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형 SM3의 인테리어에 대한 공개가 있었고, 많은 블로거 분들이 글을 통해 평도 해주시고 의문점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중에 ‘강한민족’님의 글(http://www.pcncar.com/58)을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강한민족님은 차량의 크기 제원 자체는 동급대비 길다고 보이나 대쉬보드의 디자인때문에 실제 크기는 손해볼 수 있다는 견해셨고, 또한 뒷좌석 공간은 수치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설계상의 스킬이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러한 점은 충분히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또하나 의문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르노삼성이 신형SM3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대한부분입니다.
– 신형 SM3
동급 최고의 공간이라면서 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아래 보시면 차폭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르노 삼성은 모든 업체가 지금까지 쓴 그런 방식으로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전폭과 윤거(타이어의 중간, 즉 축을 기준으로 표기)를 표기하나 신형 SM3는 세상에 사이드미러의 끝은 측정한 폭과 전폭을 표기하였습니다.
그나마 윤거 제원이 전폭제원보다 실내공간을 더 가늠할 수 있는 측정치임으로 동급 최고의 공간이라고 하면서 윤거를 뺀 것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신형 SM3 실내공간 표기
르노삼성 홈페이지에 가도 현재 러닝되고 있는 모델도 이렇게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제원은 SM5의 크기 표기 입니다. 윤거와 전폭이 다 같이 표기되어 있죠?
사이드미러까지의 외부 폭은 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일반적으로 크기제원을 나타내는 형식입니다.
실내공간에서는 너비도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뒷공간이 그렇죠.. 물론 전폭만 보면신형 SM3의 1810mm은 라세티프리미어의 1790mm보다 20mm커서 윤거도 클것이라고 예상은 되나 왜 이렇게 의문점을 자아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이상하네요.
강한민족님이 제시한 휠베이스 표기 문제도 좀 애매하게 커뮤니케이션 한 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분명 2,700mm는 동급최강임에도 불구하고)
– 강한민족님이 문제제기 하신 휠베이스 표기(윤거) –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냄
이런 점을 볼때는 르노삼성은 문구로는 최대실내공간이라고 홍보하나.. 실제 그림으로는 자신없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하였다면 경쟁사 대비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인 저렇게 자신없게 표기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아쉬운 르노 삼성의 마케팅
최근의 자동차 메이커의 마케팅을 볼때 신 차종이 나오면 기존 차종보다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나오고 있습니다.. 내세울만한 강점이 확실하게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신형 SM3는 인테리어 사양에서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들고 나왔나요?
아직 파워트레인이 공개되지 않고 인테리어어 관련한 부분이 오픈하여 전체를 말할 수 없지만 르노삼성이 주장하는 신형 SM3의 현재 차별화 포인트는 동급최고 실내공간과, 뒷좌석 공조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급최고의 실내공간은 앞서 말했듯이 현재 르노삼성의 커뮤니케이션으로는 좀 모호한 점이 있고, 꼭 알맹이가 없이 포장에 주력한 생각이 들게끔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어 우려가 있네요.
나중에 파워트레인의 제원이 나오면 확실한 신차의 차별화 포인트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와 같이 어설픈 커뮤니케이션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르노 삼성의 경우 마케팅을 잘하는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쟁사 대비 적은 라인업을 가지고 이익도 잘 내고 있고 SM5와 같은 꾸준히 잘 팔리는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금번 신형 SM3는 기대에 못미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추후 파워트레인을 공개할 때는 좀 더 세련된 마케팅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