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그냥 안전한 차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즉, 차체 그 자체가 그냥 엄청나게 튼튼한 차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볼보 XC60을 타보고 나서 느낀것은… 너무 우직하리만큼 안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나 할 정도로 안전에 대해서 최우선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한 차 같더군요..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전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이 생각 날 정도로, 안전에 관련해서는 절대 타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전벨트와 같은 기본장비부터 각종 첨단장비들까지.. 안전만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전 볼보에 큰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아우디나 BMW와 같은 메이커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번에 볼보의 차를 체험한 후, 앞으로 볼보의 행보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개성이 뚜렸하고, 지향점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볼보의 안전 관련 장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기존에 체험해 봤던 것과 확실히 차이가 있으면 공감해주세요^^
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안전 첨단장비
▣ 시티세이프티
그냥 듣기에도 혁신적인 장치입니다.
30km이내의 속도에서는 스티어링휠의 동작이 없으면서 앞의 물체에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킹을 해줍니다.
윈도우에 설치된 레이다가 전방상황을 주시하면서 결국 운전자가 지각능력이 떨어져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개념입니다.
– 시티세이프티 레이더
▣블리스
이 장치는 볼보의 안전에 우수성을 아주 인상깊게 느낄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차선을 변경할 때 갑자기 차가 보여 부딪힐 뻔한 경우는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사이드미러를 바깥 쪽으로 해놓고 다니고 있는데요.. 이렇게 사이드미러를 하면 주차시에는 자기 차량의 바디쪽의 뷰가 조금 애매해 질 수 있겠죠..
블리스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완벽히 커버해주는 장치죠.. 사각지대에 물체가 있다면 바로 불이 들어오면서 알려줍니다.
트럭 지나가는 보이시죠? 실제 찍어봤습니다.
▣ 차선이탈방지장치
이 장치 실제 운전하니 확실하더군요.. 조금만 차선이 걸쳐 주행해도 삑삑하면서 경고음이 들어옵니다.
아마 좀 차선변경에 관대한 운전습관을 지니신 분들은 꽤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on/off 버튼이 있습니다.
▣ ACC(T6모델에 들어온다 합니다.).
제네시스의 광고에도 선보였던 장치죠, Adaptive Cruse Control 입니다.
고속주행시 차간의 거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치입니다. 고속에서의 시티세이프티 기능 버전이죠
– 볼보 마크 옆에 있는 검은색 장치가 ACC 센서입니다.
일반안전장치도 남다르다!
▣ 안전벨트
안전벨트를 볼보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서 한번 벨트를 매지 않고 있어봤습니다… 맨처음에는 경고음이 살짝 울립니다.. 제가 무시하고 계속 매지 않았습니다. 조금있다 볼륨이 더 커지면서 한층 더 울어댑니다.. 더 기다리니 이제는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댑니다.
제가 과거에 어떤 차에 탔을때 경고음이 꺼지질 않아 불평했던 적이 있습니다.
볼보는 한 술 더떠서 안매면 절대 견딜 수 없게 하는군요.. 짜증이 나지 않고 웃음이 나옵니다..
▣ 고정된 헤드레스트, WHIPS
충돌시 헤드레스트는 경추부분의 충격과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헤드레스트는 자신의 앉은 키와 그때그때 자세에 따라, 그리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약간 씩 움직일 수가 있는데요.. 볼보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볼보의 WHIPS 때문인데요.. 추돌이 일어나게 되면 그 힘을 완충하기 위해 시트가 뒤로 움직이면서 충격을 완충합니다. 그 다음 의자각도가 젖혀지게 됩니다.
다른 차들은 액티브 헤드레스트라고 해서 충격에 목이 젖혀지게 않게 하는 개념이나, 볼보는 아예 근본적인 충격의 완화하는 개념입니다.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자 이만하면.. 볼보의 고집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백미러도 져버렀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