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과천에 있는 경마장은 경마장이 아니라 경마공원이라고 불리웁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말의 경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족이 갈만한 꺼리가 공원이라는 거죠.
백미러가 한번 가서 가족이 갈만한 지 확인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경마장이 아닌 경마공원
저는 저녁 5시정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야간LED 조명도 괜찮다고 하여 주간의 경마공원과 함께 야간의 경마공원도 경험하기 위해서였죠. 일단 경마공원에는 3천대의 무료 주차 공간이 있으나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는 탓에 저는 과천 서울대공원에 주차를 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경마공원 안에 입장하였습니다.
우선 제 눈에 띈것은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조형물과 함께 말이 끄는 마차였습니다.
아이를 태우고 가족끼리 경마공원 한바퀴를 돈다고 하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차라서 당연히 타고 한바퀴 돌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탈것이 최고죠^^
경마공원 일주 마차는 5시30분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타는 것이 좋습니다.
경마공원에 입장하고 보니 경마공원은 공간을 잘 살린 하나의 작품이더군요..
제가 과거에 친구들과 경마장에 온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말 달리는 것만 봤는데 경주장의 한 가운데 공간이 공원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트랙의 엄청난 규모를 생각하면 트랙안에 경마공원을 만든것은 정말 공간을 잘 활용하여 가치를 잘 살린 사례 라고 보여집니다.
– 경마공원에서 본 경마 관중석
가족에게 적합한 각종 편의/휴게시설
무엇보다 경마공원은 아이들을 위해 철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시설들을 전략적으로 갖추고, 이를 많은 인력들이 관리 운영하고 있더군요..
제가 몇가지만 말씀드린다면
■ 물자전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 자전거 입니다. 제 아이도 경마공원에서 이 물자전거를 보자마자 바로 뛰어가버렸습니다.
가서 줄서서 기다리신 후에 원할때 까지 탈 수 있습니다. 풀장의 크기와 물자전거의 운용 대수가 넉넉해서 타고싶을때까지 탈수가 있더군요..
■ 승마체험
말을 타는 것을 도심지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쉽게 접하는 일은 아니죠.. 경마공원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무료 대여
이처럼 넓은 경마공원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제한시간도 없고, 경마공원이 종료하는 시간까지 탈 수 있습니다.
편의 용품 대여소에서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뿐만 아니라 돗자리도 무료로 빌려줍니다.
한 마디로 경마공원은 개인적으로 준비해 갈 것이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많습니다.
■ 큰 규모의 놀이터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보증수표이죠. 제 아이도 놀이터를 보자마자 바로 뛰어가더군요.. 모래놀이터도 있고 우레탄 바닥으로 된 놀이터도 있습니다. 모두다 시내에서는 볼 수 없는 큰 규모의 놀이터 입니다.
우레탄 바닥으로 된 놀이터는 그늘막까지 설치되어 있어 햇빛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야간 LED 조명 등
야간에는 LED조명으로 시작해서 곳곳에 조명을 통해 멋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 많습니다.
■ 기타 시설
아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건물에 실제 말을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승마 시뮬레이션 코너가 있습니다.
이곳도 꽤 인기가 좋더군요.. 애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줄서서 타고 있습니다.^^
지금 경마공원에서는 여름 축제로 통기타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즐기셔도 좋고, 또한 노래자랑도 하더군요..
넓은 공간과 어우러진 자연과의 조화
경마공원의 특징은 잔디에 대한 통제가 없고, 아주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어린이대공원만 가더라도, 잔디에 들어가면 치이는 게 사람이죠.. 여유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마공원은 토요일날 갔는데도 여유 그 자체입니다.
야간에 더욱더 돋보이는 경마공원
저는 경마공원의 진가는 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간보다 더욱 더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아이들이 주간에 놀기가 좋았다면 어른에게는 야간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연인들에게는 더더욱 감미로운 분위기의 환경때문에 맘에 드실껍니다.
아늑한 분위기가 제공되는 이유는 바로 조명입니다.
관중석 스탠드의 조명과 함께 트랙마다 트랙을 비추는 가로등이 경마공원안의 녹색잔비와 나무들과 조화되어 멋있는 광경을 연출합니다.
말을 달리는 모습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경마공원이 다른 공원들과 다른 또 하나의 차별점은 바로 말입니다.
말이 질풍노도와 같이 달리는 장면을 바로 가까이서 볼 수가 있습니다.
30분마다 말의 레이스가 열리면 사람들이 트랙위주로 가서 말이 달리는 장면을 보고 사진찍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구요.
사진찍을때는 플래쉬를 절대 터뜨리면 안됩니다. 말이 레이스를 하는데 놀라기 때문이죠..
또한 경마공원 안에서도 경마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오두막에 가족끼리 쉬면서 레이스가 있을때마다 경마공원안에 있는 접수창구 2곳을 통해 배팅을 할 수가 있죠.
가족끼리 가서 도박이 아닌 재미를 위한 경마는 가족에게 심심치 않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 보입니다.^^
교통편안내
과천 경마공원은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내리시면 바로이고 양재역/삼성역에서도 순환버스가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도 편리합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과천 경마공원은 자체 주차장은 무료이며, 3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손님으로 일찍 오지 못하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과천서울대공원의 주차장을 사용하고, 셔틀버스로 경마공원안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그런데 셔틀버스 타는곳에 대한 이정표나 안내물이 없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참에서 정확이 설명드리면 과천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실때는 9번 주차장 끝에 세우시고 경마공원방향쪽의 도로로 나오시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아래 지도로 표기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