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2007년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벨로스터가 20011년에 양산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벨로스터는 2003년에 생긴 현대ㆍ기아차의 미래트렌드연구팀과 선행상품기획팀의 작품으로 미국의 Y세대를 겨냥한 컨셉카 단계의 차량입니다.
티뷰론의 후속이라고 발표하였지만, 티뷰론과는 약간 다른 모델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티뷰론(투스카니)의 후속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티뷰론의 후속으로 발표하는 것에는 반대인 입장입니다.. 제네시스쿠페의 2.0Turbo 버전이 있고 포르테 쿠페가 나오는 이상, 현대차에서는 굳이 포르테 쿠페와 직접적으로 중복되는 라인업을 가져갈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지금 현재 기아차와 중복되지 않는 모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쿠페는 시장 자체가 작아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라는 생각입니다. 해외시장을 고려한다고 해도, 저가형 쿠페보다는 좀 더 혁신적이고 이미지를 리드할 만한 차량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벨로스터의 컨셉트카를 봐도, 쏘울과 같은 퓨전성을 가진 차량으로 가는것이 전 맞다고 봅니다.
미국시장에서의 쏘울의 선전을 다들 아실텐데요.. 이제는 좀 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오는 차들을 우리나라 완성차업체가 내놓아서.. 인지도를 확 바꾸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벨로스터는 크로스오버 스포츠 퓨전 카라는 성격을 가지고 가면 어떨까? 합니다.
어차피 1.6리터로 터보를 단다해도, 스포츠쿠페의 본질을 완벽히 채울 수 가 없으니, 실용성도 가미하면서, 즉 루프가 끝까지 뻗은 디자인이니 만큼 폭스바겐 뉴 비틀의 2열 시트와 같은 넉넉한 크기를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국내최초의 크로스오버 스포츠 퓨전카라고 하면 괜찮지 않을 까 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벨로스터가 겨냥하는 타겟은?
어차피 벨로스터가 미국 Y세대를 겨냥해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소형세단보다는 Y세대에게는 벨로스터가 엔트리카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Y세대 : 77년에서 94년 사이에 태어난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전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와는 소비성향이 다른 것으로 분석돼 있다.
Y세대의 성향은 몸에 꼭 맞는 애버크럼비 피치(Abercrombie & Fitch)나 케네스 콜(Kenneth Cole)을 즐겨 입고 피트니스 평생 회원권쯤은 갖고 있는 사람들로 규정할 수 있고 그들은 블랙베리(e-메일이 되는 휴대전화)나 텍사스 홀뎀 게임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이 없으면 불안해하며 겉모습을 중시하지만 가구는 이케아(IKEA·스웨덴 가구 브랜드)에서 사 직접 조립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 도요타 사이언 tC
경쟁차종으로 현대차에서는 도요타 사이언 tC를 꼽았지만 크로스오버 스포츠 퓨전 카로 간다면, 경쟁세그먼트가 더 커질 수 있어서 좋다고 봅니다.^^
※ 도요타 사이언tC는 소형 스포티카로 미국시장에서 티뷰론(투스카니)와 경쟁
벨로스터는 엔트리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북미시장에서 최근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다른 메이커대비 좋은 편이죠..
라인업에서 소형 세그먼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고, 각종 마케팅이나 환율덕택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소,중형차종 중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꿀 만한 차종은 없다고 봅니다..
일본차와 힘겹게 겨우 싸우고 있는 형국이죠, 이럴때 엔트리카에서 아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또한 아주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는 차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벨로스터 그러한 차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산되기 전까지 현대차가 옥석으로 꼭 다듬기를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카홀릭(http://www.carholic.net)의 백미러의 칼럼에 먼저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