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대차를 따라하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

최근 현대자동차의 미국 행보는 계속 관심이 가는 사항인데요.
엔고에 따른 일본업체의 부진과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미국업체의 판매부진으로 현대차의 약진은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내면(수익성)을 들여다봐야지만 내실을 따질 수 있을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차가 미국에서 2월까지 약진했었는데 당연히 3월 실적도 궁금했었습니다.
3월 실적도 좋은지 확인해볼까요?

현대차의 3월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8%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33%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 1사분기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9만 5천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경쟁사는 어떨까요?
일본업체인 도요타는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가 39% 줄었고, 혼다도 36% 감소했습니다.
미국업체는 여전히 안좋군요.  GM은 무려 45% 급감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4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월대비 3월 실적이 전년에도 올라간 것으로 보아 33%가 늘어난 수치보다는 전년동기 대비 4.8% 밖에 줄지 않은 것이 선전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지속적인 실적 상승의 원인은?

우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슈퍼볼의 광고를 수주하여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하였고 아카데미 시상식 메인스폰서까지 따내어 현대자동차 광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금융사태에 따른 침체상황에 맞는 나름 창의적인 마케팅, 즉 ASSURANCE 마케팅을 시행했었지요.

현대차에게 칭찬하고 싶은 점

기업이 위기때는 비용을 줄이고, 더욱 더 움츠리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들도 비슷한 모습이죠.. 그러나 위기는 기회를 만들어 주죠..

현대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점. 칭찬할 만 합니다.
또한 ASSURANCE  마케팅의 경우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고객에게 환불해준다는 마케팅은 신뢰감을 주는 표현입니다..

– 슈퍼볼 광고

현대차의 마케팅을 따라하는 미국차 업체들

현대차는 약진하고, 미국 메이커들의 실적은 계속 좋지 않게 되자, 미국의 내놓으라 하는 GM과 포드와 같은 업체들은 ‘현대차 따라하기’에 나섰습니다.
포드는 링컨이나 머큐리 신차를 산 뒤 직장을 잃게 되면, 1년 동안 매달 차 할부금 700달러를 대신 내주는 판촉에 들어갔습니다.
GM 역시,이번 달 신차 구매자가 2년 안에 실직하면 9개월 동안 500달러를 대신 내주기로 했습니다.

– GM의 Payment Protection 프로그램

일단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이 10% 미만 되는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을 미국의 공룡업체들이 따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만큼 현재 환경에서 이 마케팅이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다만 현대차는 미국 시장 판매에 대한 수익성은 철저하게 관리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전하는 현대자동차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금년 한해 10%에 육박하는 MS를 보이는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