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기차에 대한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의 발빠른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화석연료의 패러다임으로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표현한다면, 이제 몇년 후에는 새로운 그린연료에 의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쟁양상이 나올 것이고 이를 위한 전기차 기술력을 위해 갈고 닦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는 원래 내연기관이 없이 전기와 모터만으로 가는 자동차를 뜻합니다. 그러나 아직 항속거리나 전지의 문제로 하이브리드 형태로 내연기관이 결합되어 구현되는 중간적 단계 즉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형태로 각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개발 및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도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에 대한 의지가 뚜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라인업 및 상황
● GM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차 입니다. 풀 하이브리드보다 좀 더 강화된 플러그인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충전하기위한 소규모 가솔린 발전기가 들어가 있는 개념입니다.
가장 일반적 차량의 용도를 충분히 커버하면서 전기차의 장점을 살리는 가장 근접한 방식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상용화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2010년에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완성도를 맞출 수 있느냐 라고 봅니다.
– 시보레볼트
● 도요타
이미 풀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성공을 거둔 자동차이죠. 3세대 프리우스가 지금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도요타의 경우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들어간 투자비를 뽑아내기 위해서 순수 전기차(EV)로의 전환이 느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풀/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전기 하이브리드 카의 진입을 빨랐지만 순수 전기차를 위한 R&D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 기술력에서 나중에 어떻게 경쟁자들과 대응할 수 있을런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발표 했다고 하는군요..
– 프리우스
● 혼다
혼다 인사이트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죠.. 혼다도 도요타와 같은 상황이나 플러그인 방식에 대한 계획을 아직 발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인사이트
● 닛산
닛산은 최근 혼다,도요타에 뒤진 하이브리드를 역전하기 위해서 순수 전기차의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바로 리프죠.. 닛산은 내년부터 리프를 양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http://lswcap.com/621
결국 하이브리드 시장의 열세를 전기차 단계로 바로 감으로써 역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닛산 리프
● 미쯔비시
미쯔비시 세계최초로 양산 전기차인 아이미브를 출시하였습니다.
아이미브는 미쯔비시의 경차 ‘i’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최고속도는 160km/h, 13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내년 시판이며, 차가격은 한화환산 6천만원이며, 확산하기 힘든 가격이나 일본의 경우 50%까지 지원해주는 지자체가 있어 국가적 지원하의 시티카급의 전기차 확산에 대한 좋은 테스트베드로 지켜볼 만한 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이미브
●BMW
BMW도 풀하이브리드/마일드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ACITIVE 하이브리드 라고 BMW에서는 부르고 있는데요.. 7시리즈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X6 풀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시보레 볼트와 같은 방식의 전기 발전을 돕는 형태의 하이브리드인 비전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컨셉카의 출시도 발표하였습니다.
– 비젼카
● 벤츠
S400 Hybrid Long’을 발표하였습니다. 풀 하이브리드 모델로 유럽기준 공인연비가 12.66km로 30% 증강된 수준입니다.
최근 ‘블루제로 EREV’컨셉트를 발표 하였습니다. 이 차는 1000cc 휘발유 엔진에다 전기모터를 결합한 소형 미니밴이다. GM의 시보레 볼트와 같은 플러그인 전기차로, 2015년 이전에 양산할 계획입니다.
– 블루제로 EVR
● 중국의 BYD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2억3000만달러에 BYD 지분 10%가량을 사들이면서 단번에 세계적 화젯거리로 부상했던 회사 BYD는 전기자동차의 다크호스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BYD는 금년1월에 공개한 F3DM은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지만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하는 특별한 때만 비상용으로 쓰는 전기차다.
BYD가 올 4분기에 전기로만 가는 완벽한 전기자동차 `E6`을 내놓고 내년부터 미국시장을 직접 겨냥할 계획입니다. E6은 한번 충전하면 400㎞를 달릴 수 있어 전기차업계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BYD는 전세계 니카드 배터리의 65%, 휴대폰용 리튬이온배터리의 35%를 생산하는 전지 대기업입니다^
– BYD의 E6
전기차의 핵심 성공 요소는?
각 메이커의 움직을 보면 결국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는 전지의 용량때문에 항속거리의 문제, 전지의 고가격에 의한 문제 때문에 현재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의 상품성을 대체하기 힘든 형국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식의 전기 하이브리드가 현재를 대체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전지의 기술력과 이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자동차제조 노하우, 여기에 국가정책의 전략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 이러한 것들이 핵심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결국 차량 메이커의 싸움이 아니라 국가간 싸움이 될 전망이 되고 있으며, 이미 국가간의 전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전기차에 대한 준비는??
현대차의 경우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단종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결국 전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있어서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명함을 꺼내기에는 이미 시장의 패더라임을 따라갈 수 있는 격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도 이미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자동차로 빠른 체제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YF소나타가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일본을 따라가는 것으로 계획은 잡혀 있더군요.
금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i10 일렉트릭을 발표하였습니다.
i10 일렉트릭은 49㎾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60㎞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내부적으로 분명 준비는 하고 있게지만,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차(EV) 둘다 글로벌경쟁수준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 현재 상태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 소나타 풀 하이브리드
전지에 대한 기술력우위를 가지고 잇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보다는 전지에 대한 기술력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GM 시보레 볼트에 쓰이게 되며, 삼성SDI도 BMW와도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차의 전초단계에서 배터리 기술력은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우위에 있다고 글로벌 메이커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더구나 전지는 전기자동차의 값에 절반에 가까이 가는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때 우리나라의 전기차의 미래는 자동차메이커와 정부의 전폭적인 미래를 향한 투자와 전략로드맵을 가진다면 현재와 같은 뒤쳐짐을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때..
이번에 닛산까지 전기차 양산 선언한 것을 볼때, 이제 국가간 전기차에 대한 전쟁은 돌입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전기차에 대한 장기적 인프라 구축이나 제도수립이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가 왔습니다.
정부가 국내 자동차기업을 폐쇄적으로 보호한다거나 정유업계와의 커넥션을 떨쳐버리지 않는다면, 이미 글로벌적인 흐름으로 간 전기차 산업에서 아예 우리나라는 뒤쳐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늑장을 부려도 세계적인 전기차에 대한 흐름은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으로 될 것입니다.
그렇게 실용경제를 부르짓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전기차에 대한 대비를 보면서 현 정권에 대한 점수를 분별력있게 매길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