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후반에는 포르테와 라세티프리미어의 출시로 국내의 준중형차 시장은 나름 뜨거웠었습니다.
2008년 8월에 기아 포르테가 출시되었고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는 11월에 출시 되었었죠
기아 포르테가 먼저 출시되어 슈라이어 라인의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었고 후에 라세티 프리미어가 나와 디자인과 좋은 사양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었죠.
저도 두 차종을 비교하는 포스팅과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승기를 올렸었습니다.
지금은 이제 두 차종모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여 무르익은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가 야심차게 출발한 만큼 누가 경쟁에서 이길 것인지 궁금했었습니다.
2009년 1,2월 판매실적을 토대로 승패를 한번 가려 볼까요?
국내시장 판매량에서 포르테가 확실한 승리
아래 표는 2009년 2월 누적 판매대수 랭킹 10위 모델입니다.
보시면 포르테는 6,999대로 6위를 차지했고, 라세티프리미어는 5,045대로 9위를 차지했습니다.
약 2천대정도로 포르테가 라세티프리미어보다 더 팔렸습니다.
※ 아반테 xd는 아반테HD입니다.^^
시장은 포르테가 같은 사양대비 라세티 프리미어보다도 약간 비싸지만 심플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과 라세티대비 좋은 토크감과 연비를 가진 포르테에게 손을 들어주었네요..
물론 GM대우 브랜드라는 아킬레스 건도 작용했구요..
그런데 GM대우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생각보다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GM대우의 2009년 1.2월 전체 판매량이 12,868대임을 생각해볼때 라세티프리미어의 5천대 판매량은 거의 GM대우의 기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확실히 라세티 프리미어는 파워나 연비의 약점을 제외한다면 과거보다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를 가진 차임은 틀림없는 것 같네요..
진짜 신기한 건 아반테 HD입니다. 거의 국내 지존입니다. 15,000대가 팔려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2008년에도 전체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었음)
포르테와 라세티프리미어는 신차이고 아반떼 XD는 몇년 지난 모델인데도 이처럼 팔리는 것이 대단하네요. 역시 현대차가 마케팅을 잘하긴 잘하는 것 같습니다.
수출시장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포르테가 우위
국내에서 확실히 포르테가 앞섰지만 수출물량은 근소하게 포르테(수출명:쎄라토)가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시장서 포르테는 지금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상태(아직 스펙트라라는 이름으로 구형 쎄라토를 팔고 있음)라 본격적인 실적이 없는 점을 고려해야 겠지만, 라세티프리미어가 포르테보다 늦게 출시했는데도 11,904대가 벌써 수출되었네요.
GM이 GM대우를 수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삼은 전략의 모습이 여기서도 나타나네요..
앞으로도 준중형차 시장의 경쟁은 계속된다!
두 차종은 2008년 후반에 데뷔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두 차종간의 경쟁은 일단 포르테의 승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모델 세분화 및 페이스리프트가 계속 있을 예정이니 좀 더 기다리고 두고 봐도 될듯하네요.
라세티 프리미어는 2월에 힘을 보강한 디젤 모델을 내놓았고, 포르테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르테 쿠페 버젼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반테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두 차종간의 경쟁은 계속 될 듯합니다..
아.. SM3의 후속모델이 나오면 3파전이 될 수도 있겠군요.. .
기대가 되는 준중형급 경쟁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