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볼보의 이런 집념을 배워라!

제가 볼보의 XC60의 알아서 서는 기능 ‘시티세이프티’ 를 체험하고, 차량자체를 시승하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 자체가 주는 느낌도 고급스러우면서, 완성도도 훌륭했고, 시티세이프티의 기능은 기존의 차량 기능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죠..
시티세이프티 및 다른 안전장치는 제가 체험한 솔직한 느낌으로는 기능 자체가 신기하다는 생각도 당연히 들었지만, 전 볼보의 한우물파기와 같은 안전에 대한 집념에 대해서 솔직히 더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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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놀란 이유!

놀란 이유는 볼보는 굉장히 작은 회사이기때문이죠..
연간 생산대수가 50만대정도 회사이죠… 결국 50만대에서 나오는 마진으로 운영하는 그런 회사가 얼마나 R&D를 얼마나 꾸준히 했길래 이런 기술을 계속 만들어 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간 생산대수가 50만대 정도의 규모는 어느정도의 규모일까요?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만 연간 30~40만대를 팝니다. 국내시장에서 현대차는 70만대 내외를 팝니다.. 기아차를 제외하고 말이죠..
이 정도면 얼마나 볼보가 작은 회사인지 느껴지실 듯 합니다. 그렇다고 포르쉐나 벤츠처럼 완벽한 프리미엄급이라고는 볼 수가 없기때문에, 도대체 어디서 R&D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차 그룹의 규모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간생산대수가 얼마나 될까요?
현대*기아차의 연간생산대수는 연간 350만대에 이릅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중 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 지금 글로벌금융위기에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도움이 없었다면 마찬가지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동차의 완성도나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현대차만의 특별한 철학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꾸준히 연구개발하는 차별화된 분야나 기술들이 있는지는 궁금합니다.

볼보는 XC60 시티세이프티로 세계를 놀라게 하다..

볼보는 차체강성과 안전에 대한 기술로는 세계 최고라고 알려져있습니다.
1927년부터 자동차생산을 시작하였으니 약 80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입니다.  80년의 역사동안 특별한 철학과 짐념에 의해 추구해온 안전기술 수준이나 차체강성에는 이제 따라올 메이커가 없는듯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디자인이 좀 투박하여 아주 많이 주목받지는 못했죠..
이런 약점을 이번 XC60에서는 많이 부분 만회한 듯 보입니다. 확실히 디자인이 좋아졌고, 시티세이프티라는 걸출한 기능까지 결합하여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으로 시티세이프티의 모든 볼보의 차량에 기본탑재된다고 합니다.
저 마저도 체험전에 볼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꽤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볼보는 현재 재무적으로 좋지 않고, 중국에 팔려갈 위기를 겪고 있어 아쉬울따름입니다.


– xc60 제원

현대차그룹도…. 이런날이 올까?

현대차그룹은 역사가 다른 글로벌기업보다도 훨씬 짧죠..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이룩한 성과를 보면 단기간에 어찌보면 대단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우엔진이 세계10대엔진에 드는 쾌거도 이룩하고, 쏘울이나 제네시스쿠페와 같은 약한 세그먼트에 의지를 가지고 차량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면,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권의 규모를 갖추어 생존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었지만, 어떤 사람의 머리속에 각인시키는 그 메이커의 특별한 색깔이나 철학은 아직은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차는 조용하고 합리적이라는 identity가.. BMW는 스포츠 드라이빙, 볼보는 안전.. 등 잘 나가는 메이커는 분명 identity가 있습니다. 
이제 현대차 그룹도 이런 identity를 미래에 완성하고자 하는 장기적 로드맵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중에는 현대차하면 자동차의 어떤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그런 identity와 명성이 따라왔으면 하는 백미러의 바람입니다..

– 현대의 타우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