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씨드에 이어 제2의 유럽전략차종이 될 소형 MPV‘Venga(벤가)’를 공개하였습니다.
이제 현대*기아차의 신제품 주기 및 F/L(페이스리프트)주기는 갈수록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기아의 유럽 판매량중 씨드(ceed)의 비중이 너무 커서 비중을 안배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분명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기아 벤가는 어떤 차?
과거 씨드플러스라고 명칭을 예상한 그 차종이 결국 씨드와는 분리하여 독립적인 모델로 런칭하였습니다.
유럽에서만 파는 차종으로 기아의 유럽 차종에 소형 MPV 라인업을 추가 하였습니다.
벤가는 i30CW와 씨드SW와는 성격을 좀 달리합니다. i30CW/씨드SW는 CUV개념으로 해치백에 왜건형의 개념을 넣었다고 보면 되겠지만 벤가는 외형에서 보시다시피 공간과 다목적의 개념을 더 넣은 MPV로 출시를 하였습니다.
기아에서는 MPV에 스타일도 겸비한 면을 강조하고 있더군요.
스타일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여 슈라이어 라인을 이어갔으며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벤가(Venga)는 전장 4,068 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는 2,615mm로 i30보다 약 40cm 작은 차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엔진 라인업은 1.4 ℓ, 1.6 ℓ 가솔린 및 디젤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되며, 씨드에 들어간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기아 벤가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벤가를 보니 전 라비타가 생각이 나더군요..
아마 라비타는 국내 런칭된 자동차중 판매량으로써는 최악으로 평가되는 차량 중의 하나일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량에서 실패를 모르는 현대자동차의 작품이니 더더욱 라비타는 뼈아픈 차종으로 보입니다. 전 라비타가 런칭했었을때, LPG전용으로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라비타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멋보다는 실용이기때문에 경제성 확보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휘발유로만 나와서 판매량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벤가가 만약 국내로 들어온다면 라비타의 전철을 밟을 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잘 팔리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유럽의 경우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역시 가오를 중시합니다. 소형차 자체가 많이 팔리지 않고, 소형차가 팔리더라도 MPV가 같은 스타일은 판매 고전을 면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벤가가 국내로 들어올 가망성도 없습니다. 씨드의 경우 생산라인이 체코 공장에 있습니다. 국내 판매를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채산성이 없는 이유이죠.. 아마 벤가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을 까 합니다.
유럽시장은 아주 까다로운 시장입니다. 북미시장이 대대로 최고의 격전지로 통하지만, 전 세계적로 유럽차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점, 북미시장의 size가 작아진 점에 따라 유럽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질 듯 합니다. 기아차의 선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