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달 전 ‘현대차의 제네시스 마케팅이 이해가 가시나요?'(http://www.100mirror.com/124) 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요지는 제네시스에 대한 북미시장 마케팅은 individual brand 마케팅을 왜 안 했나? 라는 글이었습니다..
현대차의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 생각했지만 현대차의 결정은 북미시장에는 현대마크를 달고 데뷔를 시켰습니다..
이러한 제네시스 마케팅에 대해서 아직 결과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중간 결과라고 본다면 어찌 평가 할 수 있을까요?
In House 제네시스 마케팅과 그 결과는?
현대차의 생각은 독자적인 A/S/딜러망 별도 구축 및 마케팅을 할 능력이 힘들다는 점과 현대차 자체의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으로 개별브랜드(individual brand)로 가지 않았습니다.
현대는 제네시스를 현대 마크를 달고 기존 라인업의 차들과는 차원이 다른 차라고 대대적으로 제네시스를 홍보하였습니다.. In House 마케팅을 한거죠…
더구나 국내처럼 현대차내에서 별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달지도 않고 순수한 현대 마크를 달고 제네시스를 출시했죠..
그럼 2008년에 미국시장에서는 얼마나 팔았을까요?
2008년 8월정도 부터 본격적으로 팔았다는 점은 감안한다면 월 1천대 이상 나간 꼴이 되는군요..
현대차내의 다른 차종의 판매량을 본다면 어느정도 선전하고 있음을 알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북미시장의 다른 고급메이커, 즉 렉서스/어큐라/벤츠/BMW의 월 전체 판매량이 2만대 전/후임을 볼때나 BMW의 5시리즈,벤츠 E클래스의 월 판매량이 2~3천대/월 임을 보면 제네시스 단일 모델로 1천대 이상은 그리 나쁜 숫자는 아니죠.. 아니, 선전한 숫자라고 보입니다
2009년 들어 더 좋은일이 있었죠..
– 북미시장 올해의 차(NACOTY)로 제네시스를 선정
– 캐나다 올해의 차로 제네시스를 선정
더구나 올해부터는 현대차의 마케팅이 남다르게 공격적입니다. 어슈어런스 마케팅 및 슈퍼볼 광고 수주… 연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발 맞추어 ’09년 1월 실적은 9.9 % 신장하였습니다.
다른 주요 메이커와 비교를 해보면 이실적이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 것을 알 수있습니다.
(도요타, 혼다, BMW,벤츠 다 30%이상 하락)
1월 현대차의 실적중 제네시스는 역시 1천대가 넘었다고 합니다. 역시 아직도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확장
3월에 제네시스 쿠페가 판매를 시작합니다…
슈퍼볼 광고의 젠쿱영상과 음악은 인상적인 평을 받고 있죠. 또한 가격도 올라간 환율을 고려하면 당연한 비싸지 않은 가격일 수 있으나, 현대차로써는 파격적인 고가에 가격을 책정하여 국내의 과거 가격관련 역수입 논란을 잠재워 버렸습니다.
젠쿱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2.0모델의 경우 22천달러~26750달러(한화 3,080~3745만원),3,8모델은 25천달러~295백달러(한화 3500만원~4130만원)으로 팔릴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3월 데뷔예정인 에쿠스 후속 모델도 북미시장에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라는 명칭으로 확정하였습니다.
이처럼 현대차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 에쿠스 프레스티지 실내
북미시장내 현대차의 향후 방향은? 그리고 고민은…..
제네시스 라인업의 확장은 어디까지 일지가 긍금해집니다.
제네시스세단/젠쿱/제네시스 프레스티지 말고 향후 출시 준비중인 MPV or SUV도 추가 될 수 있겠죠..
제네시스 시리즈가 확장하면 기존 현대차까지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면 문제가 없겟지만 그렇지 않거나 모델의 중복까지 생긴다면 현대차도 이때는 다시 개별 브랜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행복한 고민이구요. 무엇보다도 제네시스 라인업의 성공이 있을때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있는것이구요. 일단 당면한 제네시스 라인업의 성공과 확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의 싼 차 메이커라는 포지션을 바꿀수 있고 고부가가치 모델로 수익성을 제고 할 수 있어 향 후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향후 북미시장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라인업이라는 고 부가가치 시장의 성공적인 사이즈 확장과 기존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엔트리 시장 모델의 차별화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 이 문제는 2009년 한 해를 지나면서 어는 정도 윤곽을 볼 수 있을듯 한데요..
금년 제네시스 라인업 형태와 실적을 눈여겨 지켜 봐야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