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은 3월달 처음으로 북미시장에 출시한 가운데 몇가지 가벼운 호재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사가 선정한 ‘5대 최상의 선택차종(5 Great Deals)’에 오른 사실과 독일 노르트라인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레드닷 디자인 상을 받았던 건입니다.
※ 레드닷 디자인 상은 ‘iF 디자인상’ 및 ‘IDEA 디자인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힘
기존의 기아 이미지를 많이 깨고 있는 소울이라서 기대가 약간 되는데요… 상기의 상들을 받은 것을 보면 출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초반에 북미시장에서 몇대 팔리면 성공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쏘울의 경쟁자와 비교하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기아 쏘울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
기아 쏘울의 경쟁자로 삼을 수 있는 모델은 도요타의 싸이언XB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15,750달러~17,789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쏘울이 13,300달러 ~17,645달러 이므로 쏘울보다는 비싸다고 할 수 있죠.
쏘울의 실제판매가격은 인센티브 등으로 실제 훨씬 더 쌀것으로 보입니다.
– 도요타 SCION XB
초기 몇대 팔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역시 경쟁자인 SCION XB의 판매량을 가지고 쏘울의 성공적인 진입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요타 SCION XB의 판매량은 2009년 2월달에1,640대를 팔았습니다.
2008년 2월에 3,824대를 팔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이 감소한 수치이죠.. 경기침체와 엔고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SCION XB와 쏘울과의 비교를 해볼까요?
동력성능은 SCION XB가 우위이지만 쏘울의 무게가 가벼워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비는 쏘울이 우세하구요. 디자인은 제 눈에는 쏘울이 좀 더 이뻐보이는데요.. 어떠신가요?
어쨌든 브랜드 차이를 빼면 백중지세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솔직히 이런 귀여운 원박스 모델이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경제가 침체를 거듭하여 소형차의 판매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때 쏘울이 첫달 시장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약 1천대 초반 정도 팔린 다면 어느정도 성공적인 진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쏘울을 개발해서 미국에서 월 1~2천대 파는 것은 좀 아쉽죠..(기아의 ’08년 전체 미국 판매량은 27만대) 앞으로 점차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수가 있다면 닛산 큐브의 진출입니다. 닛산 큐브도 3월 진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3파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닛산 큐브
기아의 경우 포르테도 미국시장 진입 준비중에 있습니다. 기아는 소형차 부문에서는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기아 쏘울의 북미시장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결과가 나오면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