 저에게 비로소 정상으로 자연스레 보입니다..

현 정부의 행태를 보면 블로그에 의한 자유로운 표현도 나중에 통제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게 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를 통해서 그나마 방송노조 총 파업에 대해서 지지를 보냅니다..  
마지막 남아 있는 진실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