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국내업체는 현대차의 미국시장 약진과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출시로 뜨거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많이 위축되는가 했지만 현대차나 기아차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나름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가고 있습니다. 내수시장 판매량이 조금 줄긴 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은 어떤지 궁금한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엔화 강세에 따라 가격을 올린 업체도 있고 경기침체에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수입차 업계는 얼마나 팔고 있는가?
2009년 2월에 팔린 수입차 대수는 3,663대로 2008년 월평균 대수와 비교하면 -28.7%, 2008년 2월 대수와 비교하면 -19.9%로 대략 20%정도 하락한 좋지 않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표에서 보면 특이할 만한 상황을 아우디/폭스바겐/BMW/아우디와 같은 독일업체는 웃고 렉서스/혼다와 같은 일본업체는 울었다는 겁니다.
특히 모든 업체들이 감소한 실적을 보였지만 유독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전년 월평균 판매대수 대비 증가한 실적은 정말 두드러져 보이네요..
일본업체들은 거의 다 감소했지만.. 닛산의 경우는 작년 11월에 들어와 고전하다가 조금씩 회복,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차 선전의 주요 모델은?
가장 확실한 실적을 보이는 것은 아우디이죠. 돌풍의 핵은 아우디 A4입니다. 아우디 A4는 2.0 직분사엔진의 배기량대비 우수한 동력성능과 코너링성능을 보여주며, 매끈한 디자인으로 현재 찬사를 받는 모델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판매량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아우디 A4
폭스바겐은 최근 폭스바겐CC의 호조와 기존 모델(골프/파사트/티구안)들은 꾸준한 판매로 좋은 실적을 내었습니다. 폭스바겐 CC의 경우 출시 6주만에 200대를 판매하여 호조를 보이고 있죠..
– 폭스바겐 CC
BMW는 여전히 528i의 판매량의 중심이 되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또한 신차 출시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1월에는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7시리즈 모델이 출시되어 벤츠S클래스보다 더 많이 팔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에서는 엔트리 모델인 120d가 출시되었습니다. 120d모델의 경우 어느 정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BMW 120d
일본차는 어찌 될까?
일본차는 엔고영향으로 신차출시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고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크게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죠..
혼다의 경우는 엔고에 따라 혼다어코드의 판매조절 및 가격인상 영향으로 판매량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혼다어코드는 2008년 최고의 판매량을 보인 모델이었으나 역시 가격이 약 500만원이 올라갔으므로 엔고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판매량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닛산은 알티마가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조금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닛산에서는 맥시마와 GT-R/370Z와 같은 모델이 추가적으로 들어올 계획으로 있어 라인업이 두터워져 좀 더 시장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네요
-닛산 알티마
– 닛산 GT-R
하반기에는 도요타의 진출이 기대되는데요.. 엔고 현상으로 진출 일정에 아무래도 좀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캠리는 돌풍의 핵으로 여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엔고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가격대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최근 수입차 시장의 흐름은 국산차를 샀던 젊은 고객들이 대거 3~4천원만원대의 수입차로 진입하여 중저가 수입차가 실적을 이끄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산차의 가격이 계속 올라서 수입차와의 gap이 줄어드는 이유도 있고, 젊은사람들의 인식이 바뀐 것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차도 활발한 신차출시와 함께 가격도 한번 낮추어 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요.. 언제나 그랬듯이 수입차는 그림의 떡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