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슈라이어 라인은 계속된다!

2008년에 상대적으로 많은 변화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가 아닌 기아였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라는 디자이너가 간판이 되어 주도한 디자인 경영이 그 중심에 있었음을 다 아실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기아차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현대차의 디자인 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칭찬하고 싶은 점은 패밀리룩을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패밀리룩을 완성해갑니다'(http://www.100mirror.com/200)라는 예전 포스팅을 통해 패밀리룩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었는데요..
물론 패밀리 룩을 가져가는 것이 꼭 성공에 대한 필수 조건이다라는 등식이 성립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전 제대로만 다자인되면 훨씬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한 모델의  출시

아래 사진은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 나갈 N3 명명된 컨셉카 공개사진입니다.
제가 이 모델은 ‘기아 씨드가 좀 더 다양해진다 – 씨드 Puls 전격 공개!(http://www.100mirror.com/258) 라는 포스팅을 통해 언급된 모델인데요.
역시 약간 변형된 슈라이어 라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N3 컨셉카(씨드Plus로 예상함)

이 컨셉카는 상용 일정을 고려할때 상용버젼에 가까운 모델로 보이구요. 대각선 지지대가 독창적인 파노라마루프 및 보닛 끝까지 뻗은 헤드램프가 인상적입니다.

기아는 피터 슈라이어 부임후 신규로 출시하는 차종이나 페이스리프트되는 차종 전부 다 충실하게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하였습니다.(모하비만 제외)
어찌 보면 좀 고집스러운 면도 있는데요.(단순히 그릴 만 보면 아주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때문^^)

– 기아 쏘울

– 기아 포르테

–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

기아의 패밀리 룩을 칭찬하는 이유..

제가 산업디자인 전공을 하지 않은 비전문가(전 무용학 전공.아^ 오타 무역학 전공^^)이지만 나름 칭찬하는 이유는
 – 메이커의 identity를 확립하는데 용이
 – 한 모델에 대한 호감이 전체 모델로 확대되는 전이도가 크다는 면
 – 동일한 디자인 포인트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에서 오는 호감도(소비자는 은근 파격적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있음)

이런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메이커가 BMW/벤츠/아우디처럼 전체 마스크 형태를 동일하게 가져가는 패밀리 룩은 솔직히 무리이고 RISK가 될 수있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보다 기아가 하는 마스크의 특정 포인트에 주는 패밀리룩은 우리나라 메이커의 현실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제가 최근 포스팅한 신형 에쿠스 디자인 이대로 좋은가?(http://www.100mirror.com/265)에서 에쿠스 디자인에 아쉬워 했던 부분도 이런 포인트였습니다.

피터 슈라이어가 언제까지 부임해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디자인 포인트를 어는 정도까지 발전 시킬 지 기대가 되는군요..
디자인을 잘하는 현대자동차도 이런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개인적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